저기요. 저를 봐주셔야 줘 거기를 언제까지 보고 계실 거예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유즈입니다. 오늘 유지원의 보이는 라디오 첫 번째 찐티제의 고민 상담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그리고 오늘 게스트가 계신대요. 게스트는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설명을 드리자면 저의 동거인이자 mbti는 ESFJ, 사교적인 외교관님이고요. 31살에 직장인 6년 차이신 분이십니다.
오늘 사연에 조금 도움을 주실 수 있으실 것 같아서 초대를 해봤고요.
오늘 그래서 사연 읽으실 준비가 되셨나요?
사연 어디에다가 놨어요?
저는 이제 서른 살 MBTI는 INTJ이고요.
티를 마시면서 사연을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장난치지 말라고!
사연은 총 7분을 제가 메일로 받아서 채택을 했고 제가 경험해 보지 않은 것들이나 제가 조언을 해드리기 어려운 것들은 제외를 하고 제가 얘기를 해보면 좋겠다 하는 분들에 한해서 사연을 한번 추려봤고요. 자! 이제 사연을 한번 읽어봅시다!
누가 먼저 읽을까요?
네가 먼저 읽어봐.
존댓말 해주시겠어요? 지금 라디오 중이라서요.
네가 읽어보세요
아~ (오늘 안에 시작할 수 있겠지?)
읽어봐주세요~/ 네. 제가 읽을게요
첫 번째 사연자분. 익명으로 사연을 보내주셨고요.
안녕하세요 유즈님. 저도 유즈님과 같은 intj이기 때문에.. intj이신 분들이 사연을 많이 보내주셨어.
유즈님께서 답변해 주시는 말이 다른 사람들이 해주는 말보다 더 와닿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인스타그램 공지를 보고 살짝 떨리는 마음으로.. 메일을 보내봅니다..!
최근 구구절절 가족사까지 알고 있는 7년 지기 친구와 멀어지는 일이 생겨 마음이 아프기보단 복잡합니다.
사실 친구 문제뿐만 아니라, 취업 때문에 계획하고 나름대로 착실하게 해왔던 노력들이 마음처럼 되지 않아서 복잡한 감정이 듦과 동시에 닥친 일이라서 머리가 아프네요
그래도 한때 가장 친했다고 생각했던 친구와 멀어지게 되니, 지난 시간들이 허무하기도 하고 다시 잘 지내려고 노력을 해봐야 하는걸까? 싶기도 하고
솔직한 심정으로는 물론 친구도 중요하지만 사실 저는 친구보다 저 자신의 성공이나 만족이 급급하기에 멀어져버린 사이를 억지로 풀기위해서 애쓰는 시간이 조금 아깝겠다 생각이 들어서 그냥 제인생이나 열심히 살려고 생각중임미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어렸을때부터 성인이 된 현재까지 제 의지와 상관없이, 정말로 나의 잘못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멀어지기도, 오해가 생기는 일이 비교적 다른사람들보다 많은것 같아요.
이런일에 휘둘리지 않는 성격이지만 문득 '내가 문제인걸까' 싶기도 하고 저도 사람인지라 상처도 받고 억울하기도 하더라구요.
솔직히 제 의지와 상관없는 일들이 반복되면 심적으로 정말 많이 지칩니다..
제가 유즈님께 묻고 싶은것은, 제가 지금까지 해왔던 나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던 선택들이 먼 미래에도 후회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나자신도 중요하지만 억지로라도 주변을 돌아봐야했던것일까요? '살아보니 친구가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라는
김영하 작가님의 글을 봤지만... 저는 김영하 작가님이 아니니까~라는 생각이 들어 정말 이대로 살아가도 될지 확신이 들지 않아서... 유즈님이 인생의 선배님이라는 생각에 메일을 보내봅니다.
자! 이제 사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근데 나는 솔직히 말해서 구구절절 가족사까지 알고 있는 7년 지기 친구라고 했잖아.
사람의 심리라는 게 오래된 사이일수록 뭔가 기대치가 높아지고 그 사람이랑 끊기가 더 어려워지는 거 같아
근데 이분도 잘 하고 계신 거 같거든요. 왜냐하면 좀 마음이 복잡하기는 해도 그냥 제 인생이나 열심히 살려고 생각 중입니다. 이렇게 말을 하셨잖아요.
혹시나 내가 이걸 잘못한 거 아닐까라는 부분을 걱정하는 거잖아.
그치.. 나는 어쨌든 마음이 복잡하기는 하지만 친구보다 사실 내 인생이 우선이야
근데 이게 맞는 걸까? 내가 잘 하고 있는 걸까? 고민을 하시는 거잖아
그럼 너의 성격상 원래 그런 거 걱정 안 하잖아
이게 좀 공감이 돼서 사연을 뽑은 것도 있는데 저도 요즘 들어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요즘은 아니고 예전에는 마지막 20대 영상에서도 짧게 말을 했는데 나는 손절 왕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었잖아.
좀 살아보다 보니깐 내가 너무 칼같이 사람들을 잘랐나 이런 생각이 드는 거지.
나는 이런 너무 칼 같은 성격 때문에 어떻게 보면은 대화를 더 해보거나 풀어낼 수 있었던 관계였을 수도 있잖아.
이게 intj 특징들이라고 하는데 나는 일단 지켜봐. 내가 뭔가 이건 좀 아닌 거 같은데? 하는 거에서 좀 지켜본 다음에 그리고 몇 번 이야기를 해. 좀 티도 내고. 근데 그 사람이 계속 그래. 그러면 칼같이 잘라.ㅎㅎㅎ
저는 칼같이 잘라요.
그래서 저도 제가 너무 이렇게 했나? 싶긴 했는데.. 며칠 전에도 언니랑 산책하면서 그런 이야기 한적 있잖아.
나는 그 친구들이랑 손절해서 단 한 번도 그 친구들이 생각난 적이 없다.
뭐 많은 일들이 있어서 사람이니깐 손절을 할 수도 있잖아요. 했지만! 내가 괜히 그렇게 했나? 그 친구들을 생각하는 건 한 번도 없어요.
그래서 마음이 너무 편하다! 이런 얘기를 언니한테 했었거든요.
그렇게 손절을 하고 나서 또 되게 좋은 사람들이 곁에 생겼잖아.
나한테 도움을 많이 주는 친구들이 생겼고 그래서 저는 그렇게 고민을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은 이미 자기의 인생을 잘 살고 계시는 분 같아서 딱히 인간관계에 대해서 내가 이렇게 하는 것이 맞나?
사실 정답이 없기는 한데.. 인간관계라는 게 누가 맞고 틀린다의 문제가 아니긴 한 대...
나 같은 경우에는 사람을 되게 많이 좋아하는 편이고.
인간관계에 있어서 특히 친구한테 엄청~ 많이 이야기하고 관계가 깊은 걸 원하고 그렇게 하는 사람인데 결국에 작가님 말처럼 나는 지금 결론적으로 지금 생각을 해보면 친구가 중요하지가 않아.
그럼 중요한 게 뭐인 거 같으세요?
결론적으로 나는 친구한테 되게 많이 매달리고 의지하고 그런 거를 많이 해본 사람으로서 어려워진 친구 사이 이런 걸 나는 못 견뎌했어
어떻게든 풀어야 됐구나?
어떻게든 풀어야 돼!
그리고 이 친구가 없으면 내 인생이 끝나고 잘못될 것 같고 난 이렇게 인생 살면 안 될 것 같은 그런 사람이었어
난 이런 사람들 솔직히 말해서 좀..극혐해..ㅋㅋ
그게 바로 나인데! 진짜 내 모든 걸 친구한테 주고 싶을 정도로 나는 그랬던 사람이지
그래서 나는 항상 사람들 만나고 돈 쓰고 이런 좋아하고, 술 마시고 이런 거 좋아하고
이 친구가 없어도 시간이 지나면...
사는데 지장이 없어!
어! 또 다른 친구가 생겨!
그리고 물론 풀어서 더 돈독해지는 사이도 있어!
근데 웬만해서는 나랑 안 맞는 거야. 사연자분의 단계와 친구의 단계가 너무 달라. 왜냐하면 사연자분은 내 인생에 계획이나 미래의 계획이나 생각을 많이 하시는 분 같은데 결정적으로 멀어지게 된 이야기를 보면은 이 친구분은 그렇게 하시는 분이 아닌 거 같아서
서로의 페이스가 너무 다른 거지. 그게 다른 거지! 한마디로
페이스도 그렇고 자기가 현재 처해진 인생의 삶의 정도가 다른 거야. 상황도 다르고 환경도 달라졌고, 옛날에 7년 전 처음 만났을 때는 맞았을 수도 있어! 그때는 같은 시점이니깐! 같은 상황이었고 같은 환경이었고!
맞아 그래서 많이 멀어지는 거 같아요.
그리고 여기 사연에서 이 말을 써주셨는데 내 의지랑 상관없이 어렸을 때부터 성인이 된 현재까지 내 잘못이 아닌데도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멀어지기도 오해가 생기는 일이 다른 사람들보다 많은 거 같다고 하셨는데 이런 거는 모든 사람들이 겪는 거 같고 비교적 많으셨을 수도 있지만 이게 그냥 인간관계인 거 같아요!
인간관계라는 걸 좀 풀어서 이야기를 해보면 그냥 딱! 설명해 주신 이게 다 이런 거 같아.
전 영상에서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어떻게 할 수 없는 관계 면 내가 노력을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
내 노력을 달라질 수 있는 관계라면 다시 노력을 해봐도 좋겠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지만 그게 아니라, 내 노력으로 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거잖아?
이거는 개인과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아마 7년 동안 쌓이신 거겠지만 나랑 언니랑 둘만의 관계에서 생긴 게 아니고 제3자의 관계가 껴있는 거잖아.
이 익명의 사연자 분이 어떻게 하지 못하는 부분인 거 같고 그냥 친구는 친구 알아서 잘 살라고 하시고 지금 생각하신 것처럼 잘 하셨으면 좋겠어요.
여기 써주신 대로 내 인생이나 열심히 살아야겠다.라고 생각하신 거 그냥 그대로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손절을 해도 지금까지 잘 먹고 잘 살고 돈 열심히 벌고 잘 살았습니다.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다음 사연을 한번 읽어볼까요?
익명의 사연인데 다음 사연을 ESFJ 님께서 읽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여기 나이도 비공개로 부탁드린다고 하셨거든요.
안녕하세요. 유즈님....
그 밑에부터 읽으면 될 것 같아요
그거 제가 방금 말했으니깐ㅋㅋ
그렇네요~
제가 그래서 말씀드린 건데ㅋㅋㅋ 일단 이 사연은 여기서부터 읽어주면 될 것 같아요
저는 대학생입니다. 작년 2학기부터 알게 된 학교 오빠가 있었어요.
걔가 저를 좋아한다고 하길래 거절을 했어요.
왜냐면 저는 연애경험도 없는데다가 좋아하는게 뭔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걔는 너무 친구 같았기 때문이죠.
제가 거절하고 나서 거리 둘 줄 알았는데 걔는 그래도 좋다고 엄청 들이대더라고요? / 이때 넘어가면 안됩니다!
저는 그게 부담스럽기도 하고 이게 맞는건가 싶어서 나 좋아하지말라며 말했어요.
2학기 종강할 때까지 이걸 반복하다가 종강하고 제가 이제 본가로 오게 되어서 한달 넘게 못봤어요.
얼굴 안보는 동안 저는 걔한테 약간 감정이 생기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표현을 조금씩 해가고 있었는데
막상 사연자분도 얼굴을 안 보니깐 조금 보고 싶고
관심도 받고 싶고
날씨도 이제 풀리고
막상 걔는 식어가는 느낌이 드는 거예요. / 감정이 생기고 나니깐!
그러다가 결정적인 사건이 생겼어요. 원래 걔가 술 마시거나 어딜가거나 꼬박꼬박 연락했었는데 연락이 없는거에요.
그러다가 집 왔다는 카톡이 왔는데 뭔가 쎄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아니나 다를까 다음날 전화를 했는데 여친이 생겼다고 하더라구요.
저한테 너무 미안해서 연락을 해야겠다 싶었대요. 그 여자분이 고백해서 받아줬는데 아직도 절 좋아한다고 그러더라구요.
아..이 남자가??
뭔 쓰레기 같은 놈이 다 있는지,,
그냥 제가 헤어지고 오라고 하니까 그럼 받아주냐고 하길래 받아준다했는데 / 어??!!
결국 그 여자분한테 미안해서 안되겠다고 잘 지내라고 하고 끝났어요.
그리고 사귀지도 않는 상태에서 저희 둘이 어쩌다 진도를 약간 빼버린 상태였거든요? 그냥 걔 목적이 제 몸이였나 싶고,,
걔와 저 사이에서 분명히 저도 잘못한 점이 있겠지만 마지막이 이러니까 너무 기분이 이상하고 전화랑 카톡으로 마무리한 상태라 한달 내내 갑자기 걔 생각이 들면 너무 화나요,,
걔는 무슨 심리였을까요? 그리고 빨리 잊고 싶어서 바쁘게 사는데도
학교만가면 생각나서 화나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 읽으면서 화가 나네
일단 무슨 심리였을까요? 이거에 대한 질문을 해보자면..
사연자 분이 이미 이 위에 써주셨어요. "목적이 내 몸이었나 싶고"
그겁니다!
지금 보면은 일단 사귀는 사이가 아니잖아? 어쨌든 사연자 분도 살짝 마음이 있었고 이 친구가 벌써 좋아한다고 고백을 했던 상태고 좀 애매한 관계인 거지.
근데 어딜 가면 어딜 간다고 연락도 꼬박꼬박 해. 이건 사귀는 거잖아?
근데 사귀는 게 아니야.
왜냐면 구두로 약속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 어!
지금 뭔가 애매한 관계 인거지. 사연자 분도 이분을 남자친구라고 생각은 안 했지만 뭔가 암묵적으로는 거의 연인 관계나 다름이 없는 이미 스킨십도 다한 거고
여기서!! X3 나는 왜!
좀 CALM DOWN
쓰레기 새끼구나 하고 똥 밟았네 하고 끝내야 되는데 여기 보면은 헤어지고 또 오라고 하셨어! 또 이분이~
왜냐하면 이분은 그래도 감정이 어느 정도 생겨버렸으니깐!
이분은 그 뭐지.. 먹튀라고 하죠! 얘는 그냥 그런 거야 먹튀야 먹튀!
일단 애매하게~ 걸쳐놓는 거/ 그렇지
그냥 이거는.... / 그냥 이거는 똥 밟았다 생각할 수밖에 없어..
이거는 그냥 똥 밟은 거지..
그치 근데 이게 여기서 문제점은 이 사람을 학교에서 계속 봐야 되는 거. 내 눈앞에 그 사람이 있는 거잖아
아직 본거 아닌 거 아니야?
이거는 주변에 소문내! 아~
아니야!
근데 이거는 너무 나한테 손해야! 이거 소문내도!
그리고 이 케이스가 너무 애매해. 상대방 여성분도 같은 학교인지 모르겠는데 그 여성분은 이 관계를 몰랐을 거 아니야? 그래서 고백을 했는데 그 남자가 받아준 거잖아. 근데 그 이후에 통화해서 지금 사연자분이 통화해서 "헤어지고 나한테 와!" 이 이야기를 그 상대방 여성분이 알게 됐다면 오히려 내가 잘못될 수도 있어.
괜히 학교생활하면서 인간관계에 스트레스를 더 받는 거지
그래서 이거는 그냥 똥 밟았다 생각하고 그리고 이거는 더 이상 걔한테 뭐라고 해봤자 나만 더 스트레스 받는 거 같아.
얘기해도 스트레스, 안 해도 스트레스인데
그냥 무시하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아.
다음 사음으로.. 사음? 다연 사음이라고 했어ㅋㅋ
다음 사연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갓 대학생이 된 새내기였습니다.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타지에서 대학생활을 시작해서 두려웠지만 설레기도 했더랬죠.
기숙사에 살게 된 저는 마찬가지로 타지 사람인 룸메이트와 만나친해지게 됩니다.
이 친구랑은 나중에 자취까지 같이 하게 됩니다.
룸메이트의 첫인상은 정말 좋았어요. 귀염성 있는 성격이라 타지에 홀로 생활하게 되었던 저에게는 정말 안심되는 친구였지요.
하지만 그 좋은 인상은 오래가지 않았어요. 저와 룸메는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어서 밤샘 과제가 많았습니다.
다들 예민해지는 시기이지요.
룸메는 기분이 안좋으면 바로 티를 내는 타입입니다.
표정뿐만 아니라 말투나 행동에서도요. 평소에는 텐션도 높고 말투도 애교있고 장난도 많이 치는데 기분이 살짝만 안좋아져도 아무말도 안하고 말투도 바뀝니다.
그리고 제가 많이 편해졌는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공격적인 말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편한 저한테만요.. 다른사람들 앞에서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이 차이를 느끼기 시작하고 저는 룸메가 가식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또 같이 자취를 하게되면서 저희둘은 집안일 타입까지 달라서 사소하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습니다.
저는 힘들어도 티를 잘 안내는 스타일입니다.
괜찮은척하고 그냥 넘기는 편이고 주변에서도 무뚝뚝하다는 평을 듣습니다.
싸우는게 너무 싫어서 별 말없이 눈치보며 꾹꾹참으면서 지냈습니다.
주변인들도 모두겹쳐서 불편한 상황을 만드는게 너무너무 싫었어요.
여기까지였다면 그래도 좀 화가나는 사건들이 있었지만 성격이랑 생활습관 차이라고 마음을 다스릴수 있었을 겁니다..
위에서 저랑 룸메가 디자인전공이라고 했죠?
어느날부터 룸메의 과제가 제 과제와 미묘하게 겹치는 지점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면 제가 노랑 파랑을 과제에 썼다면 룸메도 채도와 명도가 다른 노랑 파랑계열을 쓰고
제가 히어로물을 컨셉으로 잡으면 룸메도 히어로물로 과제를 하고
같은 컨셉인데 표현방식이 조금다른 그런..
처음에는 '취향이같은가..?그럴수있지.' 했는데 한두번도 아니고..
그리고 원래 본인것과 비슷한 과제가 있다면 암묵적으로 피하거나 수정하기 마련인데 이 미묘한 겹침이 반복되니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심지어 주변 친구가 비슷하다고 말한적도 있고 다른 친구는 따로 저에게 이거 예전부터 좀 겹치는것 아니냐는 말도 한적이 있었습니다.
혼자 끙끙거리다가 위의 친구 몇몇의 이야기를 듣고 이상한것이 맞다는 확신을 가졌고 룸메와 담판을 지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너와 몇몇 과제가 겹쳐서 좀 신경이 쓰인다- 라고 어물거리며 말했고 룸메는 니가 그렇게 생각하는줄 몰랐으며 그렇게 생각했다면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솔직히 좀 찝찝한 대답이었지만 이제 괜찮은건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룸메는 이번에도 한 과목에서 교수님이 제꺼랑 똑같다고 지적할 정도로 레이아웃이 똑같은 과제를 제출합니다.
매주마다 차근차근 결과물을 계획하고, 만들어가는 수업이어서 모두의 진행과정을 알 수 있는 수업이었고
심지어 이 과제에서 룸메는 그 전 수업까지는 계획에 없었던 레이아웃을 추가시킨거라서 더 확실했습니다. 머리가 새하얘지더군요.
저는 그 학기가 끝나고 휴학을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본가에서 룸메없는 행복한 휴학라이프를 즐기고 있습니다.
내년에 복학을 하는데..어쩌다 보니 얘도 휴학을 해서..룸메도 함께 복학합니다....
이야기로 풀자니 사람 바꿔쓰는거 아닌것 같고.. 손절을 치고 싶어도 얽힌관계가 너무 많아서 신경쓰이고..
지금도 룸메와 연락은 계속하고 있습니다. 저도 아무렇지 않게 연락하고 있어요. 나름 저를 친한 친구라고 여기는것 같아요.
이 고민에 대해 유즈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단 첫 번째 맞지 않아. 이거는 진짜 둘이 같이 붙어 있으면 안 돼. 친구로서 계속 연락하고 지내고 싶으면
음.. 그러면 룸메는 하면 안 된다 이 말이지?
그렇지. 이분하고 룸메이트와 친구로서... 아니 친구로라도 지낼 수밖에 없는 거지 왜냐하면 대학교 생활도 같이 하니깐
음. 그러게. 여기에 계속 룸메를 할 건지 아닌지를 따로 적어주신 게 없어가지고.
첫 번째로 일단 룸메는 계속하면 안 될 것 같고
손절을 하지 마세요. 내가 왜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은 이미 여기 얽혀있는 관계들이 많다고 했잖아.
여기서 아무리~ 쟤 때문에 손절을 했다고 해도 만약에 어떤 상황에서 그 주변에 얽혀있는 누군가와 나랑 어떤 트러블이 생길 수도 있잖아.
그러면 나에 대한 여론이 바뀌어.
그치. 여론 플레이가 돼버리지.
어. 이게 정치질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주는 것 밖에 안돼.
이거는 솔직히 말해서 모든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데 내가 이 사람을 손절해야 돼서 대판 싸우고, 욕하고, 차단! 이렇게 하는 게 손절이 아니라 그냥 거리를 두는 거 있잖아요. 서서히 멀어지는 거!
자연스럽게
내 삶에 그 사람을 그냥 자연스럽게 분리하는 거 이거를 저는 손절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근데 지금 연락도 하신다고 하셨잖아
이것도 조금 빈도를 줄이시거나 안 하시는 게 어떨지. 어쨌든 이런 영향이나 이런 거를 받다 보면은 비슷비슷해질 수도 있는 거고 이런 과제나 이런 부분에서도
일단 룸메는 안 하시는 게 제일 첫 번째로 우선인 거 같아요
아무튼 일단 분리를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거 되게 스트레스 받는 문제인데?
아.. 이거는 진짜..
아.. 왜냐하면 학교도 같이!
이게 사람 미치게 하거든! 한번 이게 신경 쓰이기 시작하면은.. 그렇죠?
다음 사연을....
우리 이거 해결해 준 거 맞아?
아니~ 분리하라고. 이 친구분이랑 거리를 두는 거
내가 읽어? 네가 읽어?
이거 언니가 읽으면 재미있을 거 같아
안녕하세요.
여기 닉네임. 닉네임 읽어줘
다음 사연은 닉네임 둥글게살자님의 사연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사회생활 8년차인 직장인입니다!
저희 사무실엔 애기같은데 나이만 드신분이있어요
솔직히 관심이 없어서 나이도 잘 모르지만 사십중반정도?결혼은 안하셨고 혼자 사시죠
그분은 매일 출근하실때 머리도 말리지않도 축축하게 젖은 머리로 출근하시죠
제일먼저하는 일은 큰 거울을 들고 화장을 합니다
그리고 일할때는 혼잣말을 심하게 하시는편이죠
아!! 여기는!!! 자료를 왜이렇게 챙겨주는거야?!!!!! 옆사람이 왜요 어디에요? 관심을 줄때까지요
계속 혼자말을 크게 하다가 옆사람이 먼저 말을걸지않으면 먼저 말을걸죠 땡땡아 이게 말이되니? 이게 자료 챙긴거가?하면서 말이죠
사람은 나쁜사람이 아니란건아는데 저랑 안맞는거겠죠?
축축한 머리 화장품냄새 사무실에서 손톱깍는것 내가화장실갈때마다 따라 나오는거 등등
어딜가나 안맞는 사람 하나있겠거니.. 다닌지가 2년이 지났네요
그분은 여전히 자기에게 관심을주길원하고 이야기를 하길원합니다 저는 여전히 입을다물고 사적인 이야기는 절대안하구요
그분은 지치지도 않고 저에게 자꾸 말을거시는데
어떡하면좋을까요....
직장이신 분이 한번 이야기해보시죠
이것도 답이 없습니다.
이거는 진짜.. 하..
이것도 진짜 마찬가지로
저기요. 두 분. 조용히 좀 하세요.
이것도 한번 거슬리기 시작하면은 끝이 없는 거 같아. 나는 소리에 되게 민감하거든.
나도 비염 있기는 한대 코먹은 소리 내는 사람 있잖아.
어!!! 나 진짜 미쳐!
그리고 다리 계속 떠는 거. 근데 다리 떠는 게 내 눈에 보이잖아. 다리가 계속 움직이는 게
어찌 됐든 이런 식으로 계속 거슬리는 꼭 그게 있어.
말 걸고... 차라리 말이라도 안 걸었으면 덜 했을 거 같아.
화장실 갈때 따라오고.. 내가 봤을때는 이분을 너무 사랑하시는거 같은데? 좋아하시는거 같은데?
근데 내용상 이분은 그냥 모든사람한테 이러고 있는거 아닐까?
이게 모든 사람들한테 하는 건지 아니면 본인한테만 하는 건지 조금씩 달라.
어떻게 달라지는데?
모든 사람한테 하는 거면 진짜 답이 없는 거야.
왜? 나한테만 하는 거면 뭐가 달라지는데?
나한테만 한다! 그러면 그걸 다른 사람한테 돌려야지!
뭔 이야기인 줄 알아?
폭탄 돌리기처럼?
이거는 진짜 어쩔 수가 없어!!!
이거 오늘 내가 너무 사연을 명쾌하게 해답을 못하겠는 게 어떻게 내가 할 수 있는 문제가 없어! 그치?
내가 여기 상황에 들어갔잖아? 나 아무것도 못할 것 같아
나는 말해!
너는 말해?
저는 가서 "진짜 죄송한데 손톱 좀 밖에서 깎아 주시면 안 돼요? 너무 소리가 거슬려요!" 이렇게 말해.
근데 맞아..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도...
너무... 뭐라고 해야 되지? 너무 직설적으로 꼽주듯이 말하라는 게 아니고 그냥 웃으면서 "아~ 저 그 소리 너무 거슬리는데 밖에서 좀 깎으세요~"이렇게 좀 장난 식으로 있잖아!
그거 아닌 거 같은데~
그 소리 너무 짜증 나요!!! 이렇게
요즘 시대에 누가 사무실에서 손톱을 깎아! ㅋㅋㅋㅋ
그냥 이렇게 한마디씩 이야기를 하면은... 근데 내가 이분은 말을 해도 별로 안 달라질 것 같아ᄏᄏᄏ
근데 이게 어떤 사람이 말을 하는 거에 따라서 달라지는 거 같아
만약에 나의 위치가 그런 거를 말할 정도가 안되면 어쩔 수가 없어.
근데 내가 봤을 때 이분이 위에 있으신 분 같은데?
어....ㅋㅋㅋㅋ 그러니깐 안되는 거야 ㅋㅋㅋ
방법이 없다. 그치?
이거는 방법이 없어..
제가 보내드린 기프티콘으로 맛있는 치킨을 드시면서 스트레스를 푸시는 게 어떠실지...
자 다음 사연으로 넘어갈까요?
너무 길어서 2부로 나워야 됨. 그럼 2부에 이어서.. 안녕~
위에서 저랑 룸메가 디자인전공이라고 했죠?
Like I said earlier, my roommate and I major in design.
어느날부터 룸메의 과제가 제 과제와 미묘하게 겹치는 지점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One day, I noticed little resemblances in my assignments and her assignments
예를 들면 제가 노랑 파랑을 과제에 썼다면 룸메도 채도와 명도가 다른 노랑 파랑계열을 쓰고
For example, If I used yellow and blue in my work, she would use yellow and blue of different brightness/saturation
제가 히어로물을 컨셉으로 잡으면 룸메도 히어로물로 과제를 하고
If I do an assignment on heros, she would also do hers on heroes.
같은 컨셉인데 표현방식이 조금다른 그런..
Both same concepts but depicted differently...
처음에는 '취향이같은가..?그럴수있지.' 했는데 한두번도 아니고..
At first, I thought ‘Maybe we have similar tastes. That’s understandable’ but it happened too often
그리고 원래 본인것과 비슷한 과제가 있다면 암묵적으로 피하거나 수정하기 마련인데
Usually if you find a work that’s similar to yours, you’d want to avoid it or fix yours.
이 미묘한 겹침이 반복되니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It was so stressful to see resemblances over and over.
심지어 주변 친구가 비슷하다고 말한적도 있고
My friend even said our works look similar.
다른 친구는 따로 저에게 이거 예전부터 좀 겹치는것 아니냐는 말도 한적이 있었습니다.
One of my friend actually privately spoke to me that it’s been similar for a long time
혼자 끙끙거리다가 위의 친구 몇몇의 이야기를 듣고
I kept it quiet to myself but after hearing that from other friends,
이상한것이 맞다는 확신을 가졌고 룸메와 담판을 지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It became certain that something was wrong so I decided to speak to her
너와 몇몇 과제가 겹쳐서 좀 신경이 쓰인다- 라고 어물거리며 말했고
I nervously said ‘I see resemblances in few of our works and it bothers me’
룸메는 니가 그렇게 생각하는줄 몰랐으며 그렇게 생각했다면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She said ‘I didn’t know you felt that way, if that’s how you felt, I’m sorry’
솔직히 좀 찝찝한 대답이었지만 이제 괜찮은건가? 싶었습니다.
Honestly that wasn’t a clear answer but I thought it would end there.
하지만 룸메는 이번에도 한 과목에서 교수님이 제꺼랑 똑같다고 지적할 정도로 레이아웃이 똑같은 과제를 제출합니다.
But she submitted a work that was in the exact same layout as mine again. Even the professor commented on it.
매주마다 차근차근 결과물을 계획하고, 만들어가는 수업이어서 모두의 진행과정을 알 수 있는 수업이었고
We planned and worked on this project every week during the lesson so you’d know everyone’s progress
심지어 이 과제에서 룸메는 그 전 수업까지는 계획에 없었던 레이아웃을 추가시킨거라서 더 확실했습니다.
For this work, she added a new layout that wasn’t there one lesson before so it was clear.
머리가 새하얘지더군요.
I was dumbfounded.
저는 그 학기가 끝나고 휴학을 했습니다..
After that semester, I took a study break
그래서 지금은 본가에서 룸메없는 행복한 휴학라이프를 즐기고 있습니다.
I’m back at my parent’s place, enjoying my happy break without her.
내년에 복학을 하는데..어쩌다 보니 얘도 휴학을 해서..룸메도 함께 복학합니다....
I’m going back next year… She somehow took a study break as well so she’ll be back too.
이야기로 풀자니 사람 바꿔쓰는거 아닌것 같고..
If I were to talk to her… I don’t think I can change her.
절을 치고 싶어도 얽힌관계가 너무 많아서 신경쓰이고..
Even if I want to end the friendship, we know so many people in common that it bothers me
지금도 룸메와 연락은 계속하고 있습니다. 저도 아무렇지 않게 연락하고 있어요.
I’m still in touch with her. I’m contacting her as if nothing’s happened.
나름 저를 친한 친구라고 여기는것 같아요.
I think she thinks we are close friends.
이 고민에 대해 유즈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What do you think of my concern?
일단 첫 번째 맞지 않아. 이거는 진짜 둘이 같이 붙어 있으면 안 돼. 친구로서 계속 연락하고 지내고 싶으면
First of all, you two don’t get along. If you want to keep this friendship, you shouldn’t stay together.
음.. 그러면 룸메는 하면 안 된다 이 말이지?
Hmmm so they shouldn't be roommates?
그렇지. 이분하고 룸메이트와 친구로서…
Yes, as a roommate and friend..
아니 친구로라도 지낼 수밖에 없는 거지 왜냐하면 대학교 생활도 같이 하니깐
Well she has to be friend with her because they are going to the same university
음. 그러게. 여기에 계속 룸메를 할 건지 아닌지를 따로 적어주신 게 없어가지고.
hmm I see. She didn’t mention whether she’ll continue to live with her or not.
첫 번째로 일단 룸메는 계속하면 안 될 것 같고
First of all, you shouldn’t be roommates.
손절을 하지 마세요. 내가 왜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은 이미 여기 얽혀있는 관계들이 많다고 했잖아.
Don’t cancel her because as she said here, they know so many people in common
여기서 아무리~ 쟤 때문에 손절을 했다고 해도
Even if you cancel her~~~
만약에 어떤 상황에서 그 주변에 얽혀있는 누군가와 나랑 어떤 트러블이 생길 수도 있잖아.
If you get in trouble with someone else who’s in that friendship group,
그러면 나에 대한 여론이 바뀌어.
The opinion on you might change.
그치. 여론 플레이가 돼버리지.
Yes, it will become a public opinion game.
어. 이게 정치질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주는 것 밖에 안돼.
Yes, it’s going to turn into a starting point of a political fight.
이거는 솔직히 말해서 모든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데
Honestly, this is what I want to tell you about all kinds of relationships.
내가 이 사람을 손절해야 돼서 대판 싸우고, 욕하고, 차단! 이렇게 하는 게 손절이 아니라
Cancelling someone is not about having a massive fight, cursing at each other and block!
그냥 거리를 두는 거 있잖아요. 서서히 멀어지는 거!
자연스럽게
It’s about naturally drifting apart… gradually!
내 삶에 그 사람을 그냥 자연스럽게 분리하는 거 이거를 저는 손절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Just naturally move this person out of your life. I think that’s how you end a relationship.
근데 지금 연락도 하신다고 하셨잖아
She said they are still in touch.
이것도 조금 빈도를 줄이시거나 안 하시는 게 어떨지.
Why don’t you reduce the frequency?
어쨌든 이런 영향이나 이런 거를 받다 보면은 비슷비슷해질 수도 있는 거고
이런 과제나 이런 부분에서도
You can become similar including assignments and things when you are affected by each other.
일단 룸메는 안 하시는 게 제일 첫 번째로 우선인 거 같아요
I think firstly, you shouldn’t be her roommate.
아무튼 일단 분리를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I think you two should get separated.
이거 되게 스트레스 받는 문제인데?
It’s such a stressful problem
아.. 이거는 진짜..
Ah, this is to..
아.. 왜냐하면 학교도 같이!
Ah, they even go to the same university!
이게 사람 미치게 하거든! 한번 이게 신경 쓰이기 시작하면은.. 그렇죠?
Once it starts to bother you, it drives you crazy… right?
다음 사연을....
Next story…
우리 이거 해결해 준 거 맞아?
Have we solved this problem?
아니~ 분리하라고. 이 친구분이랑 거리를 두는 거
Get separated~ Drift apart from this friend.
내가 읽어? 네가 읽어?
Should I read? or You read?
이거 언니가 읽으면 재미있을 거 같아
It’d be fun if you read this.
안녕하세요.
Hi.
여기 닉네임. 닉네임 읽어줘
Here’s her nickname. Please read it too.
다음 사연은 닉네임 둥글게살자님의 사연입니다.
The next story is from ‘Doongeulge Salja’
안녕하세요!!!
Hi!!!!
저는 사회생활 8년차인 직장인입니다!
I’m an office worker with 8 years of work experience!
저희 사무실엔 애기같은데 나이만 드신분이있어요
In our office, there’s an old person who act like a baby
솔직히 관심이 없어서 나이도 잘 모르지만 사십중반정도?결혼은 안하셨고 혼자 사시죠
I don’t know her age because I don’t care… maybe in mid 40s? She’s not married. She lives alone
그분은 매일 출근하실때 머리도 말리지않도 축축하게 젖은 머리로 출근하시죠
Every morning, she comes to work in wet hair without drying it.
제일먼저하는 일은 큰 거울을 들고 화장을 합니다
The very first thing she does at work is to hold a big mirror and put makeup on
그리고 일할때는 혼잣말을 심하게 하시는편이죠
Also, she talks to herself A LOT while working such as…
아!! 여기는!!! 자료를 왜이렇게 챙겨주는거야?!!!!!
“Ah!!! Why did they send documents like this??!!!!”
옆사람이 왜요 어디에요? 관심을 줄때까지요
Till someone next to her gives her attention and asks what’s going on
계속 혼자말을 크게 하다가 옆사람이 먼저 말을걸지않으면 먼저 말을걸죠
If no one answers to her loud monologue, she would start talking to others.
땡땡아 이게 말이되니? 이게 자료 챙긴거가?하면서 말이죠
“XX, does this make sense to you? The way they send documents?
사람은 나쁜사람이 아니란건아는데 저랑 안맞는거겠죠?
She’s not a bad person but I guess we don't get along.
축축한 머리 화장품냄새 사무실에서 손톱깍는것 내가화장실갈때마다 따라 나오는거 등등
Her wet hair, smell of makeup, clipping nails at work, the fact that she follows me whenever I go to a toilet..
어딜가나 안맞는 사람 하나있겠거니.. 다닌지가 2년이 지났네요
I try to understand that there’ll always be someone that I can’t get along with... it’s been 2 years
그분은 여전히 자기에게 관심을주길원하고 이야기를 하길원합니다
She still wants attention and wants to have conversations.
저는 여전히 입을다물고 사적인 이야기는 절대안하구요
I still stay quiet and never talk about private things.
그분은 지치지도 않고 저에게 자꾸 말을거시는데
She wouldn’t give up. She still talks to me.
어떡하면좋을까요....
What should I do?
직장이신 분이 한번 이야기해보시죠
As an office worker, what are your thoughts?
이것도 답이 없습니다.
There’s no way to solve this problem
이거는 진짜.. 하..
This is so… ha...
이것도 진짜 마찬가지로
It’s the same
저기요. 두 분. 조용히 좀 하세요.
Excuse me, you two. Please be quiet.
이것도 한번 거슬리기 시작하면은 끝이 없는 거 같아. 나는 소리에 되게 민감하거든.
Once it starts to bother you, it never ends. I’m very sensitive with noise.
나도 비염 있기는 한대 코먹은 소리 내는 사람 있잖아.
I have rhinitis too but you know those people who keep making nasal sounds?
어!!! 나 진짜 미쳐!
Oh!!! That drives me crazy!
그리고 다리 계속 떠는 거. 근데 다리 떠는 게 내 눈에 보이잖아. 다리가 계속 움직이는 게
And shaking legs too. When I see someone shaking their legs…
어찌 됐든 이런 식으로 계속 거슬리는 꼭 그게 있어.
Anyway, there are things that really bothers me
말 걸고... 차라리 말이라도 안 걸었으면 덜 했을 거 같아.
She keeps talking too.. it would’ve been better if she didn’t do that.
화장실 갈때 따라오고.. 내가 봤을때는 이분을 너무 사랑하시는거 같은데?
Follows her to the toilet...I think she loves her too much
좋아하시는거 같은데?
I think she likes her.
근데 내용상 이분은 그냥 모든사람한테 이러고 있는거 아닐까?
But from this context, I think this person does this to everything.
이게 모든 사람들한테 하는 건지 아니면 본인한테만 하는 건지 조금씩 달라.
It depends whether this person’s doing it to everyone or just to her.
어떻게 달라지는데?
How is that different?
모든 사람한테 하는 거면 진짜 답이 없는 거야.
If she does it to everyone, that’s hopeless.
왜? 나한테만 하는 거면 뭐가 달라지는데?
Why? How is it different if she only does it to me?
나한테만 한다! 그러면 그걸 다른 사람한테 돌려야지!
If she does that to you, you gotta make her target others!
뭔 이야기인 줄 알아?
Do you know what I mean?
폭탄 돌리기처럼?
As if you are passing a bomb?
이거는 진짜 어쩔 수가 없어!!!
This can’t be helped!!!
이거 오늘 내가 너무 사연을 명쾌하게 해답을 못하겠는 게 어떻게 내가 할 수 있는 문제가 없어! 그치?
I can’t give clear answers to those stories because there’s nothing I can help!!
내가 여기 상황에 들어갔잖아? 나 아무것도 못할 것 같아
If I was in this situation, I wouldn’t be able to do anything.
나는 말해!
I’d talk to her!
너는 말해?
You would?
저는 가서 "진짜 죄송한데 손톱 좀 밖에서 깎아 주시면 안 돼요? 너무 소리가 거슬려요!" 이렇게 말해.
I’d go up to her and say ‘I’m so sorry but could you please clip your nails outside? The sound really bothers me’
근데 맞아..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도…
Yes… but saying that is….
너무... 뭐라고 해야 되지? 너무 직설적으로 꼽주듯이 말하라는 게 아니고
It’s not like… I’m not saying that you should say it directly and rudely
그냥 웃으면서 "아~ 저 그 소리 너무 거슬리는데 밖에서 좀 깎으세요~"이렇게 좀 장난 식으로 있잖아!
Just say it cheeky ‘Ah~ that noise bothers me so much! Please clip it outside~”
그거 아닌 거 같은데~
I don’t think that’s right~
그 소리 너무 짜증 나요!!! 이렇게
“That noise is so annoying!!!!” like this
요즘 시대에 누가 사무실에서 손톱을 깎아! ㅋㅋㅋㅋ
Who clips their nails in the office these days? LOL
그냥 이렇게 한마디씩 이야기를 하면은... 근데 내가 이분은 말을 해도 별로 안 달라질 것 같아ᄏᄏᄏ
If you say that… but I don’t think this person will change even if you say that.
근데 이게 어떤 사람이 말을 하는 거에 따라서 달라지는 거 같아
I think it depends on who says it to her
만약에 나의 위치가 그런 거를 말할 정도가 안되면 어쩔 수가 없어.
If you are in the position where you can’t say such things to her, it can’t be helped.
근데 내가 봤을 때 이분이 위에 있으신 분 같은데?
I think she’s higher than this person
어....ㅋㅋㅋㅋ 그러니깐 안되는 거야 ㅋㅋㅋ
Yes ...lol so this can’t be helped lol
방법이 없다. 그치?
You can’t solve it , right?
이거는 방법이 없어..
You can’t solve this problem..
제가 보내드린 기프티콘으로 맛있는 치킨을 드시면서 스트레스를 푸시는 게 어떠실지…
Just enjoy nice fried chicken with the gift voucher that I sent to you to relieve your stress.
자 다음 사연으로 넘어갈까요?
Shall we move on to the next story?
너무 길어서 2부로 나워야 됨. 그럼 2부에 이어서.. 안녕~
It’s too long. I gotta divide this into two videos. See you in the second episode~ 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