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알고계시는 제일 최신 근황은 제가 갈비뼈 골절 후 회복하면서 중국 다큐를 찍었을때 즈음일 거예요.
중국 다큐는 폭식증과 우울증을 앓았던 저에 대한 이야기로
5일동안 한국에서 촬영이 진행되었는데요.
인터뷰하면서 옛날 생각도 나고 다시 깊게 생각하며 옛날을 돌아보기도 하고..
정말 저를 다시 돌아보고 힐링되는 느낌? 리프레쉬 되는 느낌을 받으면서 행복하게 촬영을 마쳤어요.
그렇게 다큐 촬영 일정을 소화하고 마지막으로 갈비뼈 치료를 받으러 갔구요.
건강 컨설팅도 받으러 갔어요.
여기 대표님과의 인연도 정말 특별한데요.
제가 인스타 스토리에 제 건강과 관련된 이야기를 종종 공유하는데, 구독자분이 그 스토리를 보시고
제 건강이 걱정된다고 본인은 약사출신으로 건강 컨설팅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데 제 생활습관을 체크해주시고
건강이 더 나아질 수 있게 도와주고 싶다고 하셨어요.. 그게 바로 여기 대표님이예요.
진짜 감동이지 않아요 여러분? 누가 제 건강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나아지게 도움을 주고 싶어한다는게..
처음에는 마음만 받겠다고 했었는데 정말 제 걱정을 해주시면서 도움 주시고 싶다고 하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받기로 했습니다.
사실 저도 제 건강이 하루하루 안좋아지는걸 느끼고 있었고 되게 많이 불안했거든요.
그래서 사전에 생활습관 문진 작성을 하고,
복용하는 약들 처방전도 사진 찍어 보낸 다음에 상담하러 갔습니다.
(약사님이 말씀하시는 내용)
병원이 어딘지 밝힐수는 없고, 그 병원 원장님도 참 좋은 분이셨어요.
저한테 되게 힘이 되는 말을 많이 해주신 분이거든요.
그분도 최선의 선택으로 저에게 맞는 약을 처방 해주신거라고 믿어요 저는.
하지만 이때 제가 이 먹고있었던 폭식증 사후관리약은 굳이 복용하지 않아도 크게 상관이 없고
오히려 복용했을 때 다른 부작용들도 따라와서 제가 일상속에서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기때문에
바로 복용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진짜 대박인게..제가 저녁약을 먹을 시간이라 먹으려고 딱 꺼냈었어요.
이 약은 병원 데스크에서 바로 내어주는 약이라 처방전도 따로 없었기때문에
약사님께 미처 찍어 보낼 생각을 못했었던것 같아요.
그래서 약사님이 이 약은 뭐냐고 물어보셨고
저는 병원에서 따로 자체적으로 내어주는 약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병원에서 내어주는 약은 불법, 굉장히 고용량의 우울증 치료제)
저는 당연히 병원 자체 처방약인줄만 알았지 이렇게 처방받는게 불법인줄 정말 꿈에도 몰랐고요.
게다가 이 약이 고용량의 우울증 치료제일줄은 더 몰랐어요.
당연히 폭식증 사후관리약 중 하나인 줄 알았습니다.
물론 저는 우울증과 폭식증이 같이 온 사람이라 우울감을 완화시키는 약도 필요했겠지만
고용량의 우울증 치료제를 처방받고 있는줄은 몰랐던거죠.
왜냐면 제가 그동안 받았던 처방전들로 검색해봤을때는 따로 우울증약이 없었으니까요.
(설명해도 제대로 들어본적없다. 단계 올린다 정도)
이 약은 지금 당장 끊으면 후유증이 너무 심할거기 때문에 점차점차 용량을 줄여나가다가 완전히 끊기로 했고요.
용량 조절 부분은 약사님이 도움을 주셨어요.
2주 정도에 걸쳐서 약을 세알에서 두알, 두알에서 한알 이런식으로 먹는 양을 점점 줄인 다음에 완전히 끊었어요.
크진 않지만 가끔 깊은 우울감이 밀려오기도 하고, 감정기복은 약을 먹을때보다 좀 더 심해지더라고요.
그래도 평생 사후관리 약을 먹고 살아가야 하는줄 알았는데
안그래도 된다는 희망이 생기니까 잘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건강검진 받아라)
건강검진 결과를 보고 저한테 딱 필요한 영양제들을 찾아주시기로 했거든요.
그래서 바로 예약을 하고,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습니다.
그리고 다이어트를 위해서 새롭게 마음 먹은 부분이 있었는데,
유튜브 커뮤니티에서도 제가 한번 말했듯이 시술을 하나 받고 있다고 했죠.
얼굴이랑 바디 부분에 컷주사를 맞고 있어요 제가.
왜 내가 이 시술을 받느냐부터 효과는 어떤지 등등 이런 부분들은 사실 근황 브이로그보다는
다이어트 브이로그에서 자세하게 알려주는게 맞는 것 같아서
다이어트 2차 브이로그때 자세하게 준비해갈게요.
그리고 제가 3년동안 약을 먹어오다보니 약에 대한 의존성이 되게 커진 상태더라고요.
그래서 폭식증, 우울증 재발부터 시작해서 요요까지 다시 오면 어떡하나.. 되게 불안한 상태였어요.
(양약을 차라리 마음 독하게 먹고 짧게 먹겠다는 말)
이 말이 생각나서 제가 시술받고 있는 클리닉에서 다이어트 보조제도 처방하고 있었는데
지금 폭식증 클리닉 약도 다 끊었는데 차라리 이 양약을 복용하는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드는거예요.
근데 위험할지도 모르잖아요.
그래서 약사님께 먼저 상담을 받았어요.
괜찮다는 말을 듣고 약의 복용기간을 정한 다음에, 약을 처방받고 삭센다도 다시 맞기 시작했어요.
이렇게 건강과 다이어트 부분은 좋게 마무리가 되는듯 싶었는데~~
(나중에 대참사가 일어남)
일단, 제 근황으로 돌아와서..
제 머리가 딱 거지존이였는데 진짜 스타일링하기가 너~~~~~무 애매한거예요.
연말이라 모임이나 행사는 또 왜이렇게 많은지...
약속 있을때마다 똑딱이 피스로 머리를 붙였는데 이게 힘이 약해서 시간이 지나면 헐거워지거든요.
아 너무 불안한거예요 ㅋㅋㅋㅋ
그리고 진짜머리에 층을 따로 안쳐놔가지고 이어지는 부분에 티가 나기도 하고.
그래서 진~~~짜 진짜 고민을 하다가 붙임머리를 붙이러 갔어요.
왜 고민을 했냐면 제가 건강이 안좋아지면서 탈모가 시작이 된거예요.
그래서 두피 치료도 받고 있었거든요?
근데 내가 편하자고 붙임머리를 하자니 혹시나 두피에 무리가 갈까봐 고민을 진짜 많이 했어요.
그리고 또 고민했던 이유는, 기존에 몇년동안 붙임머리를 밑고 맡겼던 분이 아예 헤어 자체를 그만두신거예요.
그래서 어딜 가야할지 모르는 유목민이였어요.
일단 애드비에 현우 원장님한테 상담부터 받았는데 그냥 ‘무조건 받아라’ 이러실줄 알았거든요?
왜냐면 붙임머리 샵은 고객을 유치하는게 우선이잖아요.
근데 먼저 두피 치료 받는곳 전문의분께 상담을 먼저 하고 알려달라고 하셔서
이 부분에서 저는 여기서 붙임머리를 해야겠다! 하고 결정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두피 치료 받는곳 원장님께도 상담을 받았는데 두피에 직접 붙이는게 아니라서 괜찮다고 해주셔서
바로 예약을 잡았습니다.
(시술 장면)
진짜 원장님..꼭 유튜브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너무 재밌어요.
아무튼, 기존에 제 붙임머리를 쭉 해주셨던분도 되게 잘하셨거든요.
근데 어떨때는 시술하고나서 초반에 빗기만하면 피스 우두두 여러개 빠지고
어떨때는 또 시술하고나서 빗어도 잘 안빠지고 약간 복불복이였거든요.
근데 애드비에서 하고나서 마음에 들었던게
시술하고 한달 좀 넘어서 머리 빗는데 처음으로 붙임머리 피스 하나 빠졌어요.
지금은 한달 반 조금 넘었는데 피스 네개 더 빠졌어요. 역대급으로 조금 빠진거예요.
되게 잘 붙여주셔가지고 지금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연말에 붙이고 딱 떼려고 했는데 지금 리터치를 하고 조금 더 유지를 할까 아님 그냥 뗄까 고민중이예요.
아 그리고, 저번 겟레디에서 말했잖아요.
자체제작한 붙임머리 전용 빗도 진짜 마음에 들었어요.
이렇게 붙임머리를 하고 아빠 생신날로 넘어갑니다 (그 사이에 찍어놓은게 없거든요)
저녁에 가족들이랑 다같이 축하노래도 부르고 케익도 먹었어요.
그리고 저 또 다큐멘터리 찍었어요. 이번엔 국내 공중파! sbs 스페셜을 찍었거든요.
sbs스페셜쪽에서 연락을 주셔서 악플에 대한 인터뷰, 그리고 그로 인해서 활동을 중단했던 시절
이부분에 대해서 인터뷰를 했었거든요.
이 주제가 12월 15일에 방영이 됐어요. 이미 지났죠? 저는 안나왔어요. 네.. 통편집 당했습니다 ㅋㅋㅋ
많이 기대했는뎅...나중에 좋은 기회 있으면 또 불러주시겠죠?
아무튼 좋은 경험이였습니다.
그리고 이날은 키엘 홀리데이 행사가 있던 날이였어요.
이날 머리 진짜 예뻤는데 당연히 제 손은 아니고 ...ㅋㅋㅋ 도경쌤 손이였습니다.
이날 행사에 오마이걸 분들 오셨거든요?
안그래도 퀸덤보고 유아에 빠져있었는데 진짜 실물이 너무 예쁘시더라구요. 뭔가 한번 더 입덕한 것 같아요.
그리고 러쉬 쇼케이스가 있던 날인데, 이날 행사전에 미팅이 있어서 행사장 근처 카페에서 미팅 진행했거든요.
근데 너무 일찍 끝나서 혼자 한시간 반?정도 동안 카페에 있었어요..
이날 뷰러를 안사와가지고 제일 근처에 있는 화장품 판매점가서 처음 들어보는 브랜드 뷰러를 12,000원 주고 사고.. 그랬어요.
처음에 뷰러가 당연히 로드샵정도의 가격일줄 알고 계산하는데 점원분이 ’12,000원입니다’ 하실때 엄청 놀랐어요.
하지만 놀란 티는 안낼려고 했어요. 약간 그런거 있잖아요. 원래 알았던것처럼. 안놀란척 했어요.
그리고 카페와서 뷰러하고 화장 마무리 했거든요?
이 뷰러는 이날 이후로 안써요.
그리고 행사 시간이 되가지고 러쉬 쇼케이스 행사장으로 갔어요.
저는 러쉬에 입욕제랑 헤어 제품들만 알았었는데 향수가 있더라구요.
근데 종류가 진짜 많은거예요.
여기서 저의 취향에 맞는 향을 고를 수 있게 도와주신다고 했어요.
이 고르는 과정이 진짜 재밌었는데 약간 이상형 월드컵처럼 내 취향인 향을 순위에 올리고
아닌 향은 떨어뜨리고 이렇게 진행했어요.
약간 러쉬 향수는 무난하지 않고 특이하더라고요. 러쉬 답다고 해야되나?
제품 제품마다 개성이 있었어요.
(평소에 섬유유연제향 좋아함)
이렇게 해서 최종 1위가 된게 시트러스계열의 헤어드레서스 허즈밴드라는 향수였어요.
저는 시트러스계열의 향을 좋아하지도 않고 제 향수중에 시트러스 향은 하나도 없거든요.
근데 이건 딱 좋더라구요. 그래서 이걸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뒤에 있는 퍼퓸 라이브러리를 구경하는데 제품 설명이랑 함께 가격이 나왔거든요.
근데 제가 고른 향수가 32만원인거예요...
다른 제품설명도 보니까 더 비싼 향수도 있고 그냥 10만원대 향수도 있고..진짜 다양했어요.
저는 이렇게 비싼 향수 처음 사보는거였거든요.
여기서도 약간 뷰러때처럼 포커페이스여야했는데 금액대가 다르다보니까 솔직히 당황한게 보였을거예요.
하지만 평정심을 유지하려는 모습으로, 하지만 손은 덜덜 떨면서..ㅋㅋㅋㅋ 결제를 했습니다.
아 그리고 이 향수의 국내 첫 구매자가 저라고 하더라고요. 뭔가 신기했어요.
오래오래 잘 써볼려고 합니다..ㅋㅋㅋㅋ
그리고 드디어 건강검진 결과가 나왔습니다.
건강검진 하는 사람들이 많은 시즌이라고 검진하고 3주 넘어서 결과지가 오더라구요.
결과지를 보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고, 만성표재성위염이라고 약물치료가 필요하다고 나온거예요.
이렇게 결과로 나오니까 좀 더 크게 심각성이 다가왔던 것 같아요.
약사님께 결과 공유 드리고 먹어야 하는 영양제들 리스트도 공유 받았습니다.
그리고 영양제들 직구도 하고, 국내에서 살 수 있는건 따로 주문도 했어요.
그런데 (서프라이즈 톤)
욕실을 그냥 들어갔다가 미끄러운 욕실 바닥에서 넘어져서 머리를 크게 부딪혔어요.
부딪혔을때가 막 생생히 기억나지는 않는데 막 엄청 울었던거는 기억나요.
그리고 욕실에서 나왔는데 부딪힌 부분이 너무 아프고 속이 울렁거리고 시야가 흐릿한거예요.
막 엄청 무섭고 아프고..머리에 얼음찜질팩 대고 바로 응급실로 갔어요.
ct찍어보니까 다행히 출혈은 없다고 하더라고요.
뇌진탕 판정을 받고 약 처방받고 집으로 다시 갔어요.
집에가서 약먹고 침대에 누웠는데 약간 만취했을때 누우면 세상이 돌아가는 느낌 있잖아요.
그런 느낌이 드는거예요. 어지럽고..취한거 같은 느낌?
진짜 다시 생각해도 절대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느낌들이예요..
아무튼 그 이후로 한 열흘에서 2주 정도 동안에 후유증 때문에
잡혀있던 일정도 취소하고~ 일상생활도 제대로 못하고~ 그렇게 지냈어요.
이제 이정도 되니까 우울을 넘어서 짜증이 나는거예요.
아니 왜 내가 제대로 살려고만 하면 심하게 몸이 아프고, 다 나으니까 갈비뼈 골절되고, 우울함 이겨내고 힘내보니까 뇌진탕오고!!!!
이번년도 도대체 왜이러는거지? 싶은거예요.
이러면서 이 2주 남짓한 시간동안 되게 의욕없고 혼란속에 살았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이게 누구 좋은짓이라고 이렇게 사나 싶어서 다시 마음먹고 후유증때문에 못간 관리부터 다시 받으러 갔어요.
그리고 뷰티클래스 행사도 다니고, 메이크업 촬영도 하고 최대한 긍정적으로 살아보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뇌진탕 걸리기 전부터 잡아놨던 연말파티들도 사실은 안갈려 그랬거든요.
몸이 이런데 가서 뭐하나 싶어서. 그런데 나을려고 노력하고 생산적으로 살려고 하다보니까 가고싶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초딩 동창 베프들이랑 하는 크리스마스 맞이 성인돼지파티도 진짜 재밌게 하다가 왔고
제가 좋아하는 지인들끼리 모인 크리스마스 파티도 가서 즐겁게 지내다 왔어요.
자 이렇게 파티까지 즐긴 모습이 저의 제일 최근 근황입니다.
근데 파티때 새벽까지 놀았다고 정말 다음날이랑 다다음날까지 너무 피곤한거예요.
기초체력 자체가 거의 바닥이 된 느낌?
다이어트 1차 후기를 보면 아시겠지만 여름 시즌에 10키로 뺄때 거의 매일 걷기 유산소 운동 했잖아요.
그러다가 늦여름에서 가을쯤될때 아파서 좀 오랫동안 낑낑대고나서 운동을 쭉 안했거든요?
그때부터 체력이 확확 떨어지는게 느껴졌어요.
조금만 활동적인 일을 해도 쉽게 지치고 피곤하고,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삶의 권태감과 무기력함이 점점 더 심해졌던 것 같아요.
약사 선생님, 주변 전문가 그리고 지인분들도 운동을 해라, 체력을 길러라 해도 그냥 먹고 눕고 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시술만 받고..ㅋㅋㅋㅋ
물론 시술 받은 부위는 체중이 늘어도 감량되어보이는 효과를 보고 있긴 한데
사실 그게 진정한 다이어트는 아니죠.
아 지금 내가 엉망으로 살고있진 않은가,
그리고 내 건강이고 뭐고 일상생활을 지치지 않게 이어나가려면 일단 체력부터 늘려야겠다.
이거를 요번에 진짜 온몸으로 깨달은 것 같아요.
그래서 답이 나왔는데 ‘규칙적으로 살고 운동에 습관을 들여보자’ 로 나왔어요.
쉽지 않고, 고통스럽고, 한번에 확 바뀌는것도 아니겠지만 일단은 해보려고 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잖아요.
일단 도전해보고 더 건강해지려고 노력하는 자체가 저는 진짜 엄청난 발전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하루하루 더 건강해지면서 이번년도를 마무리하고, 내년을 맞이할려고요.
진짜 진짜 진짜로 건강이 최고입니다 여러분. 꼭 건강하시구요. 내년엔 더 건강하세요.
오늘도 영상 봐주셔서 감사하고요.
우린 다음 영상에서도 만나요! 안녕~~~~
건강할게요..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감동....<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