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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없어질지 모르는 영상
그동안 한번도 대답한 적 없던 질문들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제가 오랜만에 큐앤에이 아닌 큐앤에이를 한 번 해보려고 하는데요.
제가 인스타에서 ‘그동안 궁금했지만 못 물어봤던 질문들’이라는 이름으로 질문을 받았는데
이게 사실 예전에 언제였지? 예전에 질문 한 번 받았었어요.
근데 그 때 결국 그렇게 받아놓고 안 했는데, 새롭게 다시 한 번 받아서 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하나씩 차근차근 읽어볼게요.
돈 관리 방법! 이건 제가 얼마전에 올린 이 영상 보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가장 후회하는 일이 있나요?
지나간 일에 대해서 ‘그 때 그렇게 할걸..’ 이런 생각 많이 안 하려고 노력하긴 하거든요.
근데 있다면 그거인 것 같아요. 어떤 방면에서든 내가 잘 몰랐던 것들,
물론 처음에는 다 잘 모르지만 내가 잘 모른다는 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배우려고 노력하거나 공부하거나 그러지 않아서
내가 잘 몰라서 피해를 봤던 순간들이 굳이 꼽자면 후회가 남는 것 같아요.
유튜브를 하시는 이유는 뭔가요?
재밌잖아요! 어쨌든 이게 제 일이기도 한 것도 있지만
전 어떤 일이든 할 때 ‘재미’라는 요소가 저한테 굉장히 중요한 요소거든요.
그래서 뭔가 재미가 없다고 느끼면
너무 그 일이 하기 힘들어지고 능률도 떨어지는 것 같아요.
여기서 말하는 ‘재미’라는 건,
이 일을 하면서 너무 신나고 막 이런 것도 재미가 될 수 있지만
그 일에서 내가 뭔가 보람을 느낄 수 있다거나,
이 일을 하는 나의 모습이 좋다거나,
인정을 받는다거나 그런 다양한 측면에서의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일이 쉽고 어렵고, 많고 적고를 떠나서 저는 재미가 정말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어본다면,
일단은 ‘제가 재밌으니까’ 라고 대답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졸업 후 계획이요.
이거를 또 많이 물어보시던데, 졸업 후 계획은 딱히 없어요!
졸업을 하고 나서 어디에 취직을 해야지! 그런 것도 없고
취직을 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
지금처럼 내가 좋아하는 일, 재밌는 일들 하면서
그게 단순히 유튜브나 이런 플랫폼을 떠나서 다양한 일들을 해보고 싶고
내가 경험해보지 않았던 것들도 많이 경험을 해보고 싶어요.
현재 삶에 만족하시는지요?
네. 대체적으로 만족하면서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의 삶에 만족은 하지만, 뭔가 항상 안주하고 싶지 않은 마음 같은 게..
저는 약간 강박적으로 그런 게 있어서, 지금 삶도 좋지만
앞에서 얘기했던 것 처럼 좀 더 다양한 경험도 해보고 싶고
이것저것 많은 걸 해보고 싶어요.
에바님의 이상형은?
이런 질문은 큐앤에이 할 때 마다 항상 여쭤보시는 것 같아요.
스토리 질문 할 때도 되게 많이 물어보시는데..
외적인 이상형은 키크고 잘생긴 사람! 당연한 거고.
성격의 측면으로 더 많이 생각을 해보자면, 일단은 저랑 가치관 같은 게 잘 맞아야 되고
가치관이 다르더라도 그걸 엄청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대화가 가능한 사람이어야 하고,
그리고 내가 중요하다 생각하는 게 본인에게 그렇지 않다고 해서
하찮게 여기지 않는 거! 비슷한 말이긴 하네요.
나를 자신의 룰이나 테두리 안에 가두려고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는 사람.
사실 너무너무 당연한 것들인데 이런 것들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으니까!
강요하지 않고 구속하지 않는 사람, 폭력적이지 않은 사람!
다정하면서 재밌는 사람.
그리고 나랑 어느정도 생활 패턴이나 환경이나 이런 것들이 비슷한 사람.
현재의 상황이나 내가 자라온 환경이나 배경이 너무 다르면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기 굉장히 힘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어느정도 잘 맞는 사람이 좋을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하기로는!
편할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같이 대화를 하면 즐겁고,
생산적이고 발전적인 대화를 많이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고,
뭔가 이 사람이랑 대화를 하면서 앞으로가 그려지는 그런 사람인 것 같아요.
근데 이건 이런 이상형을 떠나서 그냥 모든 인간관계에 다 적용이 되는 것 같아요.
에바를 살아가게 하는 삶의 원동력!
그냥 전 진짜 소소한 것들인 것 같아요.
일적으로나 이런 성취 같은 것들도 있겠지만..
엄청 열심히 일하고 너무 힘들었어, 일주일동안!
그러고 주말에 한번씩 늦잠자고 하루종일 넷플릭스 보고 맛있는거 먹고 이런 거!
진짜 조그만 거. 그 찰나의 휴식시간인 것 같아요.
쉴 때는 또 잘 쉬어야지 내가 다음에 더 열심히,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기는 것 같더라고요.
원동력이라고 하기엔 좀 거창할 수 있지만 잘 쉬는 거!
또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만나는 거.
정말 좋아했던 이성이 있었는지 궁금해요. 약간 불편한 질문이면 죄송해요.
그리고 언니 멋있어요. 사랑해요!
감사합니다.
정말 좋아했던 이성..
생각해보면 없는 것 같아요.
누구를 만나도 만날 때 당시엔 내가 이 사람을 좋아한다고는 생각했지만..
좋으니까 만났겠죠?
근데 뭔가 사랑한다거나, 너무 좋아서 미칠 것 같다거나
그런 사람은 한번도 없었던 것 같아요.
뭔가 감정적으로 격해지는 게 저는 별로 반갑지 않아요.
감정이 격해진다는 건 그만큼 에너지 소모가 많아진다는 건데..
전 그럴 기력이 없어요.
항상 그 적당한 게 좋았던 것 같아요.
적당히 만났을 때 즐겁고 재밌고, 적당히 생각나고 적당히 좋아하고 약간 그런 거..?
근데 이게 좋은 건지는 모르겠어요. 또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겠죠?
아, 이것도 많이 물어보셨는데..
무슨 차 타는지 궁금하다!
사실 이걸 한 번도 얘기한 적이 없잖아요. 차종이나 그런 것들?
이건 제가 나중에 왓츠 인 마이 카나 그런 거 찍게 됐을 때 보여드릴게요.
이건 잠깐 보류하는 걸로!
왜 만들려다 포기하셨나요?
아, 이 영상을 만들려다 포기를 했냐면, 질문이 너무 맵기도 했고
그리고 그 질문들을 보는데 어떻게 대답을 해야될지 모르겠는 거예요.
그 때 그 질문들 중에서 저 스스로 정리가 안 되는 부분들도 많았고..
이걸 얘기해도 될까? 하는 그런 고민되는 지점들도 많았고 그랬어요.
다행이 이번에는 약간 부드러운 질문이 많아서..
생각보다 연애에 대한 질문이 많네요? 여러분, 저의 연애가 궁금하셨나요?
남자친구 일부러 안 만나시는건지?
일부러..
일부러 안 만난다기 보다는, 일단 만날만 한 사람이 없기도 하고
만날만 한 기회가 없기도 하고..
그리고 제가 일이나 다른 여러가지 것들로 인해서 연애를 할 여유가 없기도 하고
시간적 여유도 그렇고 마음의 여유 같은 것도 없고
그렇게 만나고 싶은 생각이 없기도 한데
이런 상황에서 누군가를 만난다면
그 상대에게도 굉장히 힘든 시간이 될 것 같아서
굳이 만나려고 노력하고 있지 않아요.
그리고 그 다음 질문이 이어서 연애하실 생각 있으신가요? 라는 질문인데
잘 모르겠어요.
저는 또 결혼에 대해서 좀 회의적인 편인데..
이게 또 뒤에 질문이 있어가지고 그냥 한꺼번에 말씀드릴게요.
비혼주의냐? 라고 물으시는 분들이 있는데
현재까지는 그렇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
그 이유가 결혼을 하게 됐을 때 그 사람과 나만의 만남이 아니라
집안과 집안끼리 묶이고 되게 많은 것들이 엮여있잖아요.
그런 것들이 한꺼번에 나의 삶에 갑자기 훅 들어와서 개입하는 그런 것도 싫고
서로에게 어느정도의 책임감을 가져야 되는데
저는 나 스스로를 책임지는 것도 굉장히 힘들어서..
그런 책임을 별로 지고 싶지도 않고,
또 굳이 그 제도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없는 것 같아서!
비혼이라고 하면 되게 거창한 거 생각하시더라고요.
사실 비혼이 그렇게 막 거창한 개념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선택지가 있는 거잖아요. 결혼 하는 선택지,
그리고 결혼 안 하는 선택지 이렇게 두 개 있는건데
결혼 안 하는 선택지를 골랐다는 것 뿐이고.
아무튼 그래서 저는 이제 결혼에 대해서는 생각이 없고,
연애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어요.
일단은 연애고 자시고를 떠나서 누군가를 만나고
그 사람이랑 굉장히 정신적으로 깊은 유대를 쌓는다는 과정 자체가
힘든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되게 많은 걸 느낄 수 있고,
또 많은 걸 배우게 해준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면서 뭔가 나한테 도움이 되는 그런 발전적인 관계라면
만나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기는 한데
일단 지금까지는 그런 사람이 제 주변에 없기도 하고,
앞에서도 나왔듯이 제가 여유가 없기도 하고..
그래서 아직까지는, 지금으로써는 잘 모르겠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 드는 생각은 그래요.
언니 평소에 메이크업 가볍게 하시는 것 같은데
뷰티유튜버로 시작한 유튜버로서 고민하게 될 때는 없나요?
이것도 이제 제가 영상에서 굳이 막 얘기를 한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뷰티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메이크업이나 이런 것들 보다는
일상 브이로그라든지, 제품 추천이라든지
이런 것들 위주로 많이 바뀌었잖아요. 콘텐츠가!
그러면서 과도기가 있었는데 그 때는 저 스스로도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었죠.
어쨌든 제가 평소에도 메이크업을 그렇게 많이 하는 편도 아니고
요즘에는 거의 아예 안 하고 다니기 때문에, 촬영할 때 이럴 때 말고는.
그런 거 되게 많이 물어보셨거든요. 화장이 연해진 계기가 있나요? 이런 거!
근데 너무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제가) 그냥 이런 색조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도가
예전에 비해서 많이 떨어지기도 했고,
또 마스크 많이 쓰다보니까 메이크업을 안 하기도 하고
또 안 하다보니까 이게 너무 편하고 이래서 점점 더 연해지고
화장을 거의 안 하게 되고..
그런 것들이 자연스럽게 영상에 묻어나게 되는 것 같아요.
제가 평소에 메이크업을 안 하는데 튜토리얼 올려봤자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싶기도 하고
그리고 보시는 분들도 저의 메이크업을 보기 위해서
제 영상을 보신다고는 생각 안 하거든요.
물론 그런 분들도 계시겠지만!
메이크업에 있어서도 제가 다른 전문가분들에 비해
엄청나게 차별화 되어있다고 생각하지도 않기 때문에
그래서 메이크업 영상도 점점 안 하게 되고,
평소에 메이크업도 잘 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한창 그 과도기 때는 이거에 대한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었는데
지금은 그냥 편한 나의 모습, 이런 걸 보여주는 게
저도 편하고, 또 보시는 분들도 그걸 느끼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하고 있어서
요즘에는 크게 고민을 하진 않는 것 같아요.
그냥 가끔씩 하고 싶을 때 하고, 안 하고 싶을 땐 안 하고!
언니는 첫사랑 있어요?
첫사랑의 정의가 뭔지에 따라서 다를 것 같긴 한데
딱 개념적으로만 봐서 ‘제일 먼저 좋아했던 사람’이라고 하면,
초등학교 때, 어릴 때 좋아했던 친구가 있고
이 사랑이라는 의미를 잔뜩 담아서,
‘처음으로 누군가를 깊게 사랑해본 적이 있냐?’ 라는 의미의 첫사랑이라면
전 아직 없는 것 같아요.
가장 많이 울었던 날은 언제인가요?
가장 많이 울었던 날..?
이게 뭐라고 깊게 생각하게 되네요.
살면서 그렇게 많이 울어본 적이 정말 몇 번 없거든요. 잘 안 울어가지고..
근데 자주 울게 됐던 시기는, 연애를 할 때 였던 것 같아요.
이건 제가 뒤에서 또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아주 많은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이유, 근거인 것 같아요!
나는 어떤 직업을 가지고 싶고, 이걸 이루고 싶고 등
목표를 설정하고 그걸 만들어 나가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긴 한데
저는 목표 설정만큼 중요한 게,
그걸 왜 하는지를 내가 알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나는 이 일을 왜 하는지, 나는 이 사람들과 왜 어울리는지,
내가 이걸 할 때 왜 기분이 좋고, 내가 이런 상황에서 왜 슬프고 힘든지!
그런 why를 아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과거의 나에게 하고픈 말이 있다면?
스스로를 의심하지 말라는 거!
내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그걸 그대로 믿고 따라가야 한다는 거.
전 과거에 내 스스로를 굉장히 의심을 많이 했거든요.
지금도 그렇긴 하지만..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없으니까 검열을 굉장히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이게 옳은걸까? 내가 하는 이 생각이 맞는걸까?
내가 이렇게 느끼는 게 타당한걸까?
약간 그 정당성이나 합리성 같은 걸 굉장히 많이 찾으려고 노력을 했던 것 같은데
그렇게까지 안 해도 됐을 것 같은데..
결국에 스스로 믿지 못하고 의심하는 과정이 길어지면서
내가 피해를 보거나, 되게 힘들었던 경험이 조금 있어서
스스로를 의심하지 말아라! 너의 느낌을 믿으라는 것.
마켓 때 클루시브 대용량 많이 많이 가져와주세요. 에바님~
저도 많이 가져오고 싶은데요.
제가 일부러 만들어두고 꽁꽁 숨겨놓고 막 그런 게 아니라..
진짜 없어요. 아예 없어요!
지금 만들어둔 게 하나도 없고 만들지도 못하는 상황이라서
제가 지난번에 1월 말, 1월 20일인가? 그때쯤에 마켓을 했었는데
그 때도 대용량이 안 됐거든요. 근데 그 전에 마켓 할 때 무통장이 되니까
그 때 미입금분이랑 취소된거랑 이런 거 진짜 조금 남은 거 한 거라서..
이거 어떻게 될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아예 생산 자체가 안 되고 있어서 언제 나올 수 있을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저도 사야되는데!
키랑 몸무게도 많이 물어보셨는데,
제가 최근에 키를 안 잰지 꽤 됐어가지고..
가장 최근에 쟀을 때가 162.몇..이었는데
제가 몸무게도 잘 안 재요! 최근에 쟀을 때가 51키로였나? 그랬던 것 같아요.
에바님 브이로그를 보다보면 느껴지는 추진력의 원천이 궁금합니다.
해야 하는 것을 행동으로 옮기기까지 어떤 생각, 마음을 가지는지..
근데 사실 저는 제가 딱히 추진력이 있는 편이라고는 생각 안 하거든요.
이걸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을 한 이유가 늘 있었어요.
복잡하게 이러고 저러고 !((!@*#*$! 막 이런 게 아니라,
그냥 ‘해야된다!’라고 생각이 들어서, 그럼 하자!
그냥 그렇게 했어요. 뭔가 원천, 동력 그런 거 없는 것 같은데..?
이유는 딱히 없었어요. 그냥 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리고 저도 미룰 때도 많고요. 해야 하는 일이지만 하기 싫을 때도 많고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안 하면 내 손해인 것을..
누가 나를 책임져주겠어요.
에바님이 싫어하는 사람 유형!
예전에는 이런 질문을 들으면 그때그때 다 달랐는데 요즘에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내가 누군가한테서 싫어하는 모습이 내가 가지고 있는 모습이 아닌가?
‘나는 이런 유형의 사람을 싫어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내가 그런 사람이고 내가 이런 안 좋은 면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난 그 모습이 싫어! 라고 말하게 되는 것 같아서 굳이 입 밖으로 꺼내지 않기로 했어요.
싫어도 뭐 어쩌겠어요.. 나도 누군가에겐 그런 사람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게 별로 의미가 없는 것 같긴 해요.
그래서 좀 답변을 다르게 하자면,
저는 모든 것에 익숙해지지 않으려고 굉장히 노력하는 것 같아요.
익숙해지면 당연하게 생각하고, 당연하게 여기면 그거에 대한 감정이 사라지잖아요.
어떤 영역에서든지!
되게 흔한 말이긴 하지만,
쉽게 익숙해지지 않으려고 하고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는 걸 새기고 살려고
엄청 많이 노력하는 것 같아요.
어떤 무언가가 당연하다고 생각되어지는 순간 굉장히 위험한 것 같아서, 그게!
공짜로 얻어지는 거 없고, 그냥 주어지는 거 없고, 당연한 거 없잖아요. 세상에.
항상 그걸 경계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요즘에!
에바님이 생각하는 본인 성격의 장단점?
경계가 애매한 것 같아요.
어떤 상황에선 장점이 될 수도 있고,
어떤 때에는 또 단점이 될 수도 있는 것들이 좀 있는 것 같은데
예를 들면 스스로에 대한 기준이 높은 거, 엄격한 거!
사소한 부분에서 잘 용납하지 못하는 거.
그게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언니 대출받은 적 있나요?
대출받은 적.. 있죠..
세상에 빚 없는 사람이 어디있습니까..
저도 대출 받아봤고요. 지금도 빚이 있고요.
열심히 갚고 있습니다.
궁금한 질문을 삼키는 것도 제가 에바님을 사랑하는 방법 중 하나라서
응원할래요. 사랑해요!
약간 이 답변 감동이네요.
근데 다른 질문 하신 분들도 무례한 질문을 하신 분들은 없었어요.
그래도 이렇게 전폭적인 응원과 지지 감사합니다.
직업이 뭐예요? 유튜버 말고.
지금 아직 졸업을 못 한 대학생이고요.
유튜버이기도 하면서 WNC라는 비영리 단체 운영을 하고 있기도 하고,
클루시브 컨디션 릴렉싱 크림이라는 제품도 만들었고
또 슈레피 선시티브 선크림도 제작을 해서 만들었고요.
이런 주얼리도 만들었고요.
그냥 이것저것 되게 많이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언니도 컴플렉스가 있는지 궁금해요. 신체적인거나 성격면에서든 어디든지요!
컴플렉스까진 아니지만 조금 아쉽거나 그런 부분이 당연히 있죠, 저도! 사람이기 때문에..
어릴 때는 되게 많았던 것 같아요.
어릴 땐 되게 내가 못생겼다고 생각하고
피부톤이 어두운 것도 싫었고, 그 때 획일화 되어있던 미의 기준들 있잖아요.
거기에 내 모습이 하나도 부합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스스로 컴플렉스라고 여기고
외모나 이런 겉으로 보이는 모습에 되게 많이 집착했던 것 같아요.
특히 중학생 때, 이럴 때가 외모에 대해서 이런 게 좀 심하잖아요.
관심도 많아진 만큼 스스로 후려치게 되는 것도 분명히 있고
주변 친구들의 영향도 많이 받고 하다보니까
그 때가 자괴감 최대였던 것 같아요.
근데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되게 재밌고 좋은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하면서
‘외모가 다가 아니구나’라는 걸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은 딱히 콤플렉스라고 할 만한 건, 신체적인 측면에서는 없는 것 같아요.
이것도 내 몸이고, 이것도 난데 어쩌겠어요. 받아들여야죠!
전 오히려 성격적인 측면이 많은 것 같아요.
이게 컴플렉스라고 말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제 무드가 엄청 높은 편은 아니잖아요. 그게 가끔씩 아쉬울 때가 있다고 해야되나?
그래서 만나면 사실 제가 엄청 개그치고 웃긴 얘기하고
그 공간의 분위기 메이커 이런 롤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런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가끔씩 부러울 때는 있는데
전 또 저만의 역할이 있겠죠.
생각해보면 이정도?
연예인한테 대쉬받은 적 있나요?
여러분.. 영상을 하나만 봐도 느껴지지 않나요? 저의 파워 내향 성향이?
다른 분들이랑 콜라보 같은 것도 안 하고,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자리에 나간다거나 이런 것도 없고 그렇기 때문에
일단 사람을 만날 기회가 많이 없고요.
그래서 이런 질문도 많이 해주시던데 다른 인터넷,
I got this question a lot as well.
뭐 카페나 이런 거 저는 안 하고 트위터도 안 하고 제가 하는 sns는
I don’t use any other internet communities such as ‘Cafe’. I don’t even do twitter.
오직 유튜브 아니면 인스타그램 이거 두 개만 하는 것 같아요.
The only social media I use is Youtube or Instagram
다른 건 안 합니다.
I don’t do anything else.
지금껏 연애 중 가장 최악의 구남친 썰 궁금합니다!
Please tell us about your worst ex boyfriend!
아, 제가 앞에서.. 이거 뒤에서 자세히 얘기하겠다고 하긴 했죠..
Ah, I did promise that I will tell you all about it earlier..
근데 이게 너무 많아서.. 다 풀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It’s such a long story. I don’t know if I can tell you all about it.
이거 영상을 따로 올려야되나?
Should I make a separate video?
제가 연애를 그렇게 적게 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엄청 많이 한 것도 아니라 생각하거든요.
I don’t think I dated too much or too less.
근데 어쩜 그렇게 만나는 사람들마다 놀라운 썰이 하나씩 생기더라고요.
But everyone I’ve met… left me with a shocking experience.
거의 다 그런 맥락이었던 것 같아요.
I think they were all similar.
‘그 때는 몰랐지만 되짚어보니 데이트폭력이었다’ 라는 것들.
It’s like ‘I didn’t know back then but now that I think about it, it was dating abuse’
그런 게 너무 많았고 일단..
I have so many of those stories.. first of all,
기본적으로 내가 연애를 하면서
상대방에게 굉장히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던 연애는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아요.
I never felt respected by my partner during the relationship.
그 안에서 일어나는 무수한 가스라이팅들과
억압하고 구속하고 속박하는 그런 연애들이 많았어서..
There have been lots of gas lighting, enforcement and controls.
정말 이거 어디서부터 얘기해야되는지 말문이 턱턱 막히네요.
I don’t even know where to start.
이렇게 말문이 막히는 건 처음이네.
I’ve never been so lost in talking before..
근데 진짜 신기한 건, 그 레퍼토리가 전부 다 너무 똑같다는거죠.
What’s really interesting is that all the repertoires were the same.
처음에는 다들 엄청 스윗하게 시작을 해요.
They all started being super sweet.
막 모든 걸 다 해줄 것 처럼, 엄청 굿 리스너에다가..
They acted as if they would do everything for me, they were good listeners,
이게 오래 가지 않더라고요.
but that never lasted long.
점점 만나면 만날수록 나를 대하는 태도나, 나한테 하는 말이나 행동이나
이런 것들이 너무 다른 사람처럼 바뀌는 걸 많이 봤고,
I could see the way they treat me and talk to me changed as if it was a different person.
그리고 저의 일상을 망가뜨릴 수 있을 정도의 개입이 많았고
And there was so much interference that ruined my daily life.
제가 이 얘기는 처음 하는 것 같긴 한데, 이때까지 이런 얘기를 안 했던 이유가
I never talked about this before because..
제일 첫 번째는..
Firstly…
무서웠어요.
I was scared.
어쨌든 저는 얼굴이 알려져 있고,
People know my face
제가 유튜브에 올리는 영상은 누구나 볼 수 있잖아요.
and everyone can watch my videos on Youtube.
혹시 이게 본인의 이야기라고 생각해서
나를 찾아내서 해꼬지를 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들 때문에
I was scared that they might think I’m talking about them and that they might come and attack me.
정말 사실 구체적으로 얘기를 하지 않더라도
Even though I never talked about things in detail,
이런 얘기를 꺼내는 것 자체가 두려웠던 것 같아요.
I was scared to talk about this topic.
근데 이제는 다 지난 일이 되기도 했고.. 근데 정말 심각한 일들이 많았죠.
It’s only a past though… there were some serious issues.
연애를 하면서 상대방 때문에 주변 사람들과 다 연락을 끊고 지냈던 때도 있었고
I even had to stop talking to everyone around me just because of my ex partner.
제가 뭔가를 하려고 하는 것들에 있어서도 굉장히 간섭을 많이 하고, 명령하고,
and whenever I tried to do something, they interfered and gave me orders.
물론 좋은 이별은 없다고는 하지만,
I know there’s no ‘good breakup’
그래도 서로가 감정이 모두 소진돼서 헤어지는 그런 경우가 아니라
It wasn’t like we were done loving each other, therefore we had to break up.
항상 제가 그 상대로부터 도망치듯이 헤어졌던 것 같아요. 내가 살기 위해서!
It was always me who had to escape from them… for me to live!
계속 연애를 하고 계속 이 사람을 만나면 내가 언젠간 정말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I felt like if I continued dating this guy, I might die one day.
그렇게 좀 도망치듯이 연애를 끝냈고,
I had to run away from those relationships
근데 그 시도들도 쉽지 않았고.
and that wasn’t easy either.
그리고 앞에서 가장 많이 울었던 때가 연애를 할 때라고 제가 얘기를 했었잖아요.
Like I said earlier, the time I cried the most was when I was dating.
그것도 이런 이유들 때문이었고
and this was why.
그 상황 자체가 저한테 주는 힘듦 때문도 있었지만, 뭔가 그런 생각도 있었어요.
I was in a hard situation but also, I felt like..
몇 번이나 벗어나려고, 그 관계에서 도망치려고
몇 번씩이나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안 되는 거예요, 이게!
No matter how many times I tried to escape from that relationship, I couldn’t !
전 예전에는 그렇게 생각했어요.
왜.. 헤어지면 그만아닌가, 왜 못헤어지는거지
I used to think.. ‘Shouldn’t this end when we break up? Why can’t we break up?’
결국에는 본인도 미련이 남아서, 정 때문에 못 헤어지는 거 아닌가
‘Is this because I still have feelings for him? because I’m attached to him?’’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그게 다가 아니더라고요.
But that wasn’t it.
정말 너무 이 관계를 끊어버리고 싶은데 그러질 못했고..
I really wanted to stop the relationship but I couldn’t
헤어져주지 않는거죠.
because he wouldn’t break up for me
그래서 그 과정들이 굉장히 괴로웠고, 힘들었고,
It was a very hard and painful process
뭔가 ‘내가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만한 곳이 없다’는 생각들,
It felt like I couldn’t ask anyone for help.
그리고 ‘누구도 나를 여기서 꺼내줄 수 없을 것이다’라는
그런 생각들이 저를 굉장히 힘들게 했고
I was so frustrated because it felt like no one could drag me out of that situation.
애초에 도와달라는 얘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지도 않았고
I couldn’t ask for help in that situation.
그 때를 생각하면 그냥 그런 기분이었던 것 같아요.
That’s what it felt like back then.
항상 24시간 내내 나의 모든 것들이 감시당하고
It was like I’m being watched 24 hours a day
모든 것들은 그 상대방에게 맞춰져 돌아가는 기분이고
and everything was catered for him
내가 나의 생각조차 말할 수 없는 그런 상황까지 가면서
It went to the point where I can’t even talk about my thoughts.
나중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까 제가 그냥 입을 다물고 있더라고요.
When I realized, I stopped talking.
나는 이렇지 않았는데, 나의 모습이 너무나도 많이 바뀌어 있는 걸 발견했고
I wasn’t like that before. I realized that I have changed so much in a bad way.
근데 그게 나답지 않은 모습으로 안 좋게 바뀐거죠.
I wasn’t like myself.
이전에 했던 모든 연애들이 다 그랬어요.
All my past relationships have been like that.
근데 나중에 한참 지나고 나서 어느정도 제가 여기로부터 회복이 되고 나서
After a long time, when I was somewhat recovered from it,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랑 이런 얘기를 했더니 저만 겪은 게 아닌 거예요!
I talked about it with the people around me and realized that I wasn’t the only one who experienced that!
나한테만 일어났던 일이 아니고, 내가 아는 사람 뿐만 아니라
It didn’t happen just to me. Not only it happened to the people I knew,
그 사람의 지인, 지인의 지인, 내가 결국엔 모르는 사람들도
It happened to the people that they knew… it happened to total strangers too.
이런 일을 너무 많이 겪고 있고 이랬던 거죠.
So many people were experiencing the same thing.
그 때 굉장히 많이 충격받았던 것 같아요.
I was very shocked when I realized that.
서로 아는 것도 아닌데 레퍼토리나, 행동이나, 말하는 거나.. 너무 똑같고
It’s not that those guys know each other but the repertoires, things they did and said were the same.
가스라이팅 하는 패턴, 피해 상황들이 너무 찍어낸 것 처럼 똑같은 거예요.
The gas lighting pattern and the situations were exactly the same.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어디 가서 다같이 배우는건가 싶을 정도로!
How could it be? Do they all learn it from somewhere?
그래서 그 때부터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된 것 같아요.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That’s when I started to get interested in those issues.
이게 내가 겪지 않아서 없는 문제가 아니라,
You can’t say it doesn’t exist because it never happened to you.
또 나만 겪었던 일이 아니라 어디에나 존재하고
Also, it doesn’t only happen to you. It happens everywhere.
누군가는 어디서 겪고 있고, 이 문제 때문에 너무나 힘들어하고 있는데
Someone is going through it right now. Someone’s struggling right now.
아직까지도 이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너무나도 부족하고
But there’s not enough attention toward this issue.
관심이 부족하면 제도적으로나 법적으로나 (생존자를) 보호해줄 수 있는
그런 장치가 마련되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Lack of attention means that it will take more time to protect the victims with systems and rules.
그 장치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사실 잘 못 느끼게 되잖아요.
In fact, you wouldn’t even realize the necessity of having a system
그래서 더 나 혼자라도 관심을 많이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고
so I thought I should pay more attention to it, even if I’m the only one.
제가 예전에 필로우토크 한 번 찍을 때 연애, 만남과 헤어짐 이런 거에 대해서 얘기를 하면서
I talked about dating and breaking up in one of my old Pillow Talk videos.
데이트폭력에 대해서 끝부분에 살짝 얘기를 한 적이 있었어요.
and at the end, I briefly mentioned dating abuse.
이제 그렇게 얘기를 했던 것도 이런 이유였던 것 같아요.
This is why I talked about it.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이야기를 이렇게 오픈된 플랫폼에서 쉽게 접하고,
I want more people to hear about this topic through an open platform
또 자연스럽게 접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I want them to naturally get exposed to the topic.
정말 그 당시에 제가 느꼈던 그런 고립감이나 외로움이나
The isolation and loneliness I felt …
공포나 두려움, 자포자기하는 마음.
The horror, fear and helplessness..
온갖 그런 부정적인 감정들을 다 겪었는데
I felt all sorts of negative emotions.
그 때는 정말 내가 여기서 못 나갈 줄 알았어요.
I thought I wouldn’t be able to escape.
그냥 그렇게 세상이 끝날 것만 같았어요.
I thought that was the end of the world.
이렇게 살거면 왜 사는거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I even thought ‘Why am I even living this life?’
그래서 제가 앞에서도 ‘과거의 나에게 하고싶은 얘기가 있냐’라는 질문에서
그런 얘기를 했었잖아요.
For the question ‘What do you want to say to your past self? , I said
스스로를 의심하지 말고, 너의 느낌을 믿고 검열하지 말라고!
Don’t doubt yourself, trust your gut feeling and don’t self-censor!
근데 그게 그 당시의 저에게 하고싶은 말이었던 것 같아요.
That’s what I want to say to my past self back then
그 때는 ‘어, 이게 잘못된건가? 내가 너무 예민한건가?’
Back then, I constantly thought ‘Oh, am I wrong? Am I overly sensitive?’
‘남들은 다 이렇게 하나? 나만 튀는건가?’ 그런 생각들을 굉장히 많이 했고
‘Is this what others do? Am I the weird one?’
그 과정 속에서 나를 검열하는 시간들이 굉장히 길었고
I spent a long time self-censoring myself.
결국 그 검열의 끝에는 나를 더 저 밑바닥으로 가라앉게 하는 것만이 남아있더라고요.
In the end, it was only making me sink down deeper and deeper.
내가 그 때 나를 믿었더라면, 조금 더 일찍 그 상황에서 내가 나올 수 있지 않았을까?
If I trusted myself more, I might have been able to escape from that situation earlier
조금 더 일찍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지 않았을까?
I might have been able to ask for help earlier.
그런 생각을 많이 했었거든요. 예전에!
I used to think that a lot.
이런 트라우마 같은 것들이 너무 잔상이 진하고 오랫동안 남더라고요.
Those trauma left such deep scars and it lingered for a long time.
시간이 굉장히 많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Though it’s been a long time,
아직까지도 그 때의 기억이나 이야기들을 꺼낼때마디 약간 힘들더라고요.
I still struggle to talk about it or try to remember it.
제가 카메라 앞에서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처음이라서 굉장히 어색하고
또 무섭기도 해요, 한 편으로는.
I never talked about it in front of a camera before so it feels awkward and scary at the same time.
분명히 이런, 특히 데이트폭력에서는 ‘네가 왜 그 때 그 관계를 끝내지 않았냐’
For dating abuse issues, people often say ‘Why didn’t you end the relationship then?’
‘사람은 끼리끼리 만난다고 하던데 너도 그런 사람이 아니냐’
‘People date with similar people. Maybe you are one of them too’
‘결국에는 니 탓이다’ 항상 이렇게 피해자를 탓하는 얘기들이 너무 많이 나오고
‘It was all your fault though’. People often blame the victim
또 그런 것들을 너무 많이 봤기 때문에
I’ve seen that way too many times.
이 이야기를 할까말까 굉장히 많이 망설이기도 했고
That’s why I was hesitant to talk about this.
또 아마 편집을 하면서도 뺄까 말까 굉장히 많이 망설일 것 같아요.
I’ll probably hesitate to cut this out while editing too…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들이 이 이야기를 보신다면,
If you end up watching this..
세상에 생각보다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한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Please note that this happens more than you think and there are many people who can’t voice their opinions.
근데 사실 그 당시에는 너무너무 힘들고 괴로웠지만
저는 이런 시간들이 오히려 저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해요.
It was such a hard and painful experience but I think it actually helped me to become stronger.
물론 안 해도 되는 경험이고, 누구도 겪어서는 안 되는 일이긴 하지만
Of course you are better off not experiencing it. I hope it doesn’t happen to anyone
어차피 이 일이 일어났고 저한테.
이거에 그냥 잠식당해 있고 싶지 않았어요.
But it’s already happened to me and I don’t want to let it take over.
위축되고, 우울하고, 그런 포지션으로만 남고 싶지도 않았고
I don’t want to be in a depressed and intimidated position.
뭔가 이걸 이겨내고 조금 더 단단해지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I wanted to become stronger by beating this up.
또 이런 일들을 겪었기 때문에 사람을 보는 눈이 더 많이 생겼던 것 같아요. 그 때 보다는!
Also, because I’ve gone through it, I can judge people better than the past!
아, 이것도 있네? 연애 이야기인데 좋았던 기억과 안 좋았던 기억!
Oh, I got this question too. ‘Happy and unhappy memories about dating’
안 좋았던 기억은 앞에서 많이 얘기를 한 것 같고
I guess I already talked about unhappy memories.
좋았던 기억은 상대가 잘생겼을 때!
For the happy part, it’s when the guy was handsome!
짧게 만나기는 했지만 그래도 조금 잘생겼던 친구가 있었는데
It was a short relationship but there was this handsome guy..
그냥 딱 잘생긴 것만 좋았어요..ㅎㅎ
But that was the only good part lol
근데 뭐 연애를 하면서 좋았던 순간 분명히 있겠죠. 지금 생각이 안 나는 것 뿐이지..
I’m sure I’ve had a few happy moments too.. I just can’t remember anything right now.
어떻게 매 순간이 싫었겠어요. 좋았던 적도 있었겠죠.
I’m sure not all of it was bad. I’m sure I’ve had happy moments too.
근데 그냥 그런 순간인 것 같아요. 티키타카가 잘 될 때.
I guess it’s when you two can have a non-stop conversation
대화가 잘 통하고 얘기를 하는 게 재미가 있을 때,
When it’s easy to have a conversation with them and when it’s fun to do so.
아니면 관심사가 같거나.. 공통점이 있는 게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Or when you both have similar interests.. I think having things in common is very important.
일단은 공통적으로 나오는 질문은 이정도인 것 같아서
I guess those are the common questions I got.
궁금증이 좀 풀렸는지 모르겠네요.
Have I answered your questions well?
아무튼 오늘 영상도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고요.
I hope you enjoyed today’s video.
재미있게 보셨다면 가시기 전에 좋아요랑 구독하기,
Please click like and subscribe before you go if you enjoyed this video.
댓글, 알림설정까지 부탁드릴게요!
Please leave me a comment and set a notification alarm too !
그럼 저희는 다음 영상에서 다시 만나도록 합시다. 안녕~!
See you in my next video. Bye~!
에바님 브이로그를 보다보면 느껴지는 추진력의 원천이 궁금합니다.
I feel the driving force in your vlogs. I wonder what motivates you.
해야 하는 것을 행동으로 옮기기까지 어떤 생각, 마음을 가지는지..
What do you think till you put your plans into action?
근데 사실 저는 제가 딱히 추진력이 있는 편이라고는 생각 안 하거든요.
Honestly, I don’t think I have a positive drive
이걸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을 한 이유가 늘 있었어요.
Whenever I think of something to do, there is already a reason to do so.
복잡하게 이러고 저러고 !((!@*#*$! 막 이런 게 아니라,
It’s not anything complicated.
그냥 ‘해야된다!’라고 생각이 들어서, 그럼 하자!
If I think ‘I should do it’, I just do it.
그냥 그렇게 했어요. 뭔가 원천, 동력 그런 거 없는 것 같은데..?
That’s how I did it.. there was no motivation or source of power.
이유는 딱히 없었어요. 그냥 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There was no special reason. I just do it because I need to.
그리고 저도 미룰 때도 많고요. 해야 하는 일이지만 하기 싫을 때도 많고요.
I often procrastinate too. There are many things that I have to do but I don’t want to.
그래도 어쩌겠어요. 안 하면 내 손해인 것을..
but what else can I do? If I don’t do it, it's bad.
누가 나를 책임져주겠어요.
Noone else can look after me.
에바님이 싫어하는 사람 유형!
What kind of people you don’t like?
예전에는 이런 질문을 들으면 그때그때 다 달랐는데 요즘에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Whenever someone asked me this question, I had different answers every time but these days, I started to think
내가 누군가한테서 싫어하는 모습이 내가 가지고 있는 모습이 아닌가?
The part I don’t like about others is maybe the part I also have.
‘나는 이런 유형의 사람을 싫어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The fact that I say ‘I don’t like this kind of people’
내가 그런 사람이고 내가 이런 안 좋은 면을 갖고 있기 때문에
is maybe because I’m one of them and I also have that bad side of me
난 그 모습이 싫어! 라고 말하게 되는 것 같아서 굳이 입 밖으로 꺼내지 않기로 했어요.
and it’s like saying ‘I don’t like this about me!’ so I thought I shouldn’t say it out loud.
싫어도 뭐 어쩌겠어요.. 나도 누군가에겐 그런 사람일 수 있기 때문에
Even if I don’t like them.. I could be one of them to other people.
이런 게 별로 의미가 없는 것 같긴 해요.
so there’s no point
그래서 좀 답변을 다르게 하자면,
I will answer this question from a different view.
저는 모든 것에 익숙해지지 않으려고 굉장히 노력하는 것 같아요.
I try very hard not to get used to everything.
익숙해지면 당연하게 생각하고, 당연하게 여기면 그거에 대한 감정이 사라지잖아요.
Once you are used to it, it becomes so natural that you’d lose your emotion about it.
어떤 영역에서든지!
This applies to everything!
되게 흔한 말이긴 하지만,
It’s such a common saying.
쉽게 익숙해지지 않으려고 하고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는 걸 새기고 살려고
엄청 많이 노력하는 것 같아요.
I try very hard not to get used to things too easily and not to take things for granted
어떤 무언가가 당연하다고 생각되어지는 순간 굉장히 위험한 것 같아서, 그게!
Once you start to think something’s natural, it becomes very dangerous!
공짜로 얻어지는 거 없고, 그냥 주어지는 거 없고, 당연한 거 없잖아요. 세상에.
You get nothing for free. Nothing is granted and nothing’s natural in this world.
항상 그걸 경계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요즘에!
I started to think that I should be more careful about it.
에바님이 생각하는 본인 성격의 장단점?
What’s the good and bad things about your personality?
경계가 애매한 것 같아요.
It’s hard to separate those.
어떤 상황에선 장점이 될 수도 있고,
어떤 때에는 또 단점이 될 수도 있는 것들이 좀 있는 것 같은데
There are few things that can be good and bad depending on a situation.
예를 들면 스스로에 대한 기준이 높은 거, 엄격한 거!
For example, having high and strict expectations about myself !
사소한 부분에서 잘 용납하지 못하는 거.
Not being able to let small mistakes go
그게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는 것 같아요.
I think that can be good and bad at the same time
언니 대출받은 적 있나요?
Have you ever borrowed money from a bank?
대출받은 적.. 있죠..
Yes I have.
세상에 빚 없는 사람이 어디있습니까..
Everyone has debt.
저도 대출 받아봤고요. 지금도 빚이 있고요.
I have borrowed money from the bank and I have debt right now.
열심히 갚고 있습니다.
I’m working hard to pay it off.
궁금한 질문을 삼키는 것도 제가 에바님을 사랑하는 방법 중 하나라서
Not asking things I want to know about you is also one of my ways to love you.
응원할래요. 사랑해요!
I support you. I love you!
약간 이 답변 감동이네요.
I’m touched by this question.
근데 다른 질문 하신 분들도 무례한 질문을 하신 분들은 없었어요.
But no one asked me rude questions though.
그래도 이렇게 전폭적인 응원과 지지 감사합니다.
Thank you so much for your support and love.
직업이 뭐예요? 유튜버 말고.
What’s your job apart from Youtube?
지금 아직 졸업을 못 한 대학생이고요.
I’m still a university student who hasn’t graduated.
유튜버이기도 하면서 WNC라는 비영리 단체 운영을 하고 있기도 하고,
I’m a youtuber and running a ngo company called WNC
클루시브 컨디션 릴렉싱 크림이라는 제품도 만들었고
I created a product called Clusiv Condition Relaxing Cream
또 슈레피 선시티브 선크림도 제작을 해서 만들었고요.
as well as Surepi Sunsitive Sun Cream
이런 주얼리도 만들었고요.
I made this jewelry too.
그냥 이것저것 되게 많이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I’m just someone who does a lot of things.
언니도 컴플렉스가 있는지 궁금해요. 신체적인거나 성격면에서든 어디든지요!
I wonder if you have any complex, both appearance or personality wise!
컴플렉스까진 아니지만 조금 아쉽거나 그런 부분이 당연히 있죠, 저도! 사람이기 때문에..
I wouldn’t call it a complex but I’m a human too. There are things that I’m not entirely happy about.
어릴 때는 되게 많았던 것 같아요.
I used to have a lot when I was little.
어릴 땐 되게 내가 못생겼다고 생각하고
I used to think I was ugly
피부톤이 어두운 것도 싫었고, 그 때 획일화 되어있던 미의 기준들 있잖아요.
I didn’t like my dark skin tone. You know those standardized beauty standards?
거기에 내 모습이 하나도 부합하지 않았기 때문에
My appearance didn’t fit in to any of those
그런 것들을 스스로 컴플렉스라고 여기고
so those became my complex.
외모나 이런 겉으로 보이는 모습에 되게 많이 집착했던 것 같아요.
I used to be obsessed with the appearance and the way I looked.
특히 중학생 때, 이럴 때가 외모에 대해서 이런 게 좀 심하잖아요.
Especially when I was in middle school. That’s when you care about your appearance the most.
관심도 많아진 만큼 스스로 후려치게 되는 것도 분명히 있고
Because I was more interested, I got more self conscious too.
주변 친구들의 영향도 많이 받고 하다보니까
I also had influence from the friends around me too.
그 때가 자괴감 최대였던 것 같아요.
That’s when I had the lowest self esteem
근데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되게 재밌고 좋은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하면서
Then I met great, funny friends in high school
‘외모가 다가 아니구나’라는 걸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and realized that your appearance is not everything.
그래서 지금은 딱히 콤플렉스라고 할 만한 건, 신체적인 측면에서는 없는 것 같아요.
So in terms of appearance, I don’t really have any complex.
이것도 내 몸이고, 이것도 난데 어쩌겠어요. 받아들여야죠!
It’s my body, it’s me. What can I do? I should just accept it!
전 오히려 성격적인 측면이 많은 것 같아요.
I think I have more problems with my personality.
이게 컴플렉스라고 말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I don’t know if I can call it a complex
제 무드가 엄청 높은 편은 아니잖아요. 그게 가끔씩 아쉬울 때가 있다고 해야되나?
I’m not a very lively person and sometimes, I’m sad about it.
그래서 만나면 사실 제가 엄청 개그치고 웃긴 얘기하고
그 공간의 분위기 메이커 이런 롤은 아니거든요.
I’m not the life of the party of a group. I don’t joke and say funny things
그래서 그런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가끔씩 부러울 때는 있는데
Sometimes I’m jealous of people who can do that
전 또 저만의 역할이 있겠죠.
but I guess I have my own role.
생각해보면 이정도?
That’s all I can think of
연예인한테 대쉬받은 적 있나요?
Has any celebrity flirted with you?
여러분.. 영상을 하나만 봐도 느껴지지 않나요? 저의 파워 내향 성향이?
You should be able to see how introverted I am from watching just one of my videos.
다른 분들이랑 콜라보 같은 것도 안 하고,
I don’t do collab videos with others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자리에 나간다거나 이런 것도 없고 그렇기 때문에
I don’t go to the places where I can meet a lot of people
일단 사람을 만날 기회가 많이 없고요.
so I don’t have many chances to meet someone.
늘 집, 회사, 집, 회사기 때문에.. 그래서 없습니다!
I’m always at home or work so.. the answer is no!
유튜버로 지내면서 가장 환멸났던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When was the most disillusive moment as a youtuber?
음.. 크게는 없었던 것 같긴 한데 악플보다도 그런 게 더 싫었던 것 같아요.
Hmm.. I can’t think of a particular event but I hated this more than mean comments.
‘~했대’ 하는 거!
When people spread rumors!
쟤가 그랬대, 이렇대 저렇대 하는 거.
When people say ‘Apparently she did this and that’ about me
나를 잘 모르는데 어쨌든 내 얼굴이 알려져 있다는 이유로
Even if they don’t know me well, they make up rumors
이야기를 지어내면서 하고 다닌다거나, 아니면 본인 마음대로 나라는 사람을 해석해서
and interpret me the way they want , only because they know my face
뭔가 나를 정말 잘 아는 사람인 것 처럼 얘기한다거나..
and talk about me as if they know me very well…
지인중에서 그랬던 경우도 있었고,
It’s happened among my acquaintances
또 저를 아예 모르는 사람인데 그랬던 경우도 많고 해서
It also happened from someone who doesn’t know me at all.
그럴 때 환멸났던 것 같아요. 나랑 얘기를 해보면 얼마나 해봤으며
That was disillusive. Have they talked with me much?
나를 알면 얼마나 알고, 나랑 부딪힐 일이 얼마나 있었다고
How well do they know me and how often have they interacted with me?
저렇게 이야기를 자기 마음대로 지어내면서..
How could they make up stories like that?
그런 생각도 했었고, 뭐 그정도?
I guess that’s about it.
악플은 오히려 딱 달릴 때, 그 때만 엉? 이렇게 하고 말았고
For mean comments, I only felt ‘Huh?’ at the very moment
나중에 콘텐츠로 써야지! 하면서 저장하고 그게 다였던 것 같아요.
I just saved those to use them in my videos. That’s all.
악플에는 그렇게까지 환멸을 느꼈던 적은 많이 없어요.
I never got too angry about mean comments.
그냥 한숨 한 번 쉬고 그러면 넘겨지더라고요.
I could get over it easily with one deep breath.
다음 생에 성별을 정할 수 있다면?
If you could choose your gender in your next life?
그냥 안 태어날래요. 안 태어나면 안 되나요?
I don’t want to be born again. Can I do that?
되게 이런 거 많이 물어보시던데.. 나중에 다시 태어나면 뭐가 되고 싶으신가요?
I get asked similar questions a lot. ‘What do you want to be in your next life?’
다시 태어나도 여자가 되고 싶으신가요? 이런 것들..
‘Do you want to be a woman again in your next life’ etc…
근데 저는 다시 안 태어나고 싶어요.
But I don’t want to be born again.
지금 한 번의 삶으로 만족하겠어.
One life is enough.
갑자기 룸투어 영상을 올린 이유? 전에는 사생활 보호로 절대 할 생각 없다고 하셨어서..
Why did you suddenly upload a room tour video? You said you’d never do it due to personal security reasons.
제가 최근에 룸투어 영상을 올렸잖아요.
I uploaded a room tour video recently.
근데 유튜브를 하면서 처음으로 방을 공개를 한 거죠?
I showed my room for the first time on Youtube.
공개를 한 이유는, 그 전에는 생활공간의 분리가 안 되어있어서,
Before, my ‘daily life area’ wasn’t separated
이번에는 제 방만 보여드렸잖아요.
I only showed my room this time
근데 그 때는 방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한 구조로 연결되어 있어서
Back then, my room was connected to the rest of the house
어디에 산다 이런 걸 좀 추측할 수 있는 리스크가 더 컸던 것 같아서 그 때는 안 했고,
so it was easier to specify where I live. That’s why I didn’t do it.
지금은 그래도 공간 분리가 조금 되어가지고
The areas are more separated in my current house
이정도는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때문에 했습니다.
so I thought this would be safe enough.
노출되는 범위가 조금 적어서!
There was less exposure!
타투 뜻을 밝히고 싶지 않은 이유?
Why don't you want to tell us the meaning of your tattoo?
그냥 이런 과정을 구구절절 설명하는 것 자체가..
Just to talk about the whole process is…
제가 그걸 설명하고 있다 생각하니까 되게 오글거리고요.
it’s already so cringey just thinking about it.
그냥 혼자만 알고 싶은 뜻이기도 하고.
Also, it’s just something that I want to keep to myself.
저는 타투 있는 것 자체를 잘 안 드러내고 싶어하는데
I don’t really want to expose that I have a tattoo
여름에는 옷이 더 파이고 이러니까 보이잖아요.
You can see it more in summer because summer clothes show more skin
가끔씩 밖에 나가서 사람들을 만날 때 타투를 보고
Sometimes, people that I meet for the first time ask me
처음 본 사람들이 ‘무슨 뜻이에요?’ 라고 많이 물어보세요.
‘What’s the meaning of your tattoo?’
근데 그 질문을 받는 게 조금 편하지는 않아서, 그래서 일부러 숨기고 다니기는 하는데
I try to hide my tattoo because I find that question quite uncomfortable.
그냥 그거같아요. 구구절절 뜻을 설명하는 게 좀 부끄럽기도 하고
It’s just because I feel embarrassed to tell you all about it.
이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엄청 친한 사람한테 보여주는 게 아니라
I guess it’s different depending on everyone but it’s embarrassing
정말 낯선 사람에게 나의 숨겨진 모습,
because it’s like showing the hidden part of me to strangers,
드러나지 않은 것들을 보여주는 느낌이라서 부끄럽기도 하더라고요.
rather than showing it to my very close friends.
근데 사실 큰 의미는 없고.. ‘그냥’인 것 같아요.
There’s no serious meaning behind it.. it’s ‘just because’
되게 어이없죠? 그냥..
How silly is that? Just because..
에바언니 커뮤 말투인데 커뮤 안 하나요?
You talk like someone who is familiar with the internet community. Are you part of any?
인터넷 커뮤니티 저는 일절 안 하고요.
I don’t do any of those communities.
친구들 중에 인터넷 고인물들이 많아서..
I have a lot of friends who are always on internet
그래서 저의 말투나 이런 데서 묻어나는 느낌이 그런 느낌인가봐요.
I guess that’s why you can detect that from the way I talk.
집안과 집안끼리 묶이고 되게 많은 것들이 엮여있잖아요.
There are more things involved, because it’s between two families.
그런 것들이 한꺼번에 나의 삶에 갑자기 훅 들어와서 개입하는 그런 것도 싫고
I don’t want all of those things to suddenly jump into my life and distract me.
서로에게 어느정도의 책임감을 가져야 되는데
You gotta be responsible for each other
저는 나 스스로를 책임지는 것도 굉장히 힘들어서..
but I’m already struggling to be responsible for myself.
그런 책임을 별로 지고 싶지도 않고,
so I don’t want those extra responsibilities.
또 굳이 그 제도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없는 것 같아서!
Also, I never wanted to be part of that system either!
비혼이라고 하면 되게 거창한 거 생각하시더라고요.
When I say ‘stay single’ people think of more serious things.
사실 비혼이 그렇게 막 거창한 개념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I don’t think it’s a serious concept.
선택지가 있는 거잖아요. 결혼 하는 선택지,
There are options. You get married,
그리고 결혼 안 하는 선택지 이렇게 두 개 있는건데
or don't get married. There are two options.
결혼 안 하는 선택지를 골랐다는 것 뿐이고.
It’s just that I chose not to .
아무튼 그래서 저는 이제 결혼에 대해서는 생각이 없고,
Anyway, so I’m not planning to get married at all
연애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어요.
I’m not sure about dating though.
일단은 연애고 자시고를 떠나서 누군가를 만나고
It’s not just about dating. I know meeting someone
그 사람이랑 굉장히 정신적으로 깊은 유대를 쌓는다는 과정 자체가
and building a deep spiritual bond can be hard
힘든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되게 많은 걸 느낄 수 있고,
또 많은 걸 배우게 해준다고 생각하거든요.
but at the same time, you can feel and learn a lot from it.
그러면서 뭔가 나한테 도움이 되는 그런 발전적인 관계라면
만나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기는 한데
I think it might be alright to date someone if it’s going to be a helpful, constructive relationship
일단 지금까지는 그런 사람이 제 주변에 없기도 하고,
But right now, I don’t have anyone like that around me
앞에서도 나왔듯이 제가 여유가 없기도 하고..
and like I said earlier, I’m not ready for it at the moment.
그래서 아직까지는, 지금으로써는 잘 모르겠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so I guess the answer is ‘I don’t know’ for now.
지금 드는 생각은 그래요.
That’s what it feels like right now.
언니 평소에 메이크업 가볍게 하시는 것 같은데
You seem to do light makeup in your day to day life
뷰티유튜버로 시작한 유튜버로서 고민하게 될 때는 없나요?
You started your channel as a beauty youtuber. Have you ever worried about it?
이것도 이제 제가 영상에서 굳이 막 얘기를 한 적은 없는 것 같아요.
I guess I never talked about this in my videos.
처음에는 뷰티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메이크업이나 이런 것들 보다는
Though I started my channel as a beauty youtuber,
일상 브이로그라든지, 제품 추천이라든지
My contents have changed.
이런 것들 위주로 많이 바뀌었잖아요. 콘텐츠가!
They are more about vlogs or product recommendations rather than makeup tutorials
그러면서 과도기가 있었는데 그 때는 저 스스로도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었죠.
I’ve gone through some changes and yes, I was worried about it.
어쨌든 제가 평소에도 메이크업을 그렇게 많이 하는 편도 아니고
I don’t do much makeup on a daily basis.
요즘에는 거의 아예 안 하고 다니기 때문에, 촬영할 때 이럴 때 말고는.
I rarely wear makeup these days unless it’s for my videos.
그런 거 되게 많이 물어보셨거든요. 화장이 연해진 계기가 있나요? 이런 거!
I got so many questions like ‘Was there a special reason why your makeup became lighter?’
근데 너무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But it’s not that complicated.
(제가) 그냥 이런 색조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도가
예전에 비해서 많이 떨어지기도 했고,
I’m just not as interested in makeup as I used to be
또 마스크 많이 쓰다보니까 메이크업을 안 하기도 하고
and I don’t wear makeup because I have to wear a mask
또 안 하다보니까 이게 너무 편하고 이래서 점점 더 연해지고
and I realize how comfortable it is not to wear makeup so it keeps getting lighter and lighter.
화장을 거의 안 하게 되고..
so I rarely wear makeup…
그런 것들이 자연스럽게 영상에 묻어나게 되는 것 같아요.
and naturally, that shows through my videos.
제가 평소에 메이크업을 안 하는데 튜토리얼 올려봤자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싶기도 하고
What’s the point of posting a makeup tutorial when I don’t wear makeup?
그리고 보시는 분들도 저의 메이크업을 보기 위해서
제 영상을 보신다고는 생각 안 하거든요.
Also, I don’t think my viewers are here for makeup videos.
물론 그런 분들도 계시겠지만!
I’m sure some of you are!
메이크업에 있어서도 제가 다른 전문가분들에 비해
엄청나게 차별화 되어있다고 생각하지도 않기 때문에
but my makeup isn’t very special compared to other expert beauty youtubers.
그래서 메이크업 영상도 점점 안 하게 되고,
That’s why I film less and less makeup videos
평소에 메이크업도 잘 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and wear less makeup in general
한창 그 과도기 때는 이거에 대한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었는데
I used to think about it a lot while going through the changes
지금은 그냥 편한 나의 모습, 이런 걸 보여주는 게
저도 편하고, 또 보시는 분들도 그걸 느끼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하고 있어서
but now, I think people would find it more comfortable to watch my true, comfortable self.
요즘에는 크게 고민을 하진 않는 것 같아요.
so I’m not too worried about it anymore.
그냥 가끔씩 하고 싶을 때 하고, 안 하고 싶을 땐 안 하고!
I sometimes wear makeup when I want to and don’t wear makeup when I don’t want to!
언니는 첫사랑 있어요?
Do you have first love?
첫사랑의 정의가 뭔지에 따라서 다를 것 같긴 한데
I guess it depends on how you define first love.
딱 개념적으로만 봐서 ‘제일 먼저 좋아했던 사람’이라고 하면,
If it literally means ‘The first person I liked’
초등학교 때, 어릴 때 좋아했던 친구가 있고
There was someone I liked in elementary school when I was little.
이 사랑이라는 의미를 잔뜩 담아서,
If the emphasis is on love,
‘처음으로 누군가를 깊게 사랑해본 적이 있냐?’ 라는 의미의 첫사랑이라면
If you are asking me ‘Have you ever loved someone deeply?’
전 아직 없는 것 같아요.
I guess the answer is not yet.
가장 많이 울었던 날은 언제인가요?
When was the day you cried the most?
가장 많이 울었던 날..?
The day I cried the most?
이게 뭐라고 깊게 생각하게 되네요.
I don’t know why this question is making me think so deeply
살면서 그렇게 많이 울어본 적이 정말 몇 번 없거든요. 잘 안 울어가지고..
I only cried a handful times in my life. I rarely cry.
근데 자주 울게 됐던 시기는, 연애를 할 때 였던 것 같아요.
but the time I cried most frequently was when I was in a relationship.
이건 제가 뒤에서 또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I will tell you more about it later.
아주 많은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I have a lot to tell you..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What’s the most important thing in life in your opinion?
이유, 근거인 것 같아요!
I think reason and proof!
나는 어떤 직업을 가지고 싶고, 이걸 이루고 싶고 등
It’s also important to set goals and achieve them
목표를 설정하고 그걸 만들어 나가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긴 한데
such as ‘What job I want to have’ or ‘What I want to achieve’
저는 목표 설정만큼 중요한 게,
그걸 왜 하는지를 내가 알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What is just as important as that is to know why you do that.
나는 이 일을 왜 하는지, 나는 이 사람들과 왜 어울리는지,
Why am I doing this job? Why am I hanging out with these people?
내가 이걸 할 때 왜 기분이 좋고, 내가 이런 상황에서 왜 슬프고 힘든지!
Why do I feel happy when I do this and why do I feel sad and frustrated in this situation?
그런 why를 아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Knowing the answer to ‘why’ is very important.
과거의 나에게 하고픈 말이 있다면?
What do you want to say to your past self?
스스로를 의심하지 말라는 거!
Don’t doubt yourself!
내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그걸 그대로 믿고 따라가야 한다는 거.
If you think ‘This is not right’. Trust your opinion and follow it.
전 과거에 내 스스로를 굉장히 의심을 많이 했거든요.
I used to self-doubt a lot in the past.
지금도 그렇긴 하지만..
I’m still like that…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없으니까 검열을 굉장히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Because I couldn’t trust myself, I used to censor myself a lot.
이게 옳은걸까? 내가 하는 이 생각이 맞는걸까?
‘Is this correct? Is what I’m thinking is correct?’
내가 이렇게 느끼는 게 타당한걸까?
‘Is it reasonable that I feel this way?’
약간 그 정당성이나 합리성 같은 걸 굉장히 많이 찾으려고 노력을 했던 것 같은데
I used to think very hard to justify and validify myself
그렇게까지 안 해도 됐을 것 같은데..
I guess I didn’t have to think that hard.
결국에 스스로 믿지 못하고 의심하는 과정이 길어지면서
As I couldn't trust myself and spend more time doubting myself,
내가 피해를 보거나, 되게 힘들었던 경험이 조금 있어서
I got harmed and struggled.
스스로를 의심하지 말아라! 너의 느낌을 믿으라는 것.
Don’t doubt yourself! Trust your gut feeling.
마켓 때 클루시브 대용량 많이 많이 가져와주세요. 에바님~
Eva, please prepare lots and lots of bulk size Clusiv cream for the next market~
저도 많이 가져오고 싶은데요.
I would love to prepare more stocks
제가 일부러 만들어두고 꽁꽁 숨겨놓고 막 그런 게 아니라..
It’s not that I’m hiding stocks on purpose…
진짜 없어요. 아예 없어요!
There’s none, literally none!
지금 만들어둔 게 하나도 없고 만들지도 못하는 상황이라서
I don’t have any stocks and we can’t make more right now.
제가 지난번에 1월 말, 1월 20일인가? 그때쯤에 마켓을 했었는데
I opened a market at the end of January, I think it was the 20th of Jan.
그 때도 대용량이 안 됐거든요. 근데 그 전에 마켓 할 때 무통장이 되니까
Even then I couldn’t prepare the bulk size. I could only prepare minimal stocks
그 때 미입금분이랑 취소된거랑 이런 거 진짜 조금 남은 거 한 거라서..
for the people who’s order got cancelled or didn’t pay through bank transfer last time.
이거 어떻게 될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I’m not sure what’s going to happen from now on.
아예 생산 자체가 안 되고 있어서 언제 나올 수 있을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They stopped making it so I don’t know when I’ll be able to get my hands on it
저도 사야되는데!
I gotta buy them too!
키랑 몸무게도 많이 물어보셨는데,
Many people asked me about my height and weight.
제가 최근에 키를 안 잰지 꽤 됐어가지고..
It’s been ages since last time I checked my height.
가장 최근에 쟀을 때가 162.몇..이었는데
The most recent measurement was 162 something cm
제가 몸무게도 잘 안 재요! 최근에 쟀을 때가 51키로였나? 그랬던 것 같아요.
I rarely weigh myself too! I think the last time I checked, it was 51kg.
영어자막은 CC 버튼을 켜주세요!
Please click CC button for eng sub
*일부 부분 사운드 오류로 인해 저주파가 들릴 수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You might hear low frequency due to partial audio malfunctioning. I’m sorry!
언제 없어질지 모르는 영상
I might put this video down any time.
그동안 한번도 대답한 적 없던 질문들
The questions that I have never answered before.
안녕하세요, 여러분!
Hi everyone!
오늘은 제가 오랜만에 큐앤에이 아닌 큐앤에이를 한 번 해보려고 하는데요.
I’m going to film some kind of Q&A that isn’t really a Q&A video.
제가 인스타에서 ‘그동안 궁금했지만 못 물어봤던 질문들’이라는 이름으로 질문을 받았는데
I collected questions via Instagram under the topic of ‘Things that you wanted to know but couldn’t ask me’
이게 사실 예전에 언제였지? 예전에 질문 한 번 받았었어요.
When was it? I actually collected the same questions before.
근데 그 때 결국 그렇게 받아놓고 안 했는데, 새롭게 다시 한 번 받아서 해보려고 합니다.
But I ended up not filming a video on them but this time, I collected new questions that I’m about to answer.
우선 하나씩 차근차근 읽어볼게요.
Let’s go through them one by one
돈 관리 방법! 이건 제가 얼마전에 올린 이 영상 보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How I manage money! Please watch this video that I posted recently!
가장 후회하는 일이 있나요?
What do you regret the most?
지나간 일에 대해서 ‘그 때 그렇게 할걸..’ 이런 생각 많이 안 하려고 노력하긴 하거든요.
I try not to think ‘I should’ve done this’ about past events
근데 있다면 그거인 것 같아요. 어떤 방면에서든 내가 잘 몰랐던 것들,
I guess my regret is… that I never tried to learn or study
물론 처음에는 다 잘 모르지만 내가 잘 모른다는 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about the things that I didn’t know very well.
뭔가 배우려고 노력하거나 공부하거나 그러지 않아서
Of course I can’t know anything at first… and even though I knew that I didn’t know much about it,
내가 잘 몰라서 피해를 봤던 순간들이 굳이 꼽자면 후회가 남는 것 같아요.
I didn’t try to learn and missed out on those. I guess those are my regrets.
유튜브를 하시는 이유는 뭔가요?
Why do you do Youtube?
재밌잖아요! 어쨌든 이게 제 일이기도 한 것도 있지만
It’s fun! Yes, it is my career too
전 어떤 일이든 할 때 ‘재미’라는 요소가 저한테 굉장히 중요한 요소거든요.
but whenever I do something, ‘entertainment’ is very important to me.
그래서 뭔가 재미가 없다고 느끼면
너무 그 일이 하기 힘들어지고 능률도 떨어지는 것 같아요.
If I don’t find it fun, I struggle to do it and I can’t do it efficiently.
여기서 말하는 ‘재미’라는 건,
When I say ‘fun’ it could mean
이 일을 하면서 너무 신나고 막 이런 것도 재미가 될 수 있지만
getting excited about a task but it also means,
그 일에서 내가 뭔가 보람을 느낄 수 있다거나,
I can feel rewarded by doing this
이 일을 하는 나의 모습이 좋다거나,
or I like me doing this
인정을 받는다거나 그런 다양한 측면에서의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or I’m getting acknowledged for my work. It can be fun in many different ways.
일이 쉽고 어렵고, 많고 적고를 떠나서 저는 재미가 정말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Fun is very important, regardless of the level and amount of work.
‘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어본다면,
So if you ask me ‘Why do you do this?’
일단은 ‘제가 재밌으니까’ 라고 대답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I guess I’ll have to say ‘Because I find it fun’
졸업 후 계획이요.
Plans after graduation.
이거를 또 많이 물어보시던데, 졸업 후 계획은 딱히 없어요!
I get a lot of questions on this too. I don’t have many plans after I graduate!
졸업을 하고 나서 어디에 취직을 해야지! 그런 것도 없고
I’m not planning to get a new job after I graduate
취직을 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
I don’t want to get a job…
지금처럼 내가 좋아하는 일, 재밌는 일들 하면서
I want to continue doing fun stuff that I like, which is what I’m doing now.
그게 단순히 유튜브나 이런 플랫폼을 떠나서 다양한 일들을 해보고 싶고
It’s not just about Youtube. I want to try many things.
내가 경험해보지 않았던 것들도 많이 경험을 해보고 싶어요.
I want to try things that I haven’t experienced.
현재 삶에 만족하시는지요?
Are you happy with your life right now?
네. 대체적으로 만족하면서 살고 있는 것 같아요.
Yeah, I think I’m happy in general.
지금의 삶에 만족은 하지만, 뭔가 항상 안주하고 싶지 않은 마음 같은 게..
Though I’m happy, I don’t want to settle down here.
저는 약간 강박적으로 그런 게 있어서, 지금 삶도 좋지만
I’m kind of obsessed with that. Though I’m happy with my life now,
앞에서 얘기했던 것 처럼 좀 더 다양한 경험도 해보고 싶고
Like I said earlier, I want to experience more things
이것저것 많은 걸 해보고 싶어요.
and try many new things.
에바님의 이상형은?
What’s your ideal type?
이런 질문은 큐앤에이 할 때 마다 항상 여쭤보시는 것 같아요.
I get this question every time I do a Q&A video.
스토리 질문 할 때도 되게 많이 물어보시는데..
I often get asked this question whenever I do a Q&A on my IG story.
외적인 이상형은 키크고 잘생긴 사람! 당연한 거고.
Apperancewise, of course I like someone tall and handsome!
성격의 측면으로 더 많이 생각을 해보자면, 일단은 저랑 가치관 같은 게 잘 맞아야 되고
Focusing on personalities, first of all, we should believe in similar values.
가치관이 다르더라도 그걸 엄청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대화가 가능한 사람이어야 하고,
even if we don’t , I want someone who can respect my values and can communicate respectfully
그리고 내가 중요하다 생각하는 게 본인에게 그렇지 않다고 해서
Don’t look down on my values just because what’s important to me isn’t important to you!
하찮게 여기지 않는 거! 비슷한 말이긴 하네요.
I guess those are all the same things.
나를 자신의 룰이나 테두리 안에 가두려고 하지 않고
Someone who won’t try to fit me in to their own rules and standards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는 사람.
and can respect me as the way I am
사실 너무너무 당연한 것들인데 이런 것들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으니까!
Those are such fair things but I know it doesn’t always work that way!
강요하지 않고 구속하지 않는 사람, 폭력적이지 않은 사람!
Someone who doesn’t force or control me. Someone who isn’t violent!
다정하면서 재밌는 사람.
Someone who is kind and fun
그리고 나랑 어느정도 생활 패턴이나 환경이나 이런 것들이 비슷한 사람.
and someone who has a similar life routine or environment as mine.
현재의 상황이나 내가 자라온 환경이나 배경이 너무 다르면
If you are from very different situation, childhood environment and background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기 굉장히 힘든 것 같더라고요.
it gets very hard to understand each other.
그래서 이게 어느정도 잘 맞는 사람이 좋을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하기로는!
I think it’d be better to have someone who’s similar to me! That’s what I think now!
편할 것 같기도 하고..
It’d be comfortable too…
그리고 같이 대화를 하면 즐겁고,
생산적이고 발전적인 대화를 많이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고,
Someone I can have an entertaining, productive and constructive conversation..
뭔가 이 사람이랑 대화를 하면서 앞으로가 그려지는 그런 사람인 것 같아요.
Someone I can envision the future with throughout our conversations.
근데 이건 이런 이상형을 떠나서 그냥 모든 인간관계에 다 적용이 되는 것 같아요.
It’s not just about a guy. I think it applies to all kinds of relationships.
에바를 살아가게 하는 삶의 원동력!
Eva’s motivation for life!
그냥 전 진짜 소소한 것들인 것 같아요.
My motivations are little things.
일적으로나 이런 성취 같은 것들도 있겠지만..
It could be a sense of achievement from work
엄청 열심히 일하고 너무 힘들었어, 일주일동안!
but also, when you worked really hard and had a tough week,
그러고 주말에 한번씩 늦잠자고 하루종일 넷플릭스 보고 맛있는거 먹고 이런 거!
Having a sleep in on a weekend, watching Netflix all day and eating delicious food..etc!
진짜 조그만 거. 그 찰나의 휴식시간인 것 같아요.
Those little things. Those short breaks are my motivation
쉴 때는 또 잘 쉬어야지 내가 다음에 더 열심히,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기는 것 같더라고요.
I need a proper rest in order to get energy to work hard and enthusiastically
원동력이라고 하기엔 좀 거창할 수 있지만 잘 쉬는 거!
The word ‘Motivation’ might be too big for it ..but a good rest!
또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만나는 거.
and meeting the people I like
정말 좋아했던 이성이 있었는지 궁금해요. 약간 불편한 질문이면 죄송해요.
I wonder if there was a man that you really liked. I’m sorry if this question made you feel uncomfortable.
그리고 언니 멋있어요. 사랑해요!
You are cool. I love you!
감사합니다.
Thank you
정말 좋아했던 이성..
A man I truly liked..
생각해보면 없는 것 같아요.
I can’t think of anyone.
누구를 만나도 만날 때 당시엔 내가 이 사람을 좋아한다고는 생각했지만..
Whenever I meet someone, I think I like them but..
좋으니까 만났겠죠?
I guess I met them because I liked them
근데 뭔가 사랑한다거나, 너무 좋아서 미칠 것 같다거나
그런 사람은 한번도 없었던 것 같아요.
But I was never madly in love or got very obsessed with someone.
뭔가 감정적으로 격해지는 게 저는 별로 반갑지 않아요.
I don’t like having strong emotions.
감정이 격해진다는 건 그만큼 에너지 소모가 많아진다는 건데..
Because that means I have to burn more energy..
전 그럴 기력이 없어요.
I don’t have enough energy for that.
항상 그 적당한 게 좋았던 것 같아요.
I only liked them just the right amount.
적당히 만났을 때 즐겁고 재밌고, 적당히 생각나고 적당히 좋아하고 약간 그런 거..?
Like.. it was somewhat entertaining, somewhat fun to meet, I somewhat missed them and somewhat liked them..
근데 이게 좋은 건지는 모르겠어요. 또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겠죠?
I don’t know if it’s a good thing though. I guess it depends on everyone.
아, 이것도 많이 물어보셨는데..
Ah, I get this question a lot as well.
무슨 차 타는지 궁금하다!
What car do you drive?
사실 이걸 한 번도 얘기한 적이 없잖아요. 차종이나 그런 것들?
I’ve never told you what car I drive.
이건 제가 나중에 왓츠 인 마이 카나 그런 거 찍게 됐을 때 보여드릴게요.
I will show you when I film ‘What’s in my car’ later
이건 잠깐 보류하는 걸로!
It’s pending!
왜 만들려다 포기하셨나요?
Why did you give up on making this video before?
아, 이 영상을 만들려다 포기를 했냐면, 질문이 너무 맵기도 했고
I gave up because.. the questions were so savage.
그리고 그 질문들을 보는데 어떻게 대답을 해야될지 모르겠는 거예요.
also, I wasn’t sure how to answer those questions.
그 때 그 질문들 중에서 저 스스로 정리가 안 되는 부분들도 많았고..
Even I was confused to answer some of those questions
이걸 얘기해도 될까? 하는 그런 고민되는 지점들도 많았고 그랬어요.
And there were a lot of things that made me wonder ‘ Can I really say this?’
다행이 이번에는 약간 부드러운 질문이 많아서..
Luckily, I got some easier questions this time..
생각보다 연애에 대한 질문이 많네요? 여러분, 저의 연애가 궁금하셨나요?
There are more questions about relationships that I expected, were you interested in my dating life?
남자친구 일부러 안 만나시는건지?
Are you not making a boyfriend on purpose?
일부러..
On purpose..
일부러 안 만난다기 보다는, 일단 만날만 한 사람이 없기도 하고
It’s not that I’m avoiding it on purpose. First of all, there’s no suitable man around me
만날만 한 기회가 없기도 하고..
and I don’t have any chance to meet new people
그리고 제가 일이나 다른 여러가지 것들로 인해서 연애를 할 여유가 없기도 하고
Also, I’m busy with work and other stuff so I can’t afford to start a relationship
시간적 여유도 그렇고 마음의 여유 같은 것도 없고
I don’t have time, and I’m also not emotionally ready for it.
그렇게 만나고 싶은 생각이 없기도 한데
I’m not that desperate to meet anyone right now.
이런 상황에서 누군가를 만난다면
If I start seeing someone right now,
그 상대에게도 굉장히 힘든 시간이 될 것 같아서
it would be a hard time for them as well
굳이 만나려고 노력하고 있지 않아요.
so I’m not particularly trying to meet someone new.
그리고 그 다음 질문이 이어서 연애하실 생각 있으신가요? 라는 질문인데
Next question is ‘Do you ever want to date someone?’
잘 모르겠어요.
I’m not sure.
저는 또 결혼에 대해서 좀 회의적인 편인데..
I’m quite skeptical about marriage.
이게 또 뒤에 질문이 있어가지고 그냥 한꺼번에 말씀드릴게요.
I have another question related to this so I’m going to answer them all at once.
비혼주의냐? 라고 물으시는 분들이 있는데
Some people asked me ‘Do you want to stay single?’
현재까지는 그렇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
I guess the answer is yes so far.
그 이유가 결혼을 하게 됐을 때 그 사람과 나만의 만남이 아니라
Marriage is not just about an encounter between two people.
번역중
늘 집, 회사, 집, 회사기 때문에.. 그래서 없습니다!
유튜버로 지내면서 가장 환멸났던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음.. 크게는 없었던 것 같긴 한데 악플보다도 그런 게 더 싫었던 것 같아요.
‘~했대’ 하는 거!
쟤가 그랬대, 이렇대 저렇대 하는 거.
나를 잘 모르는데 어쨌든 내 얼굴이 알려져 있다는 이유로
이야기를 지어내면서 하고 다닌다거나, 아니면 본인 마음대로 나라는 사람을 해석해서
뭔가 나를 정말 잘 아는 사람인 것 처럼 얘기한다거나..
지인중에서 그랬던 경우도 있었고,
또 저를 아예 모르는 사람인데 그랬던 경우도 많고 해서
그럴 때 환멸났던 것 같아요. 나랑 얘기를 해보면 얼마나 해봤으며
나를 알면 얼마나 알고, 나랑 부딪힐 일이 얼마나 있었다고
저렇게 이야기를 자기 마음대로 지어내면서..
그런 생각도 했었고, 뭐 그정도?
악플은 오히려 딱 달릴 때, 그 때만 엉? 이렇게 하고 말았고
나중에 콘텐츠로 써야지! 하면서 저장하고 그게 다였던 것 같아요.
악플에는 그렇게까지 환멸을 느꼈던 적은 많이 없어요.
그냥 한숨 한 번 쉬고 그러면 넘겨지더라고요.
다음 생에 성별을 정할 수 있다면?
그냥 안 태어날래요. 안 태어나면 안 되나요?
되게 이런 거 많이 물어보시던데.. 나중에 다시 태어나면 뭐가 되고 싶으신가요?
다시 태어나도 여자가 되고 싶으신가요? 이런 것들..
근데 저는 다시 안 태어나고 싶어요.
지금 한 번의 삶으로 만족하겠어.
갑자기 룸투어 영상을 올린 이유? 전에는 사생활 보호로 절대 할 생각 없다고 하셨어서..
제가 최근에 룸투어 영상을 올렸잖아요.
근데 유튜브를 하면서 처음으로 방을 공개를 한 거죠?
공개를 한 이유는, 그 전에는 생활공간의 분리가 안 되어있어서,
이번에는 제 방만 보여드렸잖아요.
근데 그 때는 방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한 구조로 연결되어 있어서
어디에 산다 이런 걸 좀 추측할 수 있는 리스크가 더 컸던 것 같아서 그 때는 안 했고,
지금은 그래도 공간 분리가 조금 되어가지고
이정도는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때문에 했습니다.
노출되는 범위가 조금 적어서!
타투 뜻을 밝히고 싶지 않은 이유?
그냥 이런 과정을 구구절절 설명하는 것 자체가..
제가 그걸 설명하고 있다 생각하니까 되게 오글거리고요.
그냥 혼자만 알고 싶은 뜻이기도 하고.
저는 타투 있는 것 자체를 잘 안 드러내고 싶어하는데
여름에는 옷이 더 파이고 이러니까 보이잖아요.
가끔씩 밖에 나가서 사람들을 만날 때 타투를 보고
처음 본 사람들이 ‘무슨 뜻이에요?’ 라고 많이 물어보세요.
근데 그 질문을 받는 게 조금 편하지는 않아서, 그래서 일부러 숨기고 다니기는 하는데
그냥 그거같아요. 구구절절 뜻을 설명하는 게 좀 부끄럽기도 하고
이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엄청 친한 사람한테 보여주는 게 아니라
정말 낯선 사람에게 나의 숨겨진 모습,
드러나지 않은 것들을 보여주는 느낌이라서 부끄럽기도 하더라고요.
근데 사실 큰 의미는 없고.. ‘그냥’인 것 같아요.
되게 어이없죠? 그냥..
에바언니 커뮤 말투인데 커뮤 안 하나요?
인터넷 커뮤니티 저는 일절 안 하고요.
친구들 중에 인터넷 고인물들이 많아서..
그래서 저의 말투나 이런 데서 묻어나는 느낌이 그런 느낌인가봐요.
그래서 이런 질문도 많이 해주시던데 다른 인터넷,
뭐 카페나 이런 거 저는 안 하고 트위터도 안 하고 제가 하는 sns는
오직 유튜브 아니면 인스타그램 이거 두 개만 하는 것 같아요.
다른 건 안 합니다.
지금껏 연애 중 가장 최악의 구남친 썰 궁금합니다!
아, 제가 앞에서.. 이거 뒤에서 자세히 얘기하겠다고 하긴 했죠..
근데 이게 너무 많아서.. 다 풀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이거 영상을 따로 올려야되나?
제가 연애를 그렇게 적게 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엄청 많이 한 것도 아니라 생각하거든요.
근데 어쩜 그렇게 만나는 사람들마다 놀라운 썰이 하나씩 생기더라고요.
거의 다 그런 맥락이었던 것 같아요.
‘그 때는 몰랐지만 되짚어보니 데이트폭력이었다’ 라는 것들.
그런 게 너무 많았고 일단..
기본적으로 내가 연애를 하면서
상대방에게 굉장히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던 연애는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아요.
그 안에서 일어나는 무수한 가스라이팅들과
억압하고 구속하고 속박하는 그런 연애들이 많았어서..
정말 이거 어디서부터 얘기해야되는지 말문이 턱턱 막히네요.
이렇게 말문이 막히는 건 처음이네.
근데 진짜 신기한 건, 그 레퍼토리가 전부 다 너무 똑같다는거죠.
처음에는 다들 엄청 스윗하게 시작을 해요.
막 모든 걸 다 해줄 것 처럼, 엄청 굿 리스너에다가..
이게 오래 가지 않더라고요.
점점 만나면 만날수록 나를 대하는 태도나, 나한테 하는 말이나 행동이나
이런 것들이 너무 다른 사람처럼 바뀌는 걸 많이 봤고,
그리고 저의 일상을 망가뜨릴 수 있을 정도의 개입이 많았고
제가 이 얘기는 처음 하는 것 같긴 한데, 이때까지 이런 얘기를 안 했던 이유가
제일 첫 번째는..
무서웠어요.
어쨌든 저는 얼굴이 알려져 있고,
제가 유튜브에 올리는 영상은 누구나 볼 수 있잖아요.
혹시 이게 본인의 이야기라고 생각해서
나를 찾아내서 해꼬지를 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들 때문에
정말 사실 구체적으로 얘기를 하지 않더라도
이런 얘기를 꺼내는 것 자체가 두려웠던 것 같아요.
근데 이제는 다 지난 일이 되기도 했고.. 근데 정말 심각한 일들이 많았죠.
연애를 하면서 상대방 때문에 주변 사람들과 다 연락을 끊고 지냈던 때도 있었고
제가 뭔가를 하려고 하는 것들에 있어서도 굉장히 간섭을 많이 하고, 명령하고,
물론 좋은 이별은 없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서로가 감정이 모두 소진돼서 헤어지는 그런 경우가 아니라
항상 제가 그 상대로부터 도망치듯이 헤어졌던 것 같아요. 내가 살기 위해서!
계속 연애를 하고 계속 이 사람을 만나면 내가 언젠간 정말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좀 도망치듯이 연애를 끝냈고,
근데 그 시도들도 쉽지 않았고.
그리고 앞에서 가장 많이 울었던 때가 연애를 할 때라고 제가 얘기를 했었잖아요.
그것도 이런 이유들 때문이었고
그 상황 자체가 저한테 주는 힘듦 때문도 있었지만, 뭔가 그런 생각도 있었어요.
몇 번이나 벗어나려고, 그 관계에서 도망치려고
몇 번씩이나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안 되는 거예요, 이게!
전 예전에는 그렇게 생각했어요.
왜.. 헤어지면 그만아닌가, 왜 못헤어지는거지?
결국에는 본인도 미련이 남아서, 정 때문에 못 헤어지는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그게 다가 아니더라고요.
정말 너무 이 관계를 끊어버리고 싶은데 그러질 못했고..
헤어져주지 않는거죠.
그래서 그 과정들이 굉장히 괴로웠고, 힘들었고,
뭔가 ‘내가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만한 곳이 없다’는 생각들,
그리고 ‘누구도 나를 여기서 꺼내줄 수 없을 것이다’라는
그런 생각들이 저를 굉장히 힘들게 했고
애초에 도와달라는 얘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지도 않았고
그 때를 생각하면 그냥 그런 기분이었던 것 같아요.
항상 24시간 내내 나의 모든 것들이 감시당하고
모든 것들은 그 상대방에게 맞춰져 돌아가는 기분이고
내가 나의 생각조차 말할 수 없는 그런 상황까지 가면서
나중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까 제가 그냥 입을 다물고 있더라고요.
나는 이렇지 않았는데, 나의 모습이 너무나도 많이 바뀌어 있는 걸 발견했고
근데 그게 나답지 않은 모습으로 안 좋게 바뀐거죠.
이전에 했던 모든 연애들이 다 그랬어요.
근데 나중에 한참 지나고 나서 어느정도 제가 여기로부터 회복이 되고 나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랑 이런 얘기를 했더니 저만 겪은 게 아닌 거예요!
나한테만 일어났던 일이 아니고, 내가 아는 사람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지인, 지인의 지인, 내가 결국엔 모르는 사람들도
이런 일을 너무 많이 겪고 있고 이랬던 거죠.
그 때 굉장히 많이 충격받았던 것 같아요.
서로 아는 것도 아닌데 레퍼토리나, 행동이나, 말하는 거나.. 너무 똑같고
가스라이팅 하는 패턴, 피해 상황들이 너무 찍어낸 것 처럼 똑같은 거예요.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어디 가서 다같이 배우는건가 싶을 정도로!
그래서 그 때부터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된 것 같아요.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이게 내가 겪지 않아서 없는 문제가 아니라,
또 나만 겪었던 일이 아니라 어디에나 존재하고
누군가는 어디서 겪고 있고, 이 문제 때문에 너무나 힘들어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도 이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너무나도 부족하고
관심이 부족하면 제도적으로나 법적으로나 (생존자를) 보호해줄 수 있는
그런 장치가 마련되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그 장치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사실 잘 못 느끼게 되잖아요.
그래서 더 나 혼자라도 관심을 많이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고
제가 예전에 필로우토크 한 번 찍을 때 연애, 만남과 헤어짐 이런 거에 대해서 얘기를 하면서
데이트폭력에 대해서 끝부분에 살짝 얘기를 한 적이 있었어요.
이제 그렇게 얘기를 했던 것도 이런 이유였던 것 같아요.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이야기를 이렇게 오픈된 플랫폼에서 쉽게 접하고,
또 자연스럽게 접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정말 그 당시에 제가 느꼈던 그런 고립감이나 외로움이나
공포나 두려움, 자포자기하는 마음.
온갖 그런 부정적인 감정들을 다 겪었는데
그 때는 정말 내가 여기서 못 나갈 줄 알았어요.
그냥 그렇게 세상이 끝날 것만 같았어요.
이렇게 살거면 왜 사는거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래서 제가 앞에서도 ‘과거의 나에게 하고싶은 얘기가 있냐’라는 질문에서
그런 얘기를 했었잖아요.
스스로를 의심하지 말고, 너의 느낌을 믿고 검열하지 말라고!
근데 그게 그 당시의 저에게 하고싶은 말이었던 것 같아요.
그 때는 ‘어, 이게 잘못된건가? 내가 너무 예민한건가?’
‘남들은 다 이렇게 하나? 나만 튀는건가?’ 그런 생각들을 굉장히 많이 했고
그 과정 속에서 나를 검열하는 시간들이 굉장히 길었고
결국 그 검열의 끝에는 나를 더 저 밑바닥으로 가라앉게 하는 것만이 남아있더라고요.
내가 그 때 나를 믿었더라면, 조금 더 일찍 그 상황에서 내가 나올 수 있지 않았을까?
조금 더 일찍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었거든요. 예전에!
이런 트라우마 같은 것들이 너무 잔상이 진하고 오랫동안 남더라고요.
시간이 굉장히 많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그 때의 기억이나 이야기들을 꺼낼때마디 약간 힘들더라고요.
제가 카메라 앞에서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처음이라서 굉장히 어색하고
또 무섭기도 해요, 한 편으로는.
분명히 이런, 특히 데이트폭력에서는 ‘네가 왜 그 때 그 관계를 끝내지 않았냐’
‘사람은 끼리끼리 만난다고 하던데 너도 그런 사람이 아니냐’
‘결국에는 니 탓이다’ 항상 이렇게 피해자를 탓하는 얘기들이 너무 많이 나오고
또 그런 것들을 너무 많이 봤기 때문에
이 이야기를 할까말까 굉장히 많이 망설이기도 했고
또 아마 편집을 하면서도 뺄까 말까 굉장히 많이 망설일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들이 이 이야기를 보신다면,
세상에 생각보다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한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근데 사실 그 당시에는 너무너무 힘들고 괴로웠지만
저는 이런 시간들이 오히려 저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해요.
물론 안 해도 되는 경험이고, 누구도 겪어서는 안 되는 일이긴 하지만
어차피 이 일이 일어났고 저한테.
이거에 그냥 잠식당해 있고 싶지 않았어요.
위축되고, 우울하고, 그런 포지션으로만 남고 싶지도 않았고
뭔가 이걸 이겨내고 조금 더 단단해지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또 이런 일들을 겪었기 때문에 사람을 보는 눈이 더 많이 생겼던 것 같아요. 그 때 보다는!
아, 이것도 있네? 연애 이야기인데 좋았던 기억과 안 좋았던 기억!
안 좋았던 기억은 앞에서 많이 얘기를 한 것 같고
좋았던 기억은 상대가 잘생겼을 때!
짧게 만나기는 했지만 그래도 조금 잘생겼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냥 딱 잘생긴 것만 좋았어요..ㅎㅎ
근데 뭐 연애를 하면서 좋았던 순간 분명히 있겠죠. 지금 생각이 안 나는 것 뿐이지..
어떻게 매 순간이 싫었겠어요. 좋았던 적도 있었겠죠.
근데 그냥 그런 순간인 것 같아요. 티키타카가 잘 될 때.
대화가 잘 통하고 얘기를 하는 게 재미가 있을 때,
아니면 관심사가 같거나.. 공통점이 있는 게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일단은 공통적으로 나오는 질문은 이정도인 것 같아서
궁금증이 좀 풀렸는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오늘 영상도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고요.
재미있게 보셨다면 가시기 전에 좋아요랑 구독하기,
댓글, 알림설정까지 부탁드릴게요!
그럼 저희는 다음 영상에서 다시 만나도록 합시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