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2살 휴학생 이슬기입니다.
-저는 22살 대학생 김수빈입니다.
-여중 나오고 공학 나오고, 여대 다니고 있어요.
저도 같이!
안녕하세요 저는 22살이고, 지금 대학생인 김유진이라고 합니다.
-저는 현재 26살이고,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김유리라고 합니다.
-저는 여중, 여고 나왔어요.
저도 여중, 여고 나왔어요.
<중, 고등학교 때 학교 규정이 빡빡한 편?>
되게 빡빡했어요. 저희는 치마가 무조건 무릎에 닿아야 하고…
우리 학교가 매주 금요일마다 치마 검사를 했는데
의자 위에 올라가서 선도부가 오면 자를 들고 다니면서
치마 길이를 재는 거예요.
무릎뼈 위 3cm를 넘었는지 안넘었는지!
-손가락을 이렇게 해서 흰색이 보이면 잘라야 해요!
-이렇게 다 줘요. 손톱깎이!
그리고 염색 같은 것도 자연 갈색인 친구들도 자연 갈색임을 증명하는 어떤..
-미용실 가서 이걸(머리를) 끊어와야 해요!
증명서?
-뿌리부터 자연 갈색이다 이런걸!
그런 걸 받아와야 허락을 해줬고
자연 갈색인 친구들도 흑발로 무조건 염색을 해오라고 하셨어요.
-증명서를 받아서 선도부 선생님이랑 부모님이랑 전화하고
-선생님이랑 (부모님이랑) 언쟁을 해야지 염색을 안 할 수 있고..
일단 급식실에 갈 때 무조건 외투를 입으면 안 됐어요.
겨울에도 외투를 입으면 안 돼서..
외투 입으면 다시 끝줄로 가라고..
학교 외부에서 화장하고 다니거나, 치마를 짧게 하고 다니면
-선배들이 선도부 선생님께 넘겨요.
-1학년 때는 치마가 너무 길어서 맨날 접고 다니고 이러면
-위에 학년 언니들이 보면 바로 다음 날
선생님이 반에 와서 어제 치마를 왜 짧게 입고 다녔냐고..
그런 식으로 혼내고
-교복도 제대로 안 갖춰 입고 돌아다니는 것도..
-규정에 정해져 있는 건 아닌데 그냥 체육복 못 입게 하고
-생활복이 생겼어요! 저희가 학교 다닐 때.
-근데 생활복을 안 입은 이유가
-체육복이나 그런 바지 위에 입을 수 있는 게 아니고,
-와이셔츠 대신에 생활복 입을 수 있게 하고 치마는 입어야 되고.
-그리고 속옷도 흰 속옷 입으라고 하고.
-하복 입을 때는 (하복이) 흰색이라서 와이셔츠가 비치니까
-흰 티, 흰 속옷 이렇게 입으라고 하고..
양말!
-색깔 양말이 안 됐어요!
입학할 때 책이 있어요.
근데 거기에 검은색 가방만 메고 검은색, 남색 단화만 신어야 하고
-그리고 양말은 흰색!
양말은 흰색 신어야 하고..
-그리고 너무 길어도 안 된다!
이런 게 있었어요.
-근데 저희가 다닐 때는 조금 그거는 완화된 것 같아요.
-그것도 뭐라고 한 적이 있었어요.
-겨울에 추우니까 기모 스타킹을 신는데 색깔이 검은색이 아니었던 거에요.
-약간 조금 색깔이 있었는데
-먹색이나 남색이나 이런 거 신으면 뭐라고 하고..
-저는 우리 동네에서도 되게 빡빡하다고 소문이 아예 나 있어서
-웬만한 애들이 기피하는 학교였는데
-저는 지망을 잘못 쓰다가 (이 학교에) 걸려서 들어가게 된 건데.
-처음에 저희는 교복 치마 단도 센티로 재서, ‘딱 이 센티 아니면 안 된다.’ 이렇게 재고,
-가방에도 공부해야 한다고 책 세 권을 아예 규정으로 잡아놓고
-선도부 아침에 서 있는데 애들 지나갈 때 가방이 홀쭉해 보이면
-가방 검사하겠다고 가방 열어서 책 세 권 있는지 보고.
-패딩도 안된다고 해서 코트 입고 다니고 이랬거든요.
-고등학교 입학하면서 갑자기 규정이 구두로 바뀌었다고
-학생 구두를 사서 신고 오라고…. 한겨울에..
-양말도 신지 말라고 했는데, 스타킹에 구두만 신고 갔거든요.
-근데 그날 눈이 왔어요.
-애들이 패딩도 안된다니까 코트에 구두만 신고 갔는데
-애들이 너무 반발이 심하니까, 또 부모님들도 항의 전화해서
-“구두는 너무 아니지 않냐, 학생들 추운데.” 이래서
-입학식하고 그다음 날 그 규정이 없어져서
-애들이 다시 운동화를 샀어요.
-근데 운동화도 아무 운동화도 안되고.
-지금은 흰 운동화가 되게 유명해져서 되게 많은데
-저 중, 고등학교 때는 흰 운동화가 유행이 아니었어요.
-흰 운동화 찾기가 진짜 힘들어서..
-막 색깔 들어가도 안되고 온 흰색 운동화만 된다고 해서
-그렇게만 신고 다니고 이랬거든요.
저는 중학교가 너무 좀 빡세서, 중학교가 어느 정도였냐면
우리 학교는 정문, 후문에 선도부들이 양 끝에 경호원처럼 쫙 서 있어요.
선도부가 한 3, 40명 정도였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서 있으면 이제 애들을 다 매의 눈으로 관찰을 해요.
머리가 예를 들어서, 규정이 저희 같은 경우엔 어깨에 닿으면 안 됐는데
애들이 조금만이라도 어깨에 닿는 애들이 있으면
와이셔츠 뒤 카라 잡고 당겨서 머리 재보겠다고 그래서 머리 검사하고
그다음에 치마 같은 경우도 무릎을 덮어야 해요.
무릎뼈가 보이면 안 돼서..
그게 조금이라도 보이면 들어가는 등굣길도 막아서, 치마 길이 대보고
학생부 선생님이 너무 무서웠는데
치맛단을 애들이 박았으면 등굣길 거기서
치맛단을 다 뜯었어요.
그래서 어떤 애는 치마가 다 구멍나고 터지고 이랬는데
체육복 있으니까 가서 갈아입고 그 치마 다시 갖고 오라고 해서
학생부에서 스테이플러로 박아서 준 다음에
“세탁소 가서 네가 수선해서 입어.” 이래서
<학창 시절 통틀어 가장 이해할 수 없는 교칙>
제가 하복을 입고 다녔을 때
저희 집에 나시가 많이 없고
(옷이 다) 반팔이라서
그때는 여름이니까 매일 매일 갈아입어야 하잖아요.
어쩌다 한 번 반팔을 입을 수 있잖아요?
근데 반팔을 입고 갔는데 반팔이 삐져나온 거에요.
근데 선생님이 교무실로 불러서
“너 이거 반팔 삐져나온 거 잘라버리겠다”고 하더니
갑자기 가위로 자르는 거예요.
근데 어차피 그거 안에 입는 티니까 자르든 말든 상관 없잖아요.
그래서 “아 네 자르세요.” 이러고..
저 말고도 그런 친구들이 많았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등교할 때 등굣길에 검사한단 말이에요.
-신발주머니 가져왔는지와, 화장 했는지와, 치마 길이나 이런 거 보는데
-제가 아침에 햇살을 쫙 받으면서 가고 있는데
-머리 색깔이 조금 밝았나 봐요.
-근데 염색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거든요. 태어나서!
-그래서 그냥 지나가고 있었는데
-“너 일로와.” 이래서 “머리색 왜 이렇게 밝아!” 이래서
-“제 머린데요 ?”이랬는데
-“염색 해와.” 이래서 (부모님이랑) 선생님이랑 통화했는데
-“이거는 다른 학생들이 보기에도 너무 밝아 보인다.”
-그때 그냥 새카만 흑발로 염색했던 적이 있었어요.
이거는 교칙 같은 건 아니고
1학년 때 제가 반에서 쉬는 시간에 막 웃고 있었어요.
근데 갑자기 선생님이 들어오시더니 등을 팍 때리면서
“경박하게 웃지 마!” 이러시는 거예요.
그래서 “아…. 네..” 이러고..
그리고 하나 더! 이거는 아직도 억울한 건데
제가 1학년 때 (선생님께서) 저를 갑자기 부르시는 거예요. 따로!
갔는데 갑자기 저한테 어제 뭐 했냬요.
그래서 어제 친구들이랑 도서관 갔다고 그랬어요. 진짜였거든요?
갑자기 어제 너를 시내에서 오빠들이랑 있는걸 누가 봤다는
제보가 들어왔대요.
그래서 저는 아는 오빠들이 없거든요?
“어 저 아니에요 .”이랬어요.
그랬더니 알겠는데…. 그런 제보가 들어왔대요.
“뭐지?” 이러고 있었는데 그때는 생활기록부 이런 게 되게 중요했어요.
근데 거기에 갑자기 ‘시험 기간에 오빠들이랑 시내에서 놀았음.’
이렇게 적는 거예요. 듣지도 않고!
그래서 “저 진짜 아니에요….” 이랬는데
“알았어. 근데 어제 같이 있었던 친구들 이름 뭐야 다 대봐. 어디 학교야?”
이러면서…근데 그때는 그게 부당하다는 생각은 별로 못했고
그냥 ‘우리 학교가 좀 엄해서 그런가 보다.’ 이런 식으로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것도 있어.
-학교 근처에 번화가에 자주 놀러 갈 거 아니에요. 뭐 먹으러 가거나.
-그러면 선생님들이 돌아다니면서 그 번화가에서
-우리 학교 교복 있는지 없는지 검사하고..
-그리고 시험 끝나고 놀잖아요.
-놀지 말라고. 번화가에서 보이면 큰일 날 줄 알라고..
-교복 치마 주름을 잡겠다고 끝 위에 단이 있잖아요.
-근데 그걸 센티로 재어 놓았었어요.
-여기 부분에 단이 있으니까 애들은 불편하니까 그걸 조금씩 뜯거든요?
-근데 그러면 자를 들고 다니면서 몇 센티 안되니까 안된다고..
-다시 이거 꿰매 오라고 꿰맬 때까지 검사를 했어요.
-근데 애들은 불편하니까 “그러면 체육복을 입게 해달라. 생활복을 만들어달라.” 했는데
-체육복은 체육 시간에만 입으라고 하고
-생활복 만들어달라는 얘기는 듣지도 않아서
-애들이 교복 치마를 어떻게든 편하게 하려고
-아예 단을 뜯은 치마랑 복장 검사할 때 쓰는 치마를 따로 갖고 다녔어요.
저희는 또 치마 검사를 할 때, 전체 의자 위에 올라가라고 해요.
심지어 검사도 여자 선생님이 안 하고 남자 선생님이
30㎝ 자 들고 다니면서 살짝 애들 (치마) 속 같은데 보고 다니고..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는 속바지를 입었는데, “오늘 회색 입었네?”
그때는 중학교 때니까 아무 말도 못해서
검사 끝나고 울고 했는데…. 그럴 정도였어요.
그리고 이건 교복 이런 건 아닌데
생리 때문에 야자 못 하겠다 이러면 “그럼 내가 열 달 동안 생리 안 하게 해줄까?”
그런 말도 들었어요.
그리고 막 학교에 야자 하다 보면 배가 고프니까 간식 먹는데
“야 여자들은 몸매관리를 해야지. 쭉쭉빵빵해야지.” 이러면서
“넌 작네?”
그래서 “뭐 작아서 어쩌라고요?” 막 이랬거든요.
-그리고 저희도 이제 위에 와이셔츠가 흰색이었는데
-아무리 나시를 입어도 속옷 색이 어떻게든 비치는 거예요.
-애들이 속옷을 안 입을 수는 없으니까, 하고 다니면
-지나가던 남자 선생님이 “어 너 안에 무슨 색이네?”
-진짜 너무 창피했어.
-그래서 그게 그나마 안 비치는 게 체육복이라서
-그 위에 체육복을 입던지, 아니면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다니고..
아니면 그게 비치니까 안에 면티를 입게 해달라고했는데 면티도 허용안하고.
그래서 그냥 속옷 색을 웬만하면 살 색이랑 비슷한 걸 사거나
아니면 그냥 하얀색 사서 최대한 가리고 다니고..
그때에도 물론 가슴 가리는 패치가 있어서
제 친구는 그냥 그것만 붙이고 다녔거든요?
속옷이 아무리 입어도 티 나고 아니면 모양이 잡혀있으니까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선생님이
“어 오늘은 속옷 와이어 있는 거 입었네?” 막 이런 말도 하고!
나 진짜…. 선생님이 그런 혐오 발언 진짜 많이 했어요.
<학교 규정으로 어디까지 제한해야 할까>
저는 개인적으로 두발 같은 경우에는 너무 심한 염색!
너무 과한 염색 그런 것만 아니면 괜찮을 것 같은데..
저는 파마 같은 거 있잖아요.
고등학생 땐 공학이었는데
그때는 남자애들도 파마를 많이 했거든요?
근데 선생님들이 여자애들만 잡고 남자애들은 안 잡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게 좀 억울했고.
-머리 말고도 더 생각해보면 여자애들 위주로 잡았던 것 같아.
핸드폰 걷는 거 그런 것도 학생들은 자기 스스로 자제하는 게
좀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찬성하는 편이에요.
-저는 근데 염색이나, 화장이나 이런 건 크게 상관없는 것 같아요.
-왜냐면 너무 이게 약간 우리가 생각하기에
-‘학생은 이래야 한다’ 이렇게 생각해서 그런 것 같고
-염색이나 이런 거 해도 저는 좋은 것 같아요.
그냥 애들 규정을 안 했으면 좋겠어요.
염색, 파마 이런 거 상관없이 그냥 교복만 입고 다녀도 된다.
너희 편한 대로 해라!
학생으로만 인정을 해줬으면 좋겠어요.
규정 그런 걸 다 떠나서 사람 자체를 학생으로 인정해줬으면 좋겠어요.
-스마트폰은 학생들도 자기가 이걸 안 써야 할 때와 써야 할 때를 구분해서
-상황 분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그걸 “아니야 너 이거 있으면 무조건 쓸 거니까 안돼. 가져갈 거야.”
-이렇게 하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자기들이 학생들을 억압함으로써
아이들이 올바르게끔 크게 한다고 하는데
오히려 그 규정들 때문에 더 삐뚤어지는 애들이 많거든요.
애들이 뭐 규정 없어진다고 사복을 입고 다닐 건 아닐 텐데..
-학생이라는 게 꼭 외적인 거로 규정을 짓는 게 의미가 없는 것 같고
-심지어 학교에 다니는 애들은 학교를 편하게 다녀야 하는데
-뭐 “교복 바지는 안되고..” 이렇게 규정을 해버리면
-공부하는 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그런 것도 하나하나 생각해야 하니까
-차라리 집에 있는 게 더 나아지는 상황이 아닌가..
그리고 그런 ‘학생스러움’ 은 선생님들이 각자의 기준을 정하면서
그런 말이 생기고, 그런 거에 대한 기준이 생기게 된 거잖아요.
그래서 공부하는 것보다 스트레스를 받았던 건
규정 때문에 더 스트레스를 받았고.
근데 그런 규정을 왜 애초에 만들었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 돼요.
난 그냥 이 나이에 맞게 학교에 다니고 살고 있는데
자기네들 마음대로 규정을 만들어서 우리를 규정하고
그걸 조금이라도 어기면 “너는 학생 할 자격도 없어.” 이런 말 하고..
저도 학생 할 자격 없다는 말 많이 들었거든요.
“그럼 자퇴할게요 .”이랬더니 그건 안 된다고..
“아니 내 맘대로 되지도 않는데 뭐하러 다니냐.
차라리 자퇴하고 홈스쿨링을 하겠다.” 했더니
“그렇게 한 애들 중에 성공한 애들 하나도 없더라.”
근데 그런 애들 중에 성공한 애들은 꽤 있거든요.
다 자기 나름인데..
<최근 논란되고 있는 교칙들에 관한 생각>
-저는 학교생활 같은 걸 떠올릴 수 있는 게 뭐냐면
-얘기하면서 떠올리는 것도 있는데 막 웃긴 사진 찍었던 거나
-이런 게 생각보다 되게 큰 그건데..
-솔직히 수업 시간에는 걷는 게 이해는 되는데
-쉬는 시간이나 이럴 때 사진도 찍고 그런 게 좀 큰 추억이 되는 것 같은데.
저는 방금 말씀해주신 교칙이 너무 일차원적인..!
임신을 막기 위해서 연애를 금지한다는 건..
그냥 차라리 피임 방법을 더 잘 알려준다거나
아니면 성교육을 더 확실히 한다던가..
이런 게 낫지 연애 자체를 금지한다는 건..
-막아봤자 안 할 일이 아니야!
-몰래 하지 그럼.
마스크 금지는 왜 하는지 모르겠네?
-호흡기의 건강을 책임져주시는 건가?
애들이 그 마스크를 악용하는 게 화장을 해놓고 마스크를 둘러요.
그래서 저희 같은 경우도 마스크 착용이 안 됐거든요.
근데 교내 연애 금지는 오버다. 사랑도 애들의 자윤데.
나 진짜 어이가 없어서!
저 속옷 규정 만드는 건 처음 들었어요.
-근데 저희도 그냥 “비치지 않을 정도로만 해라.” 이렇게 했는데
-아예 흰색! 이렇게 하는 건 좀..
고3 독서 금지는 좀 이해 안되는 게
저 같은 경우는 언어가 취약 했기 때문에
독서를 통해서 많이 성적을 올린 케이스거든요.
-저는 고등학교 때 오히려 독서가 필요하다고 보는데.
-자기가 어떻게 생각을 하는 게 맞는 건지
-길잡이 정도는 해줄 수 있는 것 같아서.
아 진짜 또라이들이야.
<내가 교칙을 만든다면?>
-약간 수업 시간에 통제하는 건 좀 필요한 것 같아.
-왜냐면 안되는 애들 보면 수업 시간에 안 들어오는 애들도 있고
-돌아다니고 얘기하고 이러면..
-그런 건 좀 통제할 게 필요한 것 같고.
학생들 교칙을 만들어주려면 그거에 비슷하게
선생님들도 뭔가 지켜주는 그런 규칙을 만들어야지
서로 좋을 것 같아요.
급식 시간 늘리기 이런 건 안되나?
급식 시간이 너무 짧았어요.
중학교 때는 (급식실이) 하나였는데
-여고랑 여중이 같이 있어서
-여고 언니들이 늦게까지 먹으면 우리는 밥 못 먹고..
-그냥 교복 입는 정도? 그 선까지?
우리가 지정해준 교복, 체육복만 잘 입고 다녀!
-체육복은 어떨 때 입어야 되고 이렇게까지 넘어가는 건 좀 아닌 것 같고
-알아서 잘 입지 않을까 싶은데..
그리고 등, 하교 때도 체육복 입게 해주고 싶고
그다음에 교복도 어느 정도 치마는 사이즈가 한정돼 있는데
진짜 덩치 큰 애들은 그 치마도 힘들어해요.
그래서 체육복 바지로 겨우 사는데.
교복이나 체육복 그런 지정된 것만 잘 입고 다니고,
언제는 체육복 입고 언제는 안된다 이런 제한적인 거
아예 없애고 싶어요.
-그리고 저 고3때는 점심시간에 영어 듣기 시켜서
-밥 먹자마자 앉으라고 해서 영어 듣기 시켰거든요.
-근데 그게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영어 듣기를 할 애들은 알아서 집에 가서 하는데.
-그리고 점심시간은 밥 먹고 쉬라고 있는 시간이지
-그걸 고3이라고 해서 이 시간은 이렇게 해야 되고,
-야자는 반드시 나와야 되고..
그리고 저 같은 경우는 등교 시간이 8시 30분까지였는데
고1 때 영어 듣기를 해야 되니까 7시 40분까지 오라고 해서
아침에 막 영어 듣기를 시키는 거예요.
그래서 그것도 못 듣는 애들은 수행평가 감점시키고.
-그리고 고3 야자 무조건 강제로 시키잖아요.
-“학원가요.” 이런 것도 안됐어가지고..
-엎드려 자고 있으면 쟤 깨우라고.
깨우거나 아니면 선생님이 밖에 복도 문을 회초리 같은 거로 탁탁 치고 다녀요.
근데 그것 때문에 공부가 방해된다고 했더니
“너희를 위해서 신경을 써줘도 난리, 안 써줘도 난리.
뭐 어떻게 하라는 거야.” 이러면서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오고.
야자도 잘 안 빼줘서 예체능이라고 뻥치고
6교시 끝나고 집 갔어요.
무조건 학교를 나가서 공부를 한다고
애들이 다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니고 성적이 오르는 것도 아니거든요.
다 애들이 저마다 하기 나름이고
오히려 공부가 필요 없는 진로로 갈 수 있는데
“그렇게 한다고 해도 성공 못 해.”
이런 식으로 오히려 트집 잡아서 애들 기죽이고..
규정을 없애는 것도 좋지만 선생님들의 그런 발언도 자제하게끔
그런 프로그램들 만들고 싶어요.
<학교 다닐 때 불만이었거나 건의하고 싶었던 내용>
-겨울에 외투 입을 때 마이 입고 입으라고 하는 거 진짜 너무 불편해요.
마이가 그렇게 활동성이 좋은 옷은 아니잖아요.
-근데 거기다가 또 두꺼운 옷 입어야 되고..
-그리고 치마잖아요. 교복이!
-겨울에 추워서 담요 같은 거 두르거나
-여름에도 추워요. 에어컨 빵빵하고 그러면..
-담요 같은 거 두르고 있으면 그거로 뭐라 하고..
-한 선생님은 다리를 못 꼬게 해서
-자기 앞에서 다리 꼬면 깜지라고 A3 막 이런 데다가 써오게 하고..
-그리고 한 번 또 그런 적이 있어요.
-습관적으로 자기도 모르게 (다리를) 꼬았는데
-이게 “너무 많이 걸렸다.” 해서 찍찍이 같은 걸로 발목을 묶은 거에요!
고3 때는 그때 쯤이면 힘들잖아요.
교복이 꼭 와이셔츠랑 치마만 있는 게 아니라
체육복도 있고 생활복도 있고 여러 개가 있잖아요.
근데 등교할 때는 꼭 교복을 입어야 된다는 거에요.
종일 학교에서 있어야 하는데, 체육복을 입고 가는 게 더 편하니까!
그래서 저는 체육복을 입고 가도 되는 그런 걸 해줬으면 좋겠어요.
그것도 교복 중의 하나인데
왜 꼭 와이셔츠랑 치마만 입어야지 허락해주는지 모르겠어요.
체육복은 체육 시간 외에는 착용 금지!
-그래서 체육복 입고 하교하면 무조건 잡아서
-옷 갈아입을 때까지 안 보내고..
-그래서 끝까지 걔 나오나 안 나오나 지켜보라고
-주위에 학생부들 서 있게 하고.
-저희는 “생리가 터져서 교복에 묻어서 못 입고 다니겠다.” 이러면
-저희 치마가 자주색 같은 색이라서 그게 보일 리가 없다고.
그리고 살이 찌면 치마가 가끔 끼잖아요.
그래서 체육복 바지 편안히 입고 있는데
“야 내가 여자들이 치마 좋아한다고 해서
교복을 치마로 만들었는데 왜 바지 입어?”
”아니 바지 입는 건 제 자유 아닌가요?” 이랬거든요.
그랬더니 “안돼 바지 벗어. 여자들은 치마를 입어야지.” 이래서 치마 입고..
만약에 체육복 바지 같은 거 입고 다리 벌리고 있으면
선생님이 심지어 “여자들이 왜 이렇게 다리 벌리고 있어.” 이러면서
성희롱스러운 발언도 하고..
그래서 선생님이랑도 직접적으로 싸운 적도 있어요.
-저는 근데 염색이나, 화장이나 이런 건 크게 상관없는 것 같아요.
But I don’t care about hair dye or makeup.
-왜냐면 너무 이게 약간 우리가 생각하기에
-‘학생은 이래야 한다’ 이렇게 생각해서 그런 것 같고
I think we are being strict because we have this ideal image of student in our mind.
-염색이나 이런 거 해도 저는 좋은 것 같아요.
But I think it’s alright for students to dye their hair.
그냥 애들 규정을 안 했으면 좋겠어요.
I wish there’s no school rules.
염색, 파마 이런 거 상관없이 그냥 교복만 입고 다녀도 된다.
It doesn’t matter whether they dye or perm their hair as long as they are in school uniform.
너희 편한 대로 해라!
Do as you wish!
학생으로만 인정을 해줬으면 좋겠어요.
Just admit them as a student.
규정 그런 걸 다 떠나서 사람 자체를 학생으로 인정해줬으면 좋겠어요.
Rules don’t matter. Just admit that person as a student.
-스마트폰은 학생들도 자기가 이걸 안 써야 할 때와 써야 할 때를 구분해서
I think students know when they should and shouldn’t use their smart phone.
-상황 분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They can tell.
-근데 그걸 “아니야 너 이거 있으면 무조건 쓸 거니까 안돼. 가져갈 거야.”
-이렇게 하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요.
You shouldn’t just take it away because you think “They will use it no matter what”
그리고 자기들이 학생들을 억압함으로써
아이들이 올바르게끔 크게 한다고 하는데
They say they are leading the students to the right way by suppressing them.
오히려 그 규정들 때문에 더 삐뚤어지는 애들이 많거든요.
But a lot of students make wrong decisions because of those rules.
애들이 뭐 규정 없어진다고 사복을 입고 다닐 건 아닐 텐데..
They won’t wear mufti clothes even if you get rid of the rules.
-학생이라는 게 꼭 외적인 거로 규정을 짓는 게 의미가 없는 것 같고
There’s no point categorizing students on their looks.
-심지어 학교에 다니는 애들은 학교를 편하게 다녀야 하는데
When you go to a school, you gotta stay comfortable.
-뭐 “교복 바지는 안되고..” 이렇게 규정을 해버리면
But if you make rules like “You can’t wear pants”
-공부하는 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They are already so tired from studying.
-그런 것도 하나하나 생각해야 하니까
And you are adding more stress to them.
-차라리 집에 있는 게 더 나아지는 상황이 아닌가..
They might as well just stay at home.
그리고 그런 ‘학생스러움’ 은 선생님들이 각자의 기준을 정하면서
Each teachers have their own standard of “Studentness”
그런 말이 생기고, 그런 거에 대한 기준이 생기게 된 거잖아요.
That’s what created that word. That’s what created those standards.
그래서 공부하는 것보다 스트레스를 받았던 건
규정 때문에 더 스트레스를 받았고.
I was more stressed about school rules than studying.
근데 그런 규정을 왜 애초에 만들었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 돼요.
I don’t understand why they created those rules to begin with.
난 그냥 이 나이에 맞게 학교에 다니고 살고 있는데
I just go to school as I should at my age.
자기네들 마음대로 규정을 만들어서 우리를 규정하고
They fit us in to the rules that they created on their own.
그걸 조금이라도 어기면 “너는 학생 할 자격도 없어.” 이런 말 하고..
And if you don’t follow, they say “You shouldn’t even be a student”
저도 학생 할 자격 없다는 말 많이 들었거든요.
I heard that I don’t qualify to be a student a lot.
“그럼 자퇴할게요 .”이랬더니 그건 안 된다고..
I said I’ll drop out but they said that’s not allowed.
“아니 내 맘대로 되지도 않는데 뭐하러 다니냐.
If there’s nothing that I can do as I wish, what’s the point of staying at school?
차라리 자퇴하고 홈스쿨링을 하겠다.” 했더니
I should rather drop out and study at home.
“그렇게 한 애들 중에 성공한 애들 하나도 없더라.”
They said “No one became successful like that”
근데 그런 애들 중에 성공한 애들은 꽤 있거든요.
But there are quite a lot of student who became successful after dropping out.
다 자기 나름인데..
It all depends..
<최근 논란되고 있는 교칙들에 관한 생각>
<What do you think about those controversial school rules?>
-저는 학교생활 같은 걸 떠올릴 수 있는 게 뭐냐면
When I think about my school life,
-얘기하면서 떠올리는 것도 있는데 막 웃긴 사진 찍었던 거나
-이런 게 생각보다 되게 큰 그건데..
I can remember the conversations too but taking funny photos is also a really big memory
-솔직히 수업 시간에는 걷는 게 이해는 되는데
I can understand why they confiscate phones during the class time.
-쉬는 시간이나 이럴 때 사진도 찍고 그런 게 좀 큰 추억이 되는 것 같은데.
But taking photos during recess will be a really big part of your memories too.
저는 방금 말씀해주신 교칙이 너무 일차원적인..!
But that school rule sounds so…. One dimensional..!
임신을 막기 위해서 연애를 금지한다는 건..
Stopping students from dating so that they don’t get pregnant……
그냥 차라리 피임 방법을 더 잘 알려준다거나
You should tell them more about contraception methods
아니면 성교육을 더 확실히 한다던가..
Or do a proper sexual education.
이런 게 낫지 연애 자체를 금지한다는 건..
But stopping students from dating is…
-막아봤자 안 할 일이 아니야!
They will still do it anyway!
-몰래 하지 그럼.
They will all do it secretly.
마스크 금지는 왜 하는지 모르겠네?
Why isn’t a mask not allowed?
-호흡기의 건강을 책임져주시는 건가?
Are they going to take care of student’s respiratory health instead?
애들이 그 마스크를 악용하는 게 화장을 해놓고 마스크를 둘러요.
Kids take advantage of it. They do makeup and cover it with a mask.
그래서 저희 같은 경우도 마스크 착용이 안 됐거든요.
I wasn’t allowed to wear a mask too.
근데 교내 연애 금지는 오버다. 사랑도 애들의 자윤데.
But no dating rule is stupid. They have rights to do that.
나 진짜 어이가 없어서!
That’s ridiculous!
저 속옷 규정 만드는 건 처음 들었어요.
I’ve never heard of the underwear rules before.
-근데 저희도 그냥 “비치지 않을 정도로만 해라.” 이렇게 했는데
Mine just said “Make sure it doesn’t peek through”
-아예 흰색! 이렇게 하는 건 좀..
But “White only!” is a bit…
고3 독서 금지는 좀 이해 안되는 게
I can’t understand why year 12 students are not allow to read.
저 같은 경우는 언어가 취약 했기 때문에
I was weak on languages.
독서를 통해서 많이 성적을 올린 케이스거든요.
And I raised my marks through reading.
-저는 고등학교 때 오히려 독서가 필요하다고 보는데.
I think reading is important in high school.
-자기가 어떻게 생각을 하는 게 맞는 건지
-길잡이 정도는 해줄 수 있는 것 같아서.
I think it can be a good guideline for them to make their own decisions.
아 진짜 또라이들이야.
They are insane.
<내가 교칙을 만든다면?>
<If you can make school rules?>
-약간 수업 시간에 통제하는 건 좀 필요한 것 같아.
I think little bit of class management is necessary.
-왜냐면 안되는 애들 보면 수업 시간에 안 들어오는 애들도 있고
Because some kids don’t even come to the class.
-돌아다니고 얘기하고 이러면..
They just walk around and talk..
-그런 건 좀 통제할 게 필요한 것 같고.
I think you need to control that.
학생들 교칙을 만들어주려면 그거에 비슷하게
선생님들도 뭔가 지켜주는 그런 규칙을 만들어야지
If you are going to make rules for students, teachers should have similar rules too. 서로 좋을 것 같아요.
That would be good for both of them
급식 시간 늘리기 이런 건 안되나?
Can I say’longer lunch time?’
급식 시간이 너무 짧았어요.
My lunch time was so short.
중학교 때는 (급식실이) 하나였는데
We only had one cafeteria in middle school
-여고랑 여중이 같이 있어서
And it was shared between our girls middle school and girls high school
-여고 언니들이 늦게까지 먹으면 우리는 밥 못 먹고..
If the high school students eat late, we couldn’t eat.
-그냥 교복 입는 정도? 그 선까지?
Just wear school uniform. That’s it
우리가 지정해준 교복, 체육복만 잘 입고 다녀!
Just stay in the designated school uniform and PE uniform!
-체육복은 어떨 때 입어야 되고 이렇게까지 넘어가는 건 좀 아닌 것 같고
I shouldn’t say when they should wear PE uniform. That would be too much.
-알아서 잘 입지 않을까 싶은데..
They will make their own decisions.
그리고 등, 하교 때도 체육복 입게 해주고 싶고
I want them to wear PE uniform on the way to school/home
그다음에 교복도 어느 정도 치마는 사이즈가 한정돼 있는데
Uniform skirt sizes are quite limited.
진짜 덩치 큰 애들은 그 치마도 힘들어해요.
If you are big, it’s hard to fit in to those skirts.
그래서 체육복 바지로 겨우 사는데.
PE uniform is their only hope.
교복이나 체육복 그런 지정된 것만 잘 입고 다니고
I don’t want any limits such as ‘when to/not to wear PE uniform’
언제는 체육복 입고 언제는 안된다 이런 제한적인 거
아예 없애고 싶어요.
As long as they stay in the designated school uniform and PE uniform.
-그리고 저 고3때는 점심시간에 영어 듣기 시켜서
When I was in year 12, they always played English listening task during lunch time.
-밥 먹자마자 앉으라고 해서 영어 듣기 시켰거든요.
We had to sit down and listen to that while eating.
-근데 그게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But that’s quite pointless.
-영어 듣기를 할 애들은 알아서 집에 가서 하는데.
The students who want to do it will do it at home.
-그리고 점심시간은 밥 먹고 쉬라고 있는 시간이지
You should eat and relax at lunch time.
-그걸 고3이라고 해서 이 시간은 이렇게 해야 되고,
You can’t force them to study just because they are in year 12.
-야자는 반드시 나와야 되고..
They are forced to stay late for self study time…
그리고 저 같은 경우는 등교 시간이 8시 30분까지였는데
My school started at 8:30 am
고1 때 영어 듣기를 해야 되니까 7시 40분까지 오라고 해서
But in year 10, I had to come by 7:40 for English listening session.
아침에 막 영어 듣기를 시키는 거예요.
They made us do English listening.
그래서 그것도 못 듣는 애들은 수행평가 감점시키고.
If you miss it, you lose your marks for your assessments.
-그리고 고3 야자 무조건 강제로 시키잖아요.
All year 12 students are forced to stay at school for self study.
-“학원가요.” 이런 것도 안됐어가지고..
You can’t even say “I have a tutor after this”
-엎드려 자고 있으면 쟤 깨우라고.
If you are sleeping, they would wake you up.
깨우거나 아니면 선생님이 밖에 복도 문을 회초리 같은 거로 탁탁 치고 다녀요.
Or teachers would walk around and knock on the classroom door with a stick.
근데 그것 때문에 공부가 방해된다고 했더니
We said that actually distracts us
“너희를 위해서 신경을 써줘도 난리, 안 써줘도 난리.
뭐 어떻게 하라는 거야.” 이러면서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오고.
Then they got mad and said “We can never make you happy. What do you want us to do?"
야자도 잘 안 빼줘서 예체능이라고 뻥치고
It was hard to skip self study time so I lied that I’m a art/sport student.
6교시 끝나고 집 갔어요.
And went home after the 6th period
무조건 학교를 나가서 공부를 한다고
애들이 다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니고 성적이 오르는 것도 아니거든요.
Even if you study at school, not everyone becomes good at studying. It doesn’t affect your marks.
다 애들이 저마다 하기 나름이고
It’s all up to the students.
오히려 공부가 필요 없는 진로로 갈 수 있는데
Some might be able to choose a career that doesn’t need studying
“그렇게 한다고 해도 성공 못 해.”
이런 식으로 오히려 트집 잡아서 애들 기죽이고..
But they say “You won’t succeed that way” to kill their motivation.
규정을 없애는 것도 좋지만 선생님들의 그런 발언도 자제하게끔
그런 프로그램들 만들고 싶어요.
It’s good to get rid of school rules but I think you need a program to stop teachers from saying that.
<학교 다닐 때 불만이었거나 건의하고 싶었던 내용>
<What was your complaint/suggestion when you were a student>
-겨울에 외투 입을 때 마이 입고 입으라고 하는 거 진짜 너무 불편해요.
They always force use to wear a blazer underneath a coat in summer and it’s so uncomfortable.
마이가 그렇게 활동성이 좋은 옷은 아니잖아요.
Blazers aren’t suitable for activities.
-근데 거기다가 또 두꺼운 옷 입어야 되고..
And I have to wear more thick clothes.
-그리고 치마잖아요. 교복이!
And our uniform is a skirt!
-겨울에 추워서 담요 같은 거 두르거나
If I put on a blanket in cold winter…
-여름에도 추워요. 에어컨 빵빵하고 그러면..
It’s cold in summer with the aircon on as well.
-담요 같은 거 두르고 있으면 그거로 뭐라 하고..
If I put on a blanket, they don’t like it.
-한 선생님은 다리를 못 꼬게 해서
One teacher banned students from crossing their legs.
-자기 앞에서 다리 꼬면 깜지라고 A3 막 이런 데다가 써오게 하고..
If you cross legs in front of that teacher, you had to fill up A3 paper with your own writing.
-그리고 한 번 또 그런 적이 있어요.
-습관적으로 자기도 모르게 (다리를) 꼬았는데
One time, I crossed my legs without even noticing.
-이게 “너무 많이 걸렸다.” 해서 찍찍이 같은 걸로 발목을 묶은 거에요!
The teacher said “You’ve caught so many times” and tied my ankles with a sticky thing!
고3 때는 그때 쯤이면 힘들잖아요.
Being year 12 is so hard.
교복이 꼭 와이셔츠랑 치마만 있는 게 아니라
School uniform isn’t just about shirt and skirt.
체육복도 있고 생활복도 있고 여러 개가 있잖아요.
You have PE uniform and other activity uniform too.
근데 등교할 때는 꼭 교복을 입어야 된다는 거에요.
But we could only wear the standard uniform on the way to school.
종일 학교에서 있어야 하는데, 체육복을 입고 가는 게 더 편하니까!
We are going to be at school the whole day. PE uniform is so much more comfortable!
그래서 저는 체육복을 입고 가도 되는 그런 걸 해줬으면 좋겠어요.
So I wish they allow students to wear PE uniform when they go to school.
그것도 교복 중의 하나인데
That’s also part of school uniform too.
왜 꼭 와이셔츠랑 치마만 입어야지 허락해주는지 모르겠어요.
I don’t know why only the shirt and skirt is allowed.
체육복은 체육 시간 외에는 착용 금지!
You are not allowed to wear PE uniform unless it’s not PE class!
-그래서 체육복 입고 하교하면 무조건 잡아서
-옷 갈아입을 때까지 안 보내고..
If you wear PE uniform to go home, they wouldn’t let you go till you get changed.
-그래서 끝까지 걔 나오나 안 나오나 지켜보라고
-주위에 학생부들 서 있게 하고.
They will put student council members around so that you can’t sneak out.
-저희는 “생리가 터져서 교복에 묻어서 못 입고 다니겠다.” 이러면
If I say “My period leaked on my skirt so I can’t wear it”
-저희 치마가 자주색 같은 색이라서 그게 보일 리가 없다고.
They say “The skirt is wine color so it won’t show”
그리고 살이 찌면 치마가 가끔 끼잖아요.
If you gain weight, your skirt becomes too tight.
그래서 체육복 바지 편안히 입고 있는데
So I got changed in to comfortable PE pants.
“야 내가 여자들이 치마 좋아한다고 해서
교복을 치마로 만들었는데 왜 바지 입어?”
Then a teacher said “We designed the uniform with a skirt because girls like skirts. Why are you wearing pants?”
”아니 바지 입는 건 제 자유 아닌가요?” 이랬거든요.
I said “I can wear pants if I want to”
그랬더니 “안돼 바지 벗어. 여자들은 치마를 입어야지.” 이래서 치마 입고..
Then I was told “Take the pants off. Girls should wear a skirt” I had to get changed to skirt.
만약에 체육복 바지 같은 거 입고 다리 벌리고 있으면
If I spread my legs in PE pants,
선생님이 심지어 “여자들이 왜 이렇게 다리 벌리고 있어.” 이러면서
성희롱스러운 발언도 하고..
A teacher would sexually harass me by saying “Women shouldn’t spread their legs”
그래서 선생님이랑도 직접적으로 싸운 적도 있어요.
I’ve even had a fight with a teacher one time.
안녕하세요. 저는 22살 휴학생 이슬기입니다.
Hi, I’m Lee Seulgi, 22 years old. I’m taking a break from study
-저는 22살 대학생 김수빈입니다.
I’m 22 years old, a university student Kim Subin.
-여중 나오고 공학 나오고, 여대 다니고 있어요.
I went to a girls middle school, co-ed high school and now currently enrolled at women’s university.
저도 같이!
Me too!
안녕하세요 저는 22살이고, 지금 대학생인 김유진이라고 합니다.
Hi. I’m 22. I’m a university student. My name is Kim Yoojin.
-저는 현재 26살이고,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김유리라고 합니다.
I’m 26. I’m a nurse. My name is Kim Yoori.
-저는 여중, 여고 나왔어요.
I went to girl’s middle school and high school
저도 여중, 여고 나왔어요.
I went to girl’s middle school and high school too.
<중, 고등학교 때 학교 규정이 빡빡한 편?>
Was your middle/high school rules strict?
되게 빡빡했어요. 저희는 치마가 무조건 무릎에 닿아야 하고…
It was very strict. Our skirt had to touch our knees no matter what..
우리 학교가 매주 금요일마다 치마 검사를 했는데
We had regular skirt check every Friday.
의자 위에 올라가서 선도부가 오면 자를 들고 다니면서
치마 길이를 재는 거예요.
We had to stand up on a chair and the student council members would measure the skirt with a ruler.
무릎뼈 위 3cm를 넘었는지 안넘었는지!
They check whether it’s more than 3 cm above the knees or not.
-손가락을 이렇게 해서 흰색이 보이면 잘라야 해요!
If they can see the white part of the nail when I do this, I had to clip them.
-이렇게 다 줘요. 손톱깎이!
They give us a nail clipper too.
그리고 염색 같은 것도 자연 갈색인 친구들도 자연 갈색임을 증명하는 어떤..
And if your hair is naturally light brown, you had to prove it.
-미용실 가서 이걸(머리를) 끊어와야 해요!
You had to go to a hair dresser to receive something.
증명서?
A certificate?
-뿌리부터 자연 갈색이다 이런걸!
To prove that it’s light brown from the roots!
그런 걸 받아와야 허락을 해줬고
It’s only allowed with the certificate.
자연 갈색인 친구들도 흑발로 무조건 염색을 해오라고 하셨어요.
Even if you have light brown hair, they had to get it dyed in black no matter what.
-증명서를 받아서 선도부 선생님이랑 부모님이랑 전화하고
The student council teacher would call our parents even when they receive the certificate.
-선생님이랑 (부모님이랑) 언쟁을 해야지 염색을 안 할 수 있고..
Our parents had to argue with the teacher so that we don’t have to dye our hair.
일단 급식실에 갈 때 무조건 외투를 입으면 안 됐어요.
No one was allowed to wear a coat when going to the cafeteria
겨울에도 외투를 입으면 안 돼서..
It wasn’t allowed even in winter…
외투 입으면 다시 끝줄로 가라고..
If you wear a coat, they move you to the end of the line.
학교 외부에서 화장하고 다니거나, 치마를 짧게 하고 다니면
If you wear makeup or a short skirt outside of the school,
-선배들이 선도부 선생님께 넘겨요.
Senior students would report you to the student council teacher.
-1학년 때는 치마가 너무 길어서 맨날 접고 다니고 이러면
On the first year, my skirt was so long so I had to fold it up
-위에 학년 언니들이 보면 바로 다음 날
When a senior student saw that, a teacher came to my class the very next day
선생님이 반에 와서 어제 치마를 왜 짧게 입고 다녔냐고..
그런 식으로 혼내고
And scolded me for wearing a short skirt the day before.
-교복도 제대로 안 갖춰 입고 돌아다니는 것도..
If you are not in a full uniform……
-규정에 정해져 있는 건 아닌데 그냥 체육복 못 입게 하고
It wasn’t a rule but you weren’t allowed to wear PE uniform.
-생활복이 생겼어요! 저희가 학교 다닐 때.
They created ‘activity uniform’ when I was there.
-근데 생활복을 안 입은 이유가
But I didn’t wear it because…
-체육복이나 그런 바지 위에 입을 수 있는 게 아니고,
I couldn’t wear it on top of PE uniform or other pants.
-와이셔츠 대신에 생활복 입을 수 있게 하고 치마는 입어야 되고.
I could wear the active top instead of a shirt but I still had to wear a skirt.
-그리고 속옷도 흰 속옷 입으라고 하고.
And we had to wear white underwear as well.
-하복 입을 때는 (하복이) 흰색이라서 와이셔츠가 비치니까
Because our summer uniform was white which means things will peek through.
-흰 티, 흰 속옷 이렇게 입으라고 하고..
So we were told to wear white underwear and white shirt underneath.
양말!
Socks!
-색깔 양말이 안 됐어요!
We couldn’t wear colored socks!
입학할 때 책이 있어요.
There was a book that we got when we started
근데 거기에 검은색 가방만 메고 검은색, 남색 단화만 신어야 하고
It said ‘Use a black bag and wear black or navy loafers.
-그리고 양말은 흰색!
And white socks!
양말은 흰색 신어야 하고..
The socks had to be white.
-그리고 너무 길어도 안 된다!
And it can’t be too long either!
이런 게 있었어요.
That was the rule.
-근데 저희가 다닐 때는 조금 그거는 완화된 것 같아요.
I think it was less strict when we were there.
-그것도 뭐라고 한 적이 있었어요.
But we got scolded for something else too.
-겨울에 추우니까 기모 스타킹을 신는데 색깔이 검은색이 아니었던 거에요.
I had fleece tights in winter because it was so cold but it wasn’t black.
-약간 조금 색깔이 있었는데
It had a bit of color.
-먹색이나 남색이나 이런 거 신으면 뭐라고 하고..
We got scolded for wearing charcoal or navy tights…
-저는 우리 동네에서도 되게 빡빡하다고 소문이 아예 나 있어서
Our school was famous for being so strict in our area.
-웬만한 애들이 기피하는 학교였는데
So a lot of kids wanted to avoid that school.
-저는 지망을 잘못 쓰다가 (이 학교에) 걸려서 들어가게 된 건데.
I made a mistake when writing my preference list so I ended up going to that school.
-처음에 저희는 교복 치마 단도 센티로 재서, ‘딱 이 센티 아니면 안 된다.’ 이렇게 재고,
They measure our skirt and tell us the maximum length that we can have.
-가방에도 공부해야 한다고 책 세 권을 아예 규정으로 잡아놓고
And they even told us that we have to carry 3 books in a bag so that we can focus on studying.
-선도부 아침에 서 있는데 애들 지나갈 때 가방이 홀쭉해 보이면
Student council members will stand outside in the morning. If our bag looked flat,
-가방 검사하겠다고 가방 열어서 책 세 권 있는지 보고.
They would open the bag and check whether we have 3 books in it.
-패딩도 안된다고 해서 코트 입고 다니고 이랬거든요.
We weren’t allowed to wear puffer jacket so we had to wear a coat.
-고등학교 입학하면서 갑자기 규정이 구두로 바뀌었다고
When I entered the high school, they changed the school rule to ‘loafers only’
-학생 구두를 사서 신고 오라고…. 한겨울에..
We had to wear student’s loafers … in the middle of the winter.
-양말도 신지 말라고 했는데, 스타킹에 구두만 신고 갔거든요.
We couldn’t even wear socks so I wore tights and shoes only
-근데 그날 눈이 왔어요.
It was snowing that day.
-애들이 패딩도 안된다니까 코트에 구두만 신고 갔는데
Puffer jackets weren’t allowed so I only had a coat and loafers.
-애들이 너무 반발이 심하니까, 또 부모님들도 항의 전화해서
All students resisted and parents called to complain too.
-“구두는 너무 아니지 않냐, 학생들 추운데.” 이래서
‘Loafers are too cold. That’s not appropriate”
-입학식하고 그다음 날 그 규정이 없어져서
That rule was removed the day after the entrance ceremony.
-애들이 다시 운동화를 샀어요.
So everyone bought sneakers again.
-근데 운동화도 아무 운동화도 안되고.
But we couldn’t wear any sneakers.
-지금은 흰 운동화가 되게 유명해져서 되게 많은데
White sneakers are really popular now so they are easy to find.
-저 중, 고등학교 때는 흰 운동화가 유행이 아니었어요.
But it wasn’t popular when I was in middle/high school.
-흰 운동화 찾기가 진짜 힘들어서..
It was so hard to find a pair of white sneakers.
-막 색깔 들어가도 안되고 온 흰색 운동화만 된다고 해서
No other colors were allowed. It had to be completely white.
-그렇게만 신고 다니고 이랬거든요.
We only had to wear that.
저는 중학교가 너무 좀 빡세서, 중학교가 어느 정도였냐면
My middle school was very strict.
우리 학교는 정문, 후문에 선도부들이 양 끝에 경호원처럼 쫙 서 있어요.
On the front and back gate, all the student council members would stand outside like security guards.
선도부가 한 3, 40명 정도였거든요.
There were 30-40 of them.
그래서 그렇게 서 있으면 이제 애들을 다 매의 눈으로 관찰을 해요.
They stand there and check all the students.
머리가 예를 들어서, 규정이 저희 같은 경우엔 어깨에 닿으면 안 됐는데
So for example, our hair weren’t allowed to touch our shoulders.
애들이 조금만이라도 어깨에 닿는 애들이 있으면
If they see anyone with their hair touching their shoulders,
와이셔츠 뒤 카라 잡고 당겨서 머리 재보겠다고 그래서 머리 검사하고
They would grab them on the back of the shirt collar and measure the hair length.
그다음에 치마 같은 경우도 무릎을 덮어야 해요.
Our skirt had to cover our knees too.
무릎뼈가 보이면 안 돼서..
Our knees weren’t allowed to show..
그게 조금이라도 보이면 들어가는 등굣길도 막아서, 치마 길이 대보고
If it shows even a little bit, they would stop us and measure our skirt.
학생부 선생님이 너무 무서웠는데
Student council teacher was so scary.
치맛단을 애들이 박았으면 등굣길 거기서
치맛단을 다 뜯었어요.
If you shorten your skirt, they would tear the stitches again.
그래서 어떤 애는 치마가 다 구멍나고 터지고 이랬는데
One of the student’s skirt got holes all over it.
체육복 있으니까 가서 갈아입고 그 치마 다시 갖고 오라고 해서
She was told to get changed in to PE uniform and bring that skirt back.
학생부에서 스테이플러로 박아서 준 다음에
They stapled the skirt back with a stapler
“세탁소 가서 네가 수선해서 입어.” 이래서
And told her to get it fixed from a tailor.
<학창 시절 통틀어 가장 이해할 수 없는 교칙>
<What was the hardest school rule to understand?>
제가 하복을 입고 다녔을 때
When I wore summer uniform,
저희 집에 나시가 많이 없고
(옷이 다) 반팔이라서
I didn’t have many sleeveless tops. I had more half sleeve tops.
그때는 여름이니까 매일 매일 갈아입어야 하잖아요.
In summer, I had to change my clothes everyday.
어쩌다 한 번 반팔을 입을 수 있잖아요?
Some days, I would wear a half sleeve shirt too, right?
근데 반팔을 입고 갔는데 반팔이 삐져나온 거에요.
I had that underneath my uniform and the sleeve stuck out.
근데 선생님이 교무실로 불러서
I was called to the teacher’s office.
“너 이거 반팔 삐져나온 거 잘라버리겠다”고 하더니
갑자기 가위로 자르는 거예요.
They said “I’ll cut off the sleeves” and started to cut it with scissors.
근데 어차피 그거 안에 입는 티니까 자르든 말든 상관 없잖아요.
I didn’t care because I was only going to wear it inside anyway.
그래서 “아 네 자르세요.” 이러고..
So I told them “Yeah, you can cut”
저 말고도 그런 친구들이 많았다고 하더라고요.
Apparently, a lot of students were like that.
-저는 등교할 때 등굣길에 검사한단 말이에요.
They checked us on the way to the school.
-신발주머니 가져왔는지와, 화장 했는지와, 치마 길이나 이런 거 보는데
They checked whether we have our shoes bag, makeup and skirt length.
-제가 아침에 햇살을 쫙 받으면서 가고 있는데
I was walking under the morning sunlight.
-머리 색깔이 조금 밝았나 봐요.
I guess my hair color looked a bit light.
-근데 염색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거든요. 태어나서!
But I’ve never dyed my hair in my whole life!
-그래서 그냥 지나가고 있었는데
I was just walking past them
-“너 일로와.” 이래서 “머리색 왜 이렇게 밝아!” 이래서
They said “Come here, Why is your hair so light!?”
-“제 머린데요 ?”이랬는데
I told them it’s my natural hair color.
-“염색 해와.” 이래서 (부모님이랑) 선생님이랑 통화했는데
And they told me to dye it. My parents called the teacher
-“이거는 다른 학생들이 보기에도 너무 밝아 보인다.”
And they said it looked too light for other students too.
-그때 그냥 새카만 흑발로 염색했던 적이 있었어요.
So I had to dye it in dark black in the end.
이거는 교칙 같은 건 아니고
This wasn’t about school rules
1학년 때 제가 반에서 쉬는 시간에 막 웃고 있었어요.
This was when I was in the first year, I was laughing during the recess.
근데 갑자기 선생님이 들어오시더니 등을 팍 때리면서
“경박하게 웃지 마!” 이러시는 거예요.
Suddenly a teacher came in, hit my back and said “Don’t laugh so vulgar”
그래서 “아…. 네..” 이러고..
I was just like “Ah… ok…”
그리고 하나 더! 이거는 아직도 억울한 건데
And one more story! I still think it’s unfair
제가 1학년 때 (선생님께서) 저를 갑자기 부르시는 거예요. 따로!
When I was in first year, suddenly a teacher called me out.
갔는데 갑자기 저한테 어제 뭐 했냬요.
and asked me what I did yesterday.
그래서 어제 친구들이랑 도서관 갔다고 그랬어요. 진짜였거든요?
So I said I went to a library with my friends which was true.
갑자기 어제 너를 시내에서 오빠들이랑 있는걸 누가 봤다는
제보가 들어왔대요.
Apparently, someone reported that I was hanging out with boys in the city.
그래서 저는 아는 오빠들이 없거든요?
But I don’t know any boys.
“어 저 아니에요 .”이랬어요.
So I said “That wasn’t me”
그랬더니 알겠는데…. 그런 제보가 들어왔대요.
They said “Alright…but someone reported it”
“뭐지?” 이러고 있었는데 그때는 생활기록부 이런 게 되게 중요했어요.
I wasn’t sure what was going on. A student record was really important back then.
근데 거기에 갑자기 ‘시험 기간에 오빠들이랑 시내에서 놀았음.’
My teacher suddenly wrote “Hung out with boys in the city during the exam period”
이렇게 적는 거예요. 듣지도 않고!
My story was ignored!
그래서 “저 진짜 아니에요….” 이랬는데
I said “It really wasn’t me…”
“알았어. 근데 어제 같이 있었던 친구들 이름 뭐야 다 대봐. 어디 학교야?”
Then I was told to name all the friends that were with me and their school too.
이러면서…근데 그때는 그게 부당하다는 생각은 별로 못했고
I didn’t think it was unfair back then.
그냥 ‘우리 학교가 좀 엄해서 그런가 보다.’ 이런 식으로 생각했던 것 같아요.
I just thought it’s because our school is very strict.
-그것도 있어.
I have another story.
-학교 근처에 번화가에 자주 놀러 갈 거 아니에요. 뭐 먹으러 가거나.
We would often go out to the main street near our school … for food or something.
-그러면 선생님들이 돌아다니면서 그 번화가에서
Our teachers would walk around that area
-우리 학교 교복 있는지 없는지 검사하고..
And checked whether they can see our school uniform there
-그리고 시험 끝나고 놀잖아요.
We would hangout there after the exam.
-놀지 말라고. 번화가에서 보이면 큰일 날 줄 알라고..
They told us don’t hang out there. They said we will get in trouble if they see us.
-교복 치마 주름을 잡겠다고 끝 위에 단이 있잖아요.
You know how skirts are all stitched up for the pleated effect.
-근데 그걸 센티로 재어 놓았었어요.
They measured that in cm.
-여기 부분에 단이 있으니까 애들은 불편하니까 그걸 조금씩 뜯거든요?
Students would peel that a bit because it’s very uncomfortable.
-근데 그러면 자를 들고 다니면서 몇 센티 안되니까 안된다고..
They would measure it with a ruler and if it’s out of the size
-다시 이거 꿰매 오라고 꿰맬 때까지 검사를 했어요.
We had to sew it back. They would check again till we sew it.
-근데 애들은 불편하니까 “그러면 체육복을 입게 해달라. 생활복을 만들어달라.” 했는데
It’s so uncomfortable that we suggested to wear PE uniform or make an activity uniform instead.
-체육복은 체육 시간에만 입으라고 하고
But PE uniform is only for PE class
-생활복 만들어달라는 얘기는 듣지도 않아서
And they didn’t even listen to us about the activity uniform.
-애들이 교복 치마를 어떻게든 편하게 하려고
So we all wanted to make it comfortable somehow
-아예 단을 뜯은 치마랑 복장 검사할 때 쓰는 치마를 따로 갖고 다녔어요.
So we had to keep two separate skirts, one for the uniform check and one for comfortable wear.
저희는 또 치마 검사를 할 때, 전체 의자 위에 올라가라고 해요.
When they check our skirt, they make use to stand on our chair.
심지어 검사도 여자 선생님이 안 하고 남자 선생님이
It’s not even done by a female teacher.
30㎝ 자 들고 다니면서 살짝 애들 (치마) 속 같은데 보고 다니고..
A male teacher would check inside the girl’s skirt with a 30cm ruler.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는 속바지를 입었는데, “오늘 회색 입었네?”
I always had inner pants on. He would say something like “You are wearing grey today”
그때는 중학교 때니까 아무 말도 못해서
I was only a middle school student so I couldn’t say anything.
검사 끝나고 울고 했는데…. 그럴 정도였어요.
I cried after the check… it was that bad.
그리고 이건 교복 이런 건 아닌데
This is not about school uniform.
생리 때문에 야자 못 하겠다 이러면 “그럼 내가 열 달 동안 생리 안 하게 해줄까?”
When I said I can’t do after school study because of period pain, they even said
그런 말도 들었어요.
“I can make that stop for 10 months”
그리고 막 학교에 야자 하다 보면 배가 고프니까 간식 먹는데
When you study till late at school, you get hungry so you eat something.
“야 여자들은 몸매관리를 해야지. 쭉쭉빵빵해야지.” 이러면서
A teacher said “Women should look after their body. They should look glamorous”
“넌 작네?”
“but you are small”
그래서 “뭐 작아서 어쩌라고요?” 막 이랬거든요.
I said “Yeah, I’m small so what?”
-그리고 저희도 이제 위에 와이셔츠가 흰색이었는데
Our uniform shirt was white too.
-아무리 나시를 입어도 속옷 색이 어떻게든 비치는 거예요.
My bra color would show even with a sleeveless top under the shirt.
-애들이 속옷을 안 입을 수는 없으니까, 하고 다니면
But we have to wear our bra anyway.
-지나가던 남자 선생님이 “어 너 안에 무슨 색이네?”
One day, a male teacher said “Oh, I can see what color you are wearing”
-진짜 너무 창피했어.
That was so embarrassing.
-그래서 그게 그나마 안 비치는 게 체육복이라서
The only thing that wouldn’t peek through was a PE uniform.
-그 위에 체육복을 입던지, 아니면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다니고..
So I had to wear PE uniform, or wear that on top.
아니면 그게 비치니까 안에 면티를 입게 해달라고했는데 면티도 허용안하고.
I asked whether we could wear a cotton shirt underneath the uniform but that was rejected.
그래서 그냥 속옷 색을 웬만하면 살 색이랑 비슷한 걸 사거나
So I had to buy skin colored bras
아니면 그냥 하얀색 사서 최대한 가리고 다니고..
Or just wear white to cover it as much as I could.
그때에도 물론 가슴 가리는 패치가 있어서
Nipple patches were available back then too.
제 친구는 그냥 그것만 붙이고 다녔거든요?
My friend just had those on.
속옷이 아무리 입어도 티 나고 아니면 모양이 잡혀있으니까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선생님이
Your bra is always noticeable. You can see it’s shape too.
“어 오늘은 속옷 와이어 있는 거 입었네?” 막 이런 말도 하고!
One day, a teacher said “Oh, you are wearing a wired bra today”!
나 진짜…. 선생님이 그런 혐오 발언 진짜 많이 했어요.
I heard so many of hateful comments from teachers.
<학교 규정으로 어디까지 제한해야 할까>
<Where should be the limit of school rules?>
저는 개인적으로 두발 같은 경우에는 너무 심한 염색!
너무 과한 염색 그런 것만 아니면 괜찮을 것 같은데..
For hair, I think everything’s fine as long as they don’t dye it in extreme colors.
저는 파마 같은 거 있잖아요.
You know hair perm?
고등학생 땐 공학이었는데
I went to a coed high school.
그때는 남자애들도 파마를 많이 했거든요?
Many boys permed their hair too.
근데 선생님들이 여자애들만 잡고 남자애들은 안 잡는 거예요.
But teachers would only catch girls but not boys.
그래서 그런 게 좀 억울했고.
I think that was unfair.
-머리 말고도 더 생각해보면 여자애들 위주로 잡았던 것 같아.
I think they’ve always been stricter to the girls, not just about the hair.
핸드폰 걷는 거 그런 것도 학생들은 자기 스스로 자제하는 게
좀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찬성하는 편이에요.
I agree to phone confiscation because it’s harder for students to control themsel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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