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고요.
시간이 조금 늦긴 했는데 오랜만에 겟레디를 찍고 싶어서 카메라를 켰습니다.
이전에 제가 인스타에 올렸던 사진 중에 이런 사진이 있었거든요.
이 사진의 메이크업, 제품정보를 많이 물어보기도 하셔서
아주 간단하지만 찍어보려고요.
요즘엔 밖에 나갈 일도 없고 메이크업도 잘 안 해서 겟레디도 좀 뜸하고 했는데
오늘 오랜만에 비교적 간단한 풀메이크업 하는 걸 찍어보려고요.
일단은 스킨케어 먼저 할게요. 이건 제가 마켓 했던 제품!
차앤박 히알루로닉 더마텐션 세럼.
저 10개 구매했던게 어제 배송이 왔더라고요.
얘를 쓸 거예요. 그 전에 쓰던 건 다 써가지고.. 이런 거!
이번에 크리스마스는 뭔가 유독 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잘 안 나는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 되면 사람 많은 데 가서 백화점 이런 데 가서 아이쇼핑도 하고
거기 장식 꾸며놓은 것도 구경하고 길거리에서 캐롤 들리고..
전 그런 데서 크리스마스 느낌을 많이 받더라고요.
근데 이번엔 그런 게 없어서 좀 덜 나는 것 같기도 해요.
이렇게 먼저 세럼 바르고, 클루시브 크림 똑같이 발라줄게요.
이번에는 연말이 오는지도 모를 정도로 너무 정신이 없었어요.
지금 약간 해가 지고 있어가지고.. 이 시간대에 겟레디는 오랜만인 것 같아요.
보통 아침에 찍었는데 이렇게 햇빛 들어올 때 찍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제가 인스타에도 그렇고 브이로그에서도 진짜 너무 많이 말해가지고
다섯번 들으셨을 것 같은데.. 제가 머리를 너무 바꾸고 싶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붙임머리인데, 요즘 미용실을 못 가잖아요.
어차피 붙임머리니까 한 번 잘라볼까요?
오늘 렌즈는 잘 안 보이시겠지만.. 렌즈미 리얼핏 홍채초코!
지금 사실 제가 나가려고 겟레디를 찍는 건 아니고, 그냥 오랜만에 찍고 싶어서
카메라를 켜서 찍는 거거든요. 아무데도 나갈 일이 없는데!
이거 겟레디 찍고 맛있는거 집에서 해먹으려고요.
그래서 나가진 않을 거라서, 그냥 선크림 건너뛰고 바로 쿠션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아까 보여드린 사진에 나왔던 제품 그대로 쓰는 거예요!
자빈드서울 블룸 파운데이션 팩트 21호고요. 이런 마그넷처럼 되어있는 그런 케이스예요.
베이스가 좀 괜찮은 것 같더라고요. 여러 번 올리면 커버력 올라가는건데,
전 얇게 올리는 걸 좋아하니까 얇게 바르겠습니다.
이렇게 선크림 안 바르고 쿠션 바로 올리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서..
약간 지금 느낌이 이상하네요.
여러분은 올 한 해 어떤 게 가장 기억에 남으시나요?
저한테는 시간이 너무 빨리 갔던 것 같아요.
예전에 그 파란머리 겟레디에서 얘기했었나? 어디서 얘기했던 것 같은데
비슷한 일들이 계속해서 반복되면 시간이 더 빠르게 간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다,
그런 얘기 제가 했었잖아요. 근데 올 한 해가 저한테는 그랬던 것 같아요.
뭔가 익사이팅한 그런 이벤트가 별로 없고.. 전 변화를 되게 좋아하거든요.
약간 스트레스 받긴 하는데 그 스트레스 보다
내가 거기서 느끼는 즐거움이 더 큰 편이라 그래야되나?
전 오히려 멈춰있거나 내가 바뀌는 게 없다고 느껴지면 더 스트레스 받더라고요.
근데 올해가 약간 그런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일이나 이런 걸 다 떠나서 전반적으로.. 그래서 저한테는 조금 지루했던 한 해? 라고 느껴지네요.
여러분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물론 그 속에서도 즐겁고 이런저런 사건들은 있었지만!
저는 항상 뭔가.. 매년 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종종, 제 기준에서 제가 느끼는
‘즐거운 일’들이 많았거든요. 변화도 많았고!
근데 올해는 좀 다른 것 같아..
갑자기 해가 나오네? 엄청 노랗게 되잖아?
이렇게 다 발랐어요. 피부 표현 예쁘죠?
이렇게 하고 바로 브로우 그리겠습니다.
요새 눈썹 정리를 안 해서 좀 지저분하긴 하지만..
여러분 가까이서 보지 마시고 멀리서 보세요!
브로우는 제가 맨날 쓰는 거, 킬브로우 오토 하드 브로우 펜슬 3호 피넛 브라운이에요.
인스타에서 그런 거 알려주잖아요.
2년 전 오늘, 내가 인스타에 올렸던 거 메모리 하면서 보여주잖아요.
저 원래 그거 안 보거든요. 근데 너무 우연히 딱 봤는데
2년 전 오늘 제가 뉴욕에 있었더라고요.
여러분, 아시죠? 제가 뉴욕 여행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뉴욕에 얼마나 진심이었는지..
브로우는 그 땐 그냥 평소처럼 제 눈썹 모양 따라 빈 곳 채워서 그렸던 것 같아요.
2년 전엔 딱 종강 하자마자 비행기 타고 바로 날아갔거든요.
제가 뉴욕을 기점으로 장거리 여행을 그래도 좀 가게 됐던 것 같아요.
뉴욕에 가게 된 이유는, 그 때 뉴욕에서 인턴 하고 있던 친한 언니가 있었는데
그 언니가 오라고 해가지고.. 저도 이제 종강하고 어디를 갈까 고민중이었단 말이죠/
제가 원래 방학때나, 종강 하고 나서나 여행 가는 거 되게 좋아해서 해외여행을 자주 갔거든요.
그리고 18년도에 유독 해외여행을 많이 갔어요.
갑자기 꽂혀가지고! 그 전까지는 별로 안 갔는데..
아무튼 그래서 겸사겸사 가게 된 것 같아요.
근데 그 전에는 제가 한 번도 그런 장거리 여행을 간 적 없어가지고 조금 무섭더라고요.
몰타를 먼저 갔었나?
뭔가 전 미국이 무서웠어요. 가기가!
그리고 저 혼자 가는거라서 뭔가 무서운 이미지가 있었는데
‘그래, 아는 사람 있을 때 가는 게 낫지. 언제 내가 또 혼자 미국여행을 가겠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 때 진짜 답도 없이 무작정 에어비앤비랑 비행기 티켓만 끊어뒀던 것 같아요.
제가 12월달에 갔으니까, 그 언니는 9월인가 10월부터 가서 일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보다는 뉴욕에 조금 더 있었기 때문에, 알아도 나보다 더 많이 알겠지 싶어서
가서 그 언니랑 같이 놀려고, 그렇게 바로 떠나게 된 거죠.
그 뉴욕 여행을 기점으로 제 여행관이라 그래야되나? 그런 게 되게 많이 바꼈거든요.
이건 맥 팔레트인데요. 로켓 투 페임 아이섀도우 12구 팔레트!
이렇게 생겼거든요. 살짝 브라운 빛 도는 거! 얘를 써서 쉐딩도 해주고 섀도우도 해줘요.
이 브러쉬는 이센스 브러쉬 입니다.
아무튼 그래서 뉴욕에 가게 됐어요.
지금 자연광이라서 햇빛이 왔다갔다 하네요.
눈 끝에 발라주고, 언더 뒤쪽에도 살짝.
아, 그리고 제가 이거 얘기했었는지 모르겠는데..
비행기 타고 갈 때 제 옆자리에 한국인 여성분 두 분이 앉으셨거든요.
제 자리가 제일 안 쪽 창가자리였고 그랬는데.. 전 안 쪽 자리 타면 밖에 안 나가요.
화장실도 안 가고 안 먹고.. 왜냐면 나가려면 저 때문에 두 명이 일어서야 되는데
그것도 좀 제가 싫어가지고, 그래서 미국 갈 때도 그냥 안 일어설 생각으로
썡얼로 모자 푹 쓰고 안경 끼고 그냥 그렇게 타서 계속 잤거든요.
제가 스토리에 뉴욕 간다고 올렸는데 그 옆자리에 두 분이 갑자기
이번에 (에바님도) 뉴욕 가신다던데 이 비행기에 타고 있는 거 아니냐고 막 그런 얘기 하시는데..
제가 옆자리에서 갑자기 ‘제가 에바인데요? 저희 같이 가게 됐네요ㅎㅎ’
이렇게 하기도 조금.. 그렇잖아요?
그래서 어떡하지 생각하다가 말할 타이밍을 놓쳤어요!
이미 그 두분이서는 이야기가 끝났는데 갑자기 또 제가 나중에
‘근데 사실.. 제가 에바인데요’ 이렇게 하기도 좀 웃겨서 그냥 가만히 있었거든요.
그러고 14시간을 그대로 갔어요.
그러다가 이제 공항에 내릴 때 쯤에, 유심을 갈아 끼워야 되잖아요.
그냥 제 거 갈아끼우고 있었는데..
아까 썼던 이 브로우 펜슬로 그냥 이렇게 일자로 눈꼬리 빼줬어요.
이게 생각보다 맨살에도 잘 그려져서..
저는 라인이 너무 진한 걸 안 좋아해서, 전 선보다 면을 좋아해서!
무슨 말인지 아시죠? 일부러 브로우로만 그려요. 눈 끝에만 이렇게 그려주고
이거 연해서 이렇게 하고 눈 언더에도 그림자처럼!
손으로 그리고 슥슥 펴주면 끝이에요.
아무튼 그래서 제 거 유심을 갈아끼우고 있었는데 제 옆에 분이 그게 잘 안 돼서
저한테 어떻게 했는지 여쭤보시더라고요.
제가 뭔가 거기서 또 말하면 (저인걸) 아실 것 같은 거예요.
숨길 생각은 없었는데 웃기잖아요, 그냥!
처음에 옆에서 실컷 자기 얘기 할 때는 아는 척 안 하더니
알고보니까 에바였다! 짜잔~! 그것도 좀 웃기고
두 분도 뭔가 민망해 하실 것 같아서..
제가 이 옷을 거꾸로 입고 있었네요? 어쩐지 불편하더라..
아무튼 민망해하실 것 같아서 일부러 말 안 하고 이렇게 그냥 받아서 제가 끼워드렸거든요.
너무 웃겨. 왜 그랬는지 모르겠네..
이건 에뛰드 글리터리 스노우 에어 무스 팔레트 프로즌이고
이 컬러를 썼거든요. 사르륵 눈꽃송이! 아마 이거인 것 같아요.
이런 오팔펄인데 얘를 눈 언더 가운데에다가 발랐어요.
지금 햇빛이 세서 잘 안보일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무튼 그랬답니다! 그러고 비행기에서 내렸죠. 도착했으니까.
아마 그 분들은 아실 것 같아요. 저였다는 걸..
혹시 보고 계시나요? 그 때 미리 아는 척 못 해서 죄송해요..
이건 디어달리아 뷰러입니다.
아무튼 그랬어요.
뉴욕 여행을 떠올리면 그 분들이 생각나요.
인스타 스토리에 뉴욕 추억 떠오른 거 얘기하다가 갑자기 너무 많이 tmi 뿌려버렸네요.
이건 제가 제일 자주 쓰는 거, 입큰 아시안카라 2호 돌체아시안!
벌써 해가 지고 있네요. 크리스마스 이브도 이렇게 가는구나..
저는 낮에는 일했어요. 여러분은 내년에 가장 큰 소원이 무엇인가요?
내년에는 꼭 이루고 싶은 것들?
저한테 버킷리스트 이런 것도 되게 많이 물어보시던데..
근데 제 생각에 저한테는 그게 좀 거창하게 느껴져서,
뭔가 엄청나야 될 것 같고 그런 느낌이라서..
‘바라는 점’ 이라고 하는 게 더 맞는 것 같아요.
내년에 제발 코로나 백신이 빨리 나와서 이 사태가 종결이 됐으면 좋겠고요.
경제 상황도 지금보다 좋아지고 해외여행도 빨리 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여행 못 가는 게, 막상 또 생각 안 하면 괜찮거든요?
근데 가끔씩 이렇게 유독 뉴욕의 기억을 떠올리면 너무 가고싶어져서 힘들어져요.
이렇게 언더 마스카라도 했습니다.
거의 벌써 마무리인데? 너무 짧은데?
이건 맥 파우더 키스거든요. 스테이 큐리어스 컬러!
이거 제가 제일 잘 쓰는 거.
이런 컬러예요.
제가 뉴욕여행을 갔다온 이후로 원래도 여행은 좋아했지만
여행 가는 걸 더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인생 여행이다, 다른 곳을 다 못 가게 되더라도 뉴욕은 꼭 다시 가고싶다’
이렇게 얘기할 정도로 저는 뉴욕 여행이 너무너무 좋았는데
여러분도 그 영상을 엄청 좋아해주시더라고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광대뼈 올라온 곳에다가 그냥 블러셔 처럼 립스틱도 똑같이 찍어서 써줬어요.
이렇게 하고 원래 손에 남은 걸 눈두덩이 위에다가 좀 발라줬는데 티도 안 나네요! 햇빛이 노래가지고..
이렇게 끝이에요. 그 때는 이렇게 한 게 다였어요.
전 머리를 대충 말리고 왔고, 해가 거의 떨어지고 있어서 머리를 빨리 잘라야 될 것 같아요.
여기 앞머리 쪽이 아직 덜 길어서.. 와, 해 진짜 빨리 떨어지네.
어디까지 자르는게 좋을까요? 제 원래 머리 길이는 쇄골 닿는 길이 까지거든요.
여기까지 자를까? 제 원래 길이 맞춰서 잘라볼게요.
하나, 둘, 셋!
한 번에 못 잘랐어..
어떡하죠? 이거 어떡하죠?
아니야, 침착해. 괜찮아..
머리가 문제가 아니라 가위가 너무 안 드는데?
계단식 논처럼 잘라볼까? 어때요?
(해탈)
여러분, 이거 보세요. 제 머리예요!
자르는 건 문제가 아니거든요. 근데 얘네를 정리하는 게 문제예요.
그래도 짧으니까 시원하긴 하다!
망했다.
인정할게요. 망했네요.
(어느새 밤이 되어버림)
나름 그래도 이렇게 잘라놓으니까 괜찮지 않나요?
전 마음에 드는데.
밝은 데서 보니까 좀 심각한데?
이렇게 보면 좀 (망한) 티가 안 나지 않나요?
저는 만족하고요. 오늘 이렇게 요상한 겟레디는 여기서 끝일 것 같습니다.
여러분, 오늘 영상도 그래도 재밌게 봐주셨다면 감사할 것 같고요..
그럼 저희는 다음 영상에서 또 다시 만나도록 합시다.
모두 연말 잘 보내시고, 이 영상이 언제 올라갈지는 모르곘지만
새해에 올라간다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어느새 밤이 되어버림)
(Already night time)
나름 그래도 이렇게 잘라놓으니까 괜찮지 않나요?
Don’t you think it looks quite good?
전 마음에 드는데.
I like it
밝은 데서 보니까 좀 심각한데?
It looks awful under bright light
이렇게 보면 좀 (망한) 티가 안 나지 않나요?
It doesn’t look too awful from here, does it?
저는 만족하고요. 오늘 이렇게 요상한 겟레디는 여기서 끝일 것 같습니다.
I’m happy with it. That’s it for today’s weird GRWM
여러분, 오늘 영상도 그래도 재밌게 봐주셨다면 감사할 것 같고요..
It’d be appreciated if you enjoyed this video.
그럼 저희는 다음 영상에서 또 다시 만나도록 합시다.
See you again in my next video.
모두 연말 잘 보내시고, 이 영상이 언제 올라갈지는 모르곘지만
Have a happy holiday. I don’t know when this video will go up
새해에 올라간다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If it goes up on New Year’s day,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