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폭력 오프라인모임 참가자 후기
기존에 이런 모임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는지? 혹은 참석해본 경험이 있는지?
이런 자리가 있는 건 몰랐어요.
예전에도 참석한 적도 없었고..
전혀 알지 못했고,
WNC가 처음이었고요.
없었어요.
이번에 처음 알게 된 것 같아요.
이런 거 있는 건 처음 알았고 참석해본 적도 없어요.
이런 자리가 있으면 ‘참석해보고싶다’ 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어요.
사실 그 전까지는 이런 일들을 내가 겪었다고 말할 용기는 안 났던 것 같아요.
그냥 이제 점점 콘텐츠도 많아지고,
데이트 폭력에 대해서 사람들이 생각이 많아지는 걸 보고
‘아, 내가 얘기해도 되겠다’, ‘이게 내가 이상한 게 아니었다’ 라는 걸 알게 돼서..
대외활동을 평소에 되게 많이 하는데
데이트 폭력이나 폭력 그 자체에 초점을 둔 서포터즈나 대외활동은 없어서..
이런 모임 처음 봤을 때 되게 새롭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참가계기?
좀 알고 싶었어요. 데이트 폭력이라는 게 정확히 뭔지,
그리고 데이트 폭력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을 하는지에 대해서 알고 싶었고.
최근에 데이트 폭력이 기사화가 많이 되기도 하고
또 미디어를 통해서 (비춰지는 모습들이) 이건 데이트 폭력인 것 같은데
사람들의 반응이 ‘이건 멋있는거다’ 라는 쪽으로 생각되는 것 같아서
이걸 좀 자세하게, 정확하게 알고 싶다는 생각에..(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고
저 또한 그랬고. 나도 모르게 당하고 있구나,
내가 그 행동을 했구나 라는 걸 뒤늦게 알아차리기 때문에..
그 모호함을 좀 더 명확하게 기준을 잡아보고 싶어서..
제 주변에서도 데이트 폭력을 당하고 있는 친구들을 굉장히 많이 봤고,
지금도 당하고 있는 친구들이 있고
저 조차도 당해봤기 때문에 이런 걸 누가 ‘잘못됐다’고 말해줬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많이 했고, 그리고 일단 사람들이 폭력이라는 말을 들으면
맞았거나, 죽었거나(를 많이 떠올리는 것 같은데)
(그 외의 것들은) 잘못됐다는 인지를 잘 못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내가 더 잘 알고 이런 걸 나눠서 다른 사람한테 ‘이런 것도 데이트 폭력이다’
라는 걸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나오게 됐습니다.
제가 지원서를 썼을 때 기억에 남는 게,
‘괜찮다’는 말을 다른 사람들한테도 해주고 싶다는 걸 썼어요.
저도 그 때 했던 행동들이나 겪었던 상황들이나 이런 것들이
다 괜찮다는 걸 말하고 싶어서 참여하고 싶다고 의사를 밝힌 것 같아요.
내가 데이트 폭력을 당한다는 걸 제 주변 사람을 통해 알아서
이런 걸 좀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알리고 싶은 생각에 참여를 하게 됐어요.
이제 친구들끼리도 사실 얘기를 많이 나누긴 하는데
그것만으로는 뭔가 충족되지 않는 것 같은 거예요.
충분한 얘기를 나눌 수 없고, 그리고 충분한 이해를 받지 못하니까..
조금 말을 하게 될 때 감추게 되는 것도 약간 있고.
차라리 같은 일을 당하거나 이런 데이트 폭력을 당한 사람들과 얘기를 하는 게
솔직히 훨씬 더 편하게 터놓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경험이나 생각도 좀 들어보고 싶었어요.
모임을 갖고 난 이후 소감?
데이트 폭력에 대해서 알려고 왔는데 저도 모르게 되게 치유를 받고 가는..
힘을 얻게 된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의 이야기도 듣고, 제 이야기도 하면서
공감도 하게 되고 또 받게 되면서
굉장히 뜻깊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더군다나, 데이트 폭력이라는 것의 정확한 정의를 스스로 내리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 자리를 통해서 정확하게 정의를 스스로 할 수 있게 됐고
앞으로도 내가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데이트 폭력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을 할 줄 알아야겠다.
더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소수 인원이여서 좀 더 편했고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정말 평범한 사람들이 꽤나 심각한 일을 혼자서 많이 겪고 있었구나.
많이 고립되어 있다고도 느꼈고
도움을 청할 곳도 마땅치 않아서 많이 힘들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면서
다른 사람을 오히려 위로하고 싶어졌어요.
그리고 많이 잘 들어주셔서 좋았어요.
편안하게 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던 것 같아요.
‘나만 이상한 게 아니었구나’ 라고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제가 데이트 폭력을 당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이..
많은 사람들은 행복하게 연애하고 있는데
‘내가 잘못해서 이상한 사람을 만났구나’ 라는 생각이 굉장히 강했어요.
그리고 나서 연애를 점점 안 하게 된 건데,
여기 와서 다른 분들 얘기도 들어보고 하니까
‘내가 특별한 게 아니라 정말 많은 사람들 중 하나였구나’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피해를 입는데
자기가 데이트 폭력을 당한다는 걸 인지를 못하는 거였구나’ 라는 걸 깨달았고,
제 주변에 있는 친구들한테 더 다독여주면서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네가 이상한 게 아니라 그냥 그 사람들이 나빴던거다’
‘네가 싫다고 느껴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참여자분들과 얘기를 하면서 데이트 폭력이 여자든 남자든,
10대든 20대든 30대든 누구한테나 일어날 수 있고
저희 옆에 있는 상황들이고 이거를 저희가 너무 간과했던 것 같아서
이것들을 좀 알아가고 피해자들끼리 연대하고
괜찮다는 말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고..
이번 자리가 그럴 수 있었던 기회 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저를 좀 돌아보게 되고 제가 그동안 겪었던 게
제가 이상하고 제가 유별나서가 아니라 우리 옆에 있는 흔한 상황들일 수 있으니까
너무 자신에게서만 잘못을 찾으려 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과 얘기하면서 이런 문제가 왜 일어났는지에 대해서
공유하면서 치유해가는 과정을 좀 받았고..
저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좀 재밌었고
그리고 같은 생각을 공유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이런 생각을 조금 더 많이 알려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된 것 같고..
많은 사람들을 일단 알게 되어서 너무 좋았어요.
너무 좋았어요.
나 혼자서만 생각할 때 보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들으니까
훨씬 더 많이 깨닫게 되는 것도 있고,
이런 일도 있었고 저런 일도 있었고 하면서 좀 많이 느끼게 되는 것도 있고
정말 모르는 사람들이라서 더 많이 깨닫고 많이 얘기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전 너무 좋았어요.
앞으로 바라는 점?
데이트 폭력을 당한 피해자 여성분들, 남성분들 일 수도 있어요.
그 분들, 피해자인 분들에게 ‘넌 왜 그렇게 됐니’
‘왜 헤어지지 못하고 그러고 살아야 하니’
‘넌 왜그래’, ‘넌 왜 그 모양이니’ 라고 피해자를 탓하지 않으셨으면..
‘피해자답지않다’며 나무라는 일이 없었으면.
그리고 이 데이트 폭력이라는 게 단순히 물리적인 폭행이나
신체적인 피해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위에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그 분들의 이야기에 좀 더 귀 기울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응원하고 있고 바라고 있거든요.
(WNC가) 대표로 나서서 좀 더 열심히 목소리를 내주셨으면 좋겠어요.
연인사이 혹은 좋아하는 사람들 간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해서
그게 문제가 아니라는 인식은 좀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이게 때리거나 누군가가 죽거나 이런 일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심리적으로 그 사람한테 상처를 주는 게
그 사람한테 트라우마가 될 수 있다는 걸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곘고
남성이나 여성분들이 연애를 할 때도’ 내가 이 사람한테 이렇게 하면 안되겠구나’
라는 걸 좀 더 많은 분들이 알았으면 좋겠어요.
‘데이트 폭력’이라고 하면 딱 저조차도 드는 생각이 맞는?
아님 스토킹 당하는 그런 게 되게 많은데
가스라이팅이나 감정폭력에 대해서 여러 콘텐츠가 나와서
사람들이 좀 인지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뭔가 연애를 할 때에 있어서 본인이 그 상황이 괴롭거나
나 스스로가 이상해진다는 걸 느꼈을 때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고 좀 찾아보고 이런 것들을 해봤으면 좋겠어요.
비단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주변에서 같이 겪고 있을 수 있는 문제니까
먼저 주변에 알렸으면 좋겠어요!
이런 프로그램은 일단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다른 분들이 좀 더 많이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는 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너무 감사하다는 말 하고 싶어요.
감사해요. 이 WNC라는 곳을 알게 돼서 너무 좋고
이 자리를 참석하게 된 것도 굉장히 감사하다는 말,
그리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 자리를 좀 많이 열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내가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걸 많이들 알고 계셨으면..
데이트 폭력을 많이 당해보셨거나, 주변에 당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속상했던 분들이
이 영상을 보고 이런 단체도 있고 이렇게 얘기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걸 아셨으면 좋겠고
또 많은 분들이 연대하면서 내가 얘기하면 비난하지 않고, 잘 들어주고
‘나도 그랬다’ 하면서 공감할 수 있으니까 조금 더 용기를 내셨으면 좋겠고..
내가 이상한 거라는 생각을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그거 외엔 없어요.
어떤 상황에 있어서 데이트 폭력에 노출되어 있을 때
되게 사람들이 자기 안에서 이유를 되게 많이 찾으려 하는 것 같아요.
‘내가 이런 사람을 만났기 때문에’ 아니면 ‘이런 장소에 있었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자기 안에서 잘못을 찾는 게 아니라
그 외부에 있는 사람이 당신에게 준 사건이니까
자기한테 너무 그런 검열을 하지 말고 스스로에게 괜찮다는 말을 했으면 좋겠고
너무 자신한테서 그 잘못을 찾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뭔가 데이트 폭력이라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여자만의 문제처럼 보일 수 있지만
누구에게나, 또 꼭 연인 뿐만 아니더라도
어떤 감정폭력은 어디에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니까
그런 것에 대해서 좀 경각심을 갖고
그 문제를 대하는 걸 다르게 했으면 좋겠다..이런 생각을 했어요.
사회적 인식도 많이 바뀌었으면 좋겠고
이 데이트 폭력이라는 그 단어 자체가 부정적인 기운을 준다는 식으로
인터넷 기사에서도 자주 사용은 안 하더라고요.
그냥 ‘묻지마’ 이런 것만 자주 사용하지..
누가 봐도 데이트 폭력인데..
좀 더 인식이 바뀌고 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정말 신체적 폭력을 당한 것만 데이트 폭력이 아니라
내 자존감 깎아먹고 가스라이팅 이라던지..
이런 것도 충분히 데이트 폭력이 될 수 있다는 걸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트폭력,
과연 아직까지도 ‘남의 일’에 불과할까요?
언제든지 나의 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일이 될 수 있는 문제입니다.
당장은 변하는 게 없어보일지라도
작은 관심이 세상을 바꾸게 됩니다.
데이트폭력 오프라인모임 참가자 후기
Epilogue of Dating Abuse Victims Meeting.
기존에 이런 모임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는지? 혹은 참석해본 경험이 있는지?
Did you know about this meeting? Have you been to one before?
이런 자리가 있는 건 몰랐어요.
I didn’t know this existed.
예전에도 참석한 적도 없었고..
I’ve never been to one before.
전혀 알지 못했고,
I didn’t know anything about it.
WNC가 처음이었고요.
WNC was my first time.
없었어요.
I’ve never been to one.
이번에 처음 알게 된 것 같아요.
I’ve just found out about it this time.
이런 거 있는 건 처음 알았고 참석해본 적도 없어요.
I didn’t know it existed and I’ve never been to one.
이런 자리가 있으면 ‘참석해보고싶다’ 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어요.
I’ve always wanted to attend one of these meetings if I could find any.
사실 그 전까지는 이런 일들을 내가 겪었다고 말할 용기는 안 났던 것 같아요.
I think I wasn’t brave enough to tell people that what I’ve gone through.
그냥 이제 점점 콘텐츠도 많아지고,
There are more contents about it now.
데이트 폭력에 대해서 사람들이 생각이 많아지는 걸 보고
And people are starting to think about dating abuse more.
‘아, 내가 얘기해도 되겠다’, ‘이게 내가 이상한 게 아니었다’ 라는 걸 알게 돼서..
Now I know that I can talk about it and I wasn’t weird.
대외활동을 평소에 되게 많이 하는데
I do a lot of outside activities
데이트 폭력이나 폭력 그 자체에 초점을 둔 서포터즈나 대외활동은 없어서..
But there aren’t many supporting works for dating abuse or violence in general.
이런 모임 처음 봤을 때 되게 새롭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So when I first found out about this meeting, it felt very new.
참가계기?
What made you attend?
좀 알고 싶었어요. 데이트 폭력이라는 게 정확히 뭔지,
I wanted to know more about dating abuse.
그리고 데이트 폭력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을 하는지에 대해서 알고 싶었고.
And I wanted to know what others think about dating abuse as well.
최근에 데이트 폭력이 기사화가 많이 되기도 하고
Lately, there are more articles about dating abuse
또 미디어를 통해서 (비춰지는 모습들이) 이건 데이트 폭력인 것 같은데
사람들의 반응이 ‘이건 멋있는거다’ 라는 쪽으로 생각되는 것 같아서
Also sometimes, the image of ‘dating abuse’ is portrayed as a ‘cool thing’ on media.
이걸 좀 자세하게, 정확하게 알고 싶다는 생각에..(참여하게 되었습니다)
So I wanted attend this meeting to know more about it…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고
I feel like not many people know what is going on.
저 또한 그랬고. 나도 모르게 당하고 있구나,
I was one of them too… I was getting abused without even noticing it..
내가 그 행동을 했구나 라는 걸 뒤늦게 알아차리기 때문에..
And sometimes I realize that I’ve been abusing others later.
그 모호함을 좀 더 명확하게 기준을 잡아보고 싶어서..
So I wanted to have a clear standard for this ambiguous issue.
제 주변에서도 데이트 폭력을 당하고 있는 친구들을 굉장히 많이 봤고,
I’ve seen so many friends who have experienced dating abuse
지금도 당하고 있는 친구들이 있고
There are some who are still going through it.
저 조차도 당해봤기 때문에 이런 걸 누가 ‘잘못됐다’고 말해줬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많이 했고,
I’ve experienced that as well. I wanted someone to tell me that ‘This is wrong’
그리고 일단 사람들이 폭력이라는 말을 들으면
맞았거나, 죽었거나(를 많이 떠올리는 것 같은데)
When people hear word ‘abuse/violence’ they think of physical abuse or death.
(그 외의 것들은) 잘못됐다는 인지를 잘 못 하는 것 같아요.
But they don’t realize what is wrong with other things.
그래서 내가 더 잘 알고 이런 걸 나눠서 다른 사람한테 ‘이런 것도 데이트 폭력이다’
So I want to share my knowledge to others and tell them ‘This is also a part of dating abuse’
라는 걸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나오게 됐습니다.
I wanted to take this opportunity to spread my knowledge.
제가 지원서를 썼을 때 기억에 남는 게,
I remember writing
‘괜찮다’는 말을 다른 사람들한테도 해주고 싶다는 걸 썼어요.
‘I want to tell others that it’s ok’ on the application form.
저도 그 때 했던 행동들이나 겪었던 상황들이나 이런 것들이
다 괜찮다는 걸 말하고 싶어서 참여하고 싶다고 의사를 밝힌 것 같아요.
I wanted to attend this meeting because I wanted to tell everyone that what I’ve done and what I had to go through were ok.
내가 데이트 폭력을 당한다는 걸 제 주변 사람을 통해 알아서
I realized that I was getting abused when others told me.
이런 걸 좀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알리고 싶은 생각에 참여를 하게 됐어요.
So I wanted to share this to the people around me as well.
이제 친구들끼리도 사실 얘기를 많이 나누긴 하는데
그것만으로는 뭔가 충족되지 않는 것 같은 거예요.
I do talk about it with my friends but I feel like that isn’t enough
충분한 얘기를 나눌 수 없고, 그리고 충분한 이해를 받지 못하니까..
We don’t talk enough and we don’t get enough understanding from others.
조금 말을 하게 될 때 감추게 되는 것도 약간 있고.
We tend to hide details of the incidents as well.
차라리 같은 일을 당하거나 이런 데이트 폭력을 당한 사람들과 얘기를 하는 게
I thought I’d be able to talk more comfortably and honestly
솔직히 훨씬 더 편하게 터놓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if I talk to people who’ve gone through the same thing and have experienced dating abuse.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경험이나 생각도 좀 들어보고 싶었어요.
And I wanted to hear other people’s experiences and thoughts as well.
모임을 갖고 난 이후 소감?
What do you think about this meeting?
데이트 폭력에 대해서 알려고 왔는데 저도 모르게 되게 치유를 받고 가는..
힘을 얻게 된 것 같아요!
I came here to know more about dating abuse and I feel like I’m somewhat healed from this session.
다른 분들의 이야기도 듣고, 제 이야기도 하면서
I got to listen to other people’s story and got to share my story
공감도 하게 되고 또 받게 되면서
굉장히 뜻깊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I sympathized to other’s story and they sympathized to me as well. It’s been a very meaningful session.
더군다나, 데이트 폭력이라는 것의 정확한 정의를 스스로 내리지 못하고 있었는데
Also, I couldn’t quite define ‘dating abuse’ myself.
이 자리를 통해서 정확하게 정의를 스스로 할 수 있게 됐고
But now I can do that after attending this meeting.
앞으로도 내가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데이트 폭력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을 할 줄 알아야겠다.
I feel like as a human being, I need to think more about dating abuse
더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And need pay closer attention to it.
소수 인원이여서 좀 더 편했고요.
It was easier as it was only a small group of people.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정말 평범한 사람들이 꽤나 심각한 일을 혼자서 많이 겪고 있었구나.
And so many ordinary people have to cope with such serious events on their own.
많이 고립되어 있다고도 느꼈고
We are very isolated.
도움을 청할 곳도 마땅치 않아서 많이 힘들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면서
It must have been hard for them as there aren’t many places to ask for help.
다른 사람을 오히려 위로하고 싶어졌어요.
I want to comfort others now.
그리고 많이 잘 들어주셔서 좋았어요.
And I thank them for listening to me.
편안하게 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던 것 같아요.
They created the environment where I could speak comfortably.
‘나만 이상한 게 아니었구나’ 라고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Now I know that I wasn’t the weird one.
제가 데이트 폭력을 당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이..
While I was getting abused, I always thought…
많은 사람들은 행복하게 연애하고 있는데
‘내가 잘못해서 이상한 사람을 만났구나’ 라는 생각이 굉장히 강했어요.
‘Everyone’s having a happy relationship. It’s my fault that I met this weird person’
그리고 나서 연애를 점점 안 하게 된 건데,
That’s why I stopped dating.
여기 와서 다른 분들 얘기도 들어보고 하니까
‘내가 특별한 게 아니라 정말 많은 사람들 중 하나였구나’
But after listening to other people’s stories, now I know that I was just one of the many victims.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피해를 입는데
자기가 데이트 폭력을 당한다는 걸 인지를 못하는 거였구나’ 라는 걸 깨달았고,
Other people are getting hurt as well but they just don’t realize that they are getting abused.
제 주변에 있는 친구들한테 더 다독여주면서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Now I will be able to comfort my friends more.
‘네가 이상한 게 아니라 그냥 그 사람들이 나빴던거다’
I want to tell them that ‘You are not weird. They are the bad ones’
‘네가 싫다고 느껴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It’s ok to feel not ok’
참여자분들과 얘기를 하면서 데이트 폭력이 여자든 남자든,
10대든 20대든 30대든 누구한테나 일어날 수 있고
While I was talking to other attendees, now I know that date abusing can happen to anyone regardless of their gender and age.
저희 옆에 있는 상황들이고 이거를 저희가 너무 간과했던 것 같아서
This is what’s happening right around us and we’ve been ignoring that.
이것들을 좀 알아가고 피해자들끼리 연대하고
괜찮다는 말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고..
I wish there’s a program for the victims where we get to know, build bond and comfort each other.
이번 자리가 그럴 수 있었던 기회 였던 것 같아요.
And this meeting was one of that.
그래서 저도 저를 좀 돌아보게 되고
I was able to look back at myself.
제가 그동안 겪었던 게
제가 이상하고 제가 유별나서가 아니라
And know that I was abused because I was weird and different.
우리 옆에 있는 흔한 상황들일 수 있으니까 너무 자신에게서만 잘못을 찾으려 하지 말고
It can happen to anyone. Don’t try to find the problem in you.
다른 사람들과 얘기하면서 이런 문제가 왜 일어났는지에 대해서
공유하면서 치유해가는 과정을 좀 받았고..
While I was sharing my story and talking about why these things have happened, I was healed.
저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좀 재밌었고
It was fun to meet the people who think the same way as me.
그리고 같은 생각을 공유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And it was great that we could share the same ideas.
이런 생각을 조금 더 많이 알려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된 것 같고..
I want to share my thoughts more now.
많은 사람들을 일단 알게 되어서 너무 좋았어요.
I’m so happy that I got to meet so many new people.
너무 좋았어요.
It’s been great.
나 혼자서만 생각할 때 보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들으니까
훨씬 더 많이 깨닫게 되는 것도 있고,
I could learn a lot more from listening to others than to think about it alone.
이런 일도 있었고 저런 일도 있었고 하면서 좀 많이 느끼게 되는 것도 있고
We’ve talked about lots of different things so now I know more.
정말 모르는 사람들이라서 더 많이 깨닫고 많이 얘기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It has been an awakening session as we didn’t know anything before.
그래서 전 너무 좋았어요.
I loved it.
앞으로 바라는 점?
Anything you want in the future?
데이트 폭력을 당한 피해자 여성분들, 남성분들 일 수도 있어요.
The victims of dating abuse could be women or men.
그 분들, 피해자인 분들에게 ‘넌 왜 그렇게 됐니’
‘왜 헤어지지 못하고 그러고 살아야 하니’
I hope people don’t blame the victims and say things like
‘넌 왜그래’, ‘넌 왜 그 모양이니’ 라고 피해자를 탓하지 않으셨으면..
‘Why did this happened to you’ ‘Why can’t you just break up’ ,’What’s wrong with you?’
‘피해자답지않다’며 나무라는 일이 없었으면.
Or ‘You don’t act like a victim’
그리고 이 데이트 폭력이라는 게 단순히 물리적인 폭행이나
신체적인 피해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Dating abuse’ isn’t just about physical abuse and physical damage.
주위에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그 분들의 이야기에 좀 더 귀 기울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If you have anyone suffering around you, please listen to their story.
많이 응원하고 있고 바라고 있거든요.
I support them and I wish them all the best.
(WNC가) 대표로 나서서 좀 더 열심히 목소리를 내주셨으면 좋겠어요.
I hope WNC stands up and raise voice more to represent the victims.
연인사이 혹은 좋아하는 사람들 간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해서
그게 문제가 아니라는 인식은 좀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Just because it happens between couples or lovers, it doesn’t mean it’s not a problem.
이게 때리거나 누군가가 죽거나 이런 일뿐만 아니라
It’s not just about hitting or killing someone.
정신적으로, 심리적으로 그 사람한테 상처를 주는 게
Hurting someone emotionally and mentally can traumatize the victim.
그 사람한테 트라우마가 될 수 있다는 걸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곘고
I hope more people to know about that.
남성이나 여성분들이 연애를 할 때도’ 내가 이 사람한테 이렇게 하면 안되겠구나’
라는 걸 좀 더 많은 분들이 알았으면 좋겠어요.
When you start a relationship, I hope you know what you shouldn’t do to your partner.
‘데이트 폭력’이라고 하면 딱 저조차도 드는 생각이 맞는?
아님 스토킹 당하는 그런 게 되게 많은데
When I hear the word ‘dating abuse’ even I think of physical violence or stalking first.
가스라이팅이나 감정폭력에 대해서 여러 콘텐츠가 나와서
사람들이 좀 인지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I hope there are more contents about gaslighting or emotional abuse so that people are more aware of it and get to think about it more.
뭔가 연애를 할 때에 있어서 본인이 그 상황이 괴롭거나
If you suffer from your relationship
나 스스로가 이상해진다는 걸 느꼈을 때
Or feels like it’s doing something weird to you,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고 좀 찾아보고 이런 것들을 해봤으면 좋겠어요.
Please tell it to other and look for help
비단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주변에서 같이 겪고 있을 수 있는 문제니까
It’s not just about you. Someone around you might be having a same problem.
먼저 주변에 알렸으면 좋겠어요!
Tell the people around you first !
이런 프로그램은 일단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I hope there are more programs like this.
다른 분들이 좀 더 많이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는 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고..
Having more programs like this would be very helpful.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Anything you would like to add?
너무 감사하다는 말 하고 싶어요.
I would like to thank you.
감사해요. 이 WNC라는 곳을 알게 돼서 너무 좋고
Thank you. I’m so happy that I found out WNC.
이 자리를 참석하게 된 것도 굉장히 감사하다는 말,
Thanks for inviting me to this session.
그리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 자리를 좀 많이 열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And I hope you host more of this meetings in the future.
내가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걸 많이들 알고 계셨으면..
And please remember that you are the most precious person.
데이트 폭력을 많이 당해보셨거나, 주변에 당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속상했던 분들이
I hope more people who have suffered from dating abuse or seen people who suffer from it,
이 영상을 보고 이런 단체도 있고 이렇게 얘기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걸 아셨으면 좋겠고
Note that there are organizations and a place where you can talk about it after watching this video.
또 많은 분들이 연대하면서 내가 얘기하면 비난하지 않고, 잘 들어주고
I want more people to bond to each other through this program
‘나도 그랬다’ 하면서 공감할 수 있으니까 조금 더 용기를 내셨으면 좋겠고..
Be braver. People here won’t blame you. They will listen to you and sympathize to you.
내가 이상한 거라는 생각을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Please don’t think you are the weird one.
그거 외엔 없어요.
That’s the only thing I want to say.
어떤 상황에 있어서 데이트 폭력에 노출되어 있을 때
되게 사람들이 자기 안에서 이유를 되게 많이 찾으려 하는 것 같아요.
Whenever you are exposed to a danger of dating abuse, most people try to find the reason in themselves.
‘내가 이런 사람을 만났기 때문에’ 아니면 ‘이런 장소에 있었기 때문에’
‘Because I met this person’ or ‘Because I was at the wrong place’
그런 식으로 자기 안에서 잘못을 찾는 게 아니라
Please don’t find the reason in you.
그 외부에 있는 사람이 당신에게 준 사건이니까 It’s happened due to an external reason.
자기한테 너무 그런 검열을 하지 말고 스스로에게 괜찮다는 말을 했으면 좋겠고
Don’t censor yourself. Please tell yourself that it’s ok.
너무 자신한테서 그 잘못을 찾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Don’t try to find the reason inside of you.
뭔가 데이트 폭력이라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여자만의 문제처럼 보일 수 있지만
Dating abuse sounds like it’s a women’s problem.
누구에게나, 또 꼭 연인 뿐만 아니더라도
But it can happen to everyone.
어떤 감정폭력은 어디에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니까
Even if you are not in a relationship, an emotional abuse can happen anywhere.
그런 것에 대해서 좀 경각심을 갖고
Please be aware of that.
그 문제를 대하는 걸 다르게 했으면 좋겠다..이런 생각을 했어요.
I hope people find a different way to deal with it.
사회적 인식도 많이 바뀌었으면 좋겠고
I want the social recognition changes too.
이 데이트 폭력이라는 그 단어 자체가 부정적인 기운을 준다는 식으로
인터넷 기사에서도 자주 사용은 안 하더라고요.
The word ‘dating abuse’ doesn’t get used in articles often because of it’s negative reputation.
그냥 ‘묻지마’ 이런 것만 자주 사용하지..
They often just call it ‘unprovoked’
누가 봐도 데이트 폭력인데..
But it’s clearly a dating abuse.
좀 더 인식이 바뀌고 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I hope the recognition changes and more people are aware of it.
정말 신체적 폭력을 당한 것만 데이트 폭력이 아니라
Dating abuse is not just about physical assault.
내 자존감 깎아먹고 가스라이팅 이라던지..
이런 것도 충분히 데이트 폭력이 될 수 있다는 걸
Lowering your self-esteem and gaslighting can be seen as dating abuse as well.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I want more people to understand that.
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트폭력,
Dating abuse cases are skyrocketing.
과연 아직까지도 ‘남의 일’에 불과할까요?
Is it still someone else’s problem?
언제든지 나의 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일이 될 수 있는 문제입니다.
It can always happen to you and to the ones that you love.
당장은 변하는 게 없어보일지라도
Even though you can’t make an instant change,
작은 관심이 세상을 바꾸게 됩니다.
Little bit of attention can change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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