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 댓글 읽기
저는 82년생 김지영 영화를 본 사람입니다.
이기적인 여자들이 즐비한 세대
뭘 말하고자 하는지 잘 모르겠는 댓글이에요.
80년대생 여성분이 아니라는건 너무 잘 알 것 같은 내용이에요.
제가 살아본적은 없지만 80년대생 여성분이었으면
이런 생각을 안 했을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만약 여기서 이렇게 비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면
이 영화가 지금 이렇게 흥행하는 이유가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저도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굳이 여성들이 피해봤던거, 여성들이 겪었던거에
굳이 남자들도 이런거 이런거 있었어
이런식으로 약간 논점을 흐리는 댓글을 너무 많이 봤었습니다.
이것도 맞는 말인 것 같아요.
굳이 안 보고 억측을 하는 경향도 있는 것 같아요.
이분은 여성분들이랑 생활을 잘 안해본 분일까요?
이게 화가 나는데 이걸 말로 형용을 잘 못하겠어요.
이게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책이 나왔을 때도
82년생을 82톤이라고 바꿔서 사용하시는 일부의 누군가를 많이 봤었는데
딱 그 쪽인게 딱 눈에 띄는 분인 것 같아요.
이렇게 또 논점을 흐리고..
이것도 앞에 그 댓글처럼 여자들 힘든 얘기에
남자도 힘들어 이러면서 오는 댓글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자신의 부모님이라고 생각해도 이런 생각을 할 지 모르겠어요.
충분히 그걸 보고 어머니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면서 느끼는게 아무것도 없을지 모르겠어요
‘군대나 가라 쿵쾅이들아’라고 적혀있는데
군대를 안 보낸건 여자들이 아니죠
Q. 댓글들을 보면서 든 생각
좋은 댓글은 보면서 같이 공감하는 것도 많고
여기에서 제가 ‘싫어요’를 드리고 싶은 분들이 너무 많아요.
그리고 세상이 많이 변했다고는 하는데
아직도 생각이 너무나도 멈춰있는 사람들을 보면
너무 멀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특히 유튜브나 네이버 기사 댓글같은 그런곳에서 보면
Q. 영화를 한마디로 표현을 하자면?
82년생 김지영은 ‘어머니의 삶 그 자체’ 라고 생각합니다.
-안 좋은면만 표현했다고 하기에는 너무..
아닌데?
공유 역할은 근데 남자의 안 좋은 면이라기 보다는
그냥 요즘 시대의 그냥 남편, 남자 이야기?
난 딱히 그렇게 막 비판적으로..
-그러니까 너무 여자쪽으로만 ‘힘들다, 쉽지않다’ 이런식으로 하니까
-남자가 아무것도 안한것 같다 이런식으로 생각해볼 수는 있지
근데 나는 그 영화보면서 공유같은 남편이 갖고싶었어.
봐봐, 힘든거 공감해주지..
근데 약간 조금 그랬던게 정유미가 힘든거 알잖아. 공유는!
근데 말을 할 때 ‘니가 힘들까봐’ 막 이런말 했었잖아.
근데 확실히 역시 ‘이 집안일의 힘듦은 너의 일’
그러니까 ‘니가 힘들까봐 육아 휴직 쓰겠다’
약간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던 것 같아 그거 보면서!
맞아!
-공감합니다.
이런 댓글을 달 거면 영화랑 책을 다 본 사람이 다는게 맞긴 맞지.
-‘이 사람도 이런 삶이 있구나’ 이렇게 받아들이면 되는데
-너무 성별 때문에 되게 얘기를 많이 하는 것 같아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생각하는 방식은 다 다르니까..
이 분 말 인정!
여자가 많이 봤네
남자가 별로 안 보고..
-20대가 많아
-우리 때가 진짜 공감을 많이 할 것 같아.
-우리엄마도..
보셨대?
-같이 봤어!
엄마랑 봤어?
엄마 안 우셨어?
-우리엄마는 근데 조금만 울더라고
-내가 그래서 ‘왜 이렇게 안 울었어?’ 하니까
-‘다 겪은건데 뭘.. 그냥 내 얘기하는 것 같더라’
-이렇게 말씀하시더라 그래서 더 슬펐지 나는..
되게 다양한, 제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그런 댓글이 되게 많아서
저도 그 영화를 다시 생각하면서 느끼게 됐고
근데 되게 이 영화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저는 그렇게 남성 혐오만을 나타내려고 이 영화를 만든 것 같지 않은데
많은 남성분들이 그렇게 느끼셨을거고,
그렇게 느끼신 여성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이 영화를 비판하는 댓글을 보면서
영화를 보고 느끼는게 되게 다르구나 영화를 보고 느끼는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비판하는거에 대해서 좀 마음이 아팠고요.
-그래도 그 비판하는것도 한 사람들의 의견이고
-각자 다 다른 삶을 살아왔고
-다양한 주장들이 나오는거기 때문에
-댓글을 보면서 저도 많은 걸 생각하게 되고 느꼈던 것 같아요.
우리의 미래!
20살의 여성들의 미래다.
-공감합니다.
-그냥 가슴 아픈 영화?
-현실적이로 이미 다 아는 현실인데..
미래를 보는 듯한?
-아직 못 보신 분들이 좀 더 봐주셨으면 하는 영화인 것 같아요.
책을 보신 분들은 영화도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너무 과하게 남자의 안 좋은 면만 표현해서
보기 불편할 정도임 비추’ 라고 돼 있는데
남편이 아내를 위해서 육아휴직을 하는 장면이 저는 되게 인상 깊었고
그리고 사실상 그런 남편이 현 시대에 별로 없다고 생각 하는데
그런 모습이 왜 남자의 안 좋은면만 표현해서
보기 불편하다고 댓글 남기셨는지
저로써는 이해가 잘 안가는 부분이었어요.
개인적인 의견인데 이건 뭔가 영화를 본 사람만 댓글을 달 수 있게 하는
그런 시스템이 구축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82년생 김지영은 ‘사람사는 이야기이다’라고 정의를 내리고 싶은데
영화를 보면 정말 누군가의 일상을 그냥 담아놓은 것 같은
브이로그 같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밥 먹고 뭐 집안일 하고 병원 가고 애 보고 이런것들을
그냥 찍어서 누군가가 보기 편한 구도로 장면들을 편집해서
만들어놓은 영상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저는 ‘사람 사는 이야기’라고 말하고 싶어요.
된장녀, 맘충 세대가 80년대 생이에요.
다는 아니지만 가장 이기적인 여자들의 …...
무슨말인지 모르겠어요.
결론만 말하면 82년 김지영이었으면 공감인데
82년생 김지영이라 비공감입니다.
이게 무슨 말이에요?
윤혁씨 약간 정신 차렸으면 좋겠네요.
유난히 이런 영화에 더 감정 쏟아서 욕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맨날 여자만 힘든줄 아네
82년생 니들만 힘든 줄 아네
일하기 싫어서 안하는 애들이 태반인데
무슨 시박 남자만 맨날 나쁜놈임
존나 나쁜새끼 이거 댓글 남긴 사람….
진짜 짜증나
저 이거 다 못읽겠어요 빡쳐서!
82kg 김지영이래요 ㅋㅋㅋ
설악산.. 악산씨가 좀 몸무게 미달로
약간 그런 열등감이 좀 있는 분 아닌가..
근데 82kg이라고 하면 누가 타격을 입는다고 이런 드립이 있어요?
82kg ㅋㅋㅋㅋㅋ
남자의 안 좋은 면만 표현해서 보기 불편한 정도임.
근데 제가 김지영 영화를 봤을 때는
남편을 되게 미화? 되게 좋게 욕 먹지 않게끔 바꿔줬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저는 이런 반응이 오는게 되게 좀 낯설어요.
애들이 책을 안 읽어서 이러는 건지
아니면 어떻게 생각하면 남자의 안 좋은 면만 나왔다고 하는건지..
그 몰카 설치한거 그거 보고 그러는 건가?
저는 되게 공감하면서 영화를 봤어가지고
제 얘기도 있었고 저희 엄마 얘기도 있었고
저희 이모나 고모 얘기도 다 있었는데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이렇게 화를 내고
욕을 하는걸 보고
제가 살아오면서 불편하다고 생각했고
좀 그런것 때문에 울었던 그런게
욕먹을 일인가? 라는 생각이 지금 조금 들고..
저는 사실 영화 자체가 되게 책이랑 현실보다
희망고문적으로 끝났다고 생각을 해서
끝나고 나서도 계속 앉아서 울었었거든요.
책이랑 다르게 어쨌든 김지영이 자기 스스로 성공 하려고
자기 길을 찾으려고 한게 아니고
어쨌든 또 결국에는 남편이 육아 휴직 한 걸 되게 예쁘고 행복하게 보여주면서
그제서야 김지영이 한시름 놓았다
저는 이렇게 받아들인거예요.
근데 현실은 절대로 그런일이 있기 힘들고.
제 친구들만 봐도 정말 영화보다 더 못한 삶 사는 친구들도 물론 있으니까
욕을 먹는거 자체가 좀 이해가 안됐어요.
제 친구가 결혼을 일찍 해서 애기가 있어요.
근데 같이 카페를 갔는데
애기가 되게 우는거예요 칭얼칭얼대면서
우유가 너무 먹고싶다고 하는거예요.
근데 카페에는 우유를 팔지 않았고 카페라떼가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그 직원분한테
‘제가 카페라떼 큰 사이즈로 돈을 낼 테니까
거기 들어가는 우유 주실 수 있냐’ 라고 했는데
제가 말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애를 들고 있는 제 친구를 째려보면서
‘없는데요?’ 이러는거예요.
그래서 그걸 보고 약간 저를 상처를 받았는데
어떻게 보면 그 사람 입장에서 진상일 수 있으니까
진짜 죄송하다고 하고 자리에 앉았는데
애기가 계속 칭얼대는 거예요.
그러면 우리 너랑 내거는 이거 시키고 케이크도 시켰으니까
내가 편의점 옆에 있으니까 우유 조그만한거 사올게 해서 사왔는데
그 직원이 또 화는 저한테 났겠지만 제 친구를 보면서
‘외부음식 왜 갖고 오세요?’ 이런식으로 하는거예요.
친구를 보면서 계속 그렇게 비판을 하니까
화가 났지만 거기서 싸울 수 없고
그 사람 입장에서도 제가 당연히 진상인게 맞으니까
죄송하다고 했는데 친구가 너무 자연스럽게
‘나 맘충 된 것 같다’ 라는 말을 해서 제가 엄청 화를 냈었거든요.
근데 그 말 했었을 때는 김지영 소설 이런게 나온것도 아니었고
그냥 그 ‘맘충’이라는게 엄마의 대명사처럼?
애기 혼자 데리고 카페 오는..
애기 우는데 안 달래는 그런 여자의 대명사로
그냥 ‘맘충’이 쓰였을 때여서
너무 속상한거예요.
그 친구는 저랑 같이 다녔을 때 항상 되게 당당하고
오히려 저한테 막 ‘자존감 왜이렇게 낮냐’,
‘너 그렇지 않다’ 되게 존재만으로도 용기를 주는 애라고 생각을 했는데
애 낳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주변의 눈치를 너무 많이 보면서
자기가 자기 입으로 ‘맘충이 된 것 같다’ 라고 하니까
그때 너무 속상하더라고요.
김지영 영화에 딱 그 장면이 나오는데 너무 눈물이 나는거예요.
계속 울었거든요.
그래서 댓글 읽는데 좀 상처를 받는 것 같아요.
이게 물론 ‘우리 엄마 같다’ 뭐 이렇게 하는데
우리 엄마 세대에만 끝나는 얘기가 아니고 지금도 계속 진행형이잖아요.
그래서 너무 이런식으로만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을 것 같아요.
전 희망고문!
이렇게 됐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도 있고
이렇게 됐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이
막 그런 현실을 좋겠다 라는게 아니라
어쨌든 마지막에 김지영이 웃으면서 끝나잖아요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라는건 딱 그 장면 뿐이고
책이 현실보다는 더 약간 미화됐고
현실은 더 그러니까 전 영화가 되게 희망고문적이라고 생각했어요.
전 영화도 봤고 책도 봤는데
좀 다른 부분이 많다고 생각을 해서..
영화를 좀 더 가볍게 본 것 같아요.
소설을 읽을 때는 읽는 내내 마음이 좀 무겁고 그랬는데
영화를 보면서는 좀 굵직굵직한 이야기를 주로 영화로 뽑은 것 같아서
전 영화를 좀 더 가볍게 봤던 것 같아요.
피해망상 영화라고 했는데
그냥 저는 자기가 겪어보지 않았으면
함부로 말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되게 함부로 그냥 이러쿵 저러쿵 평가를 내리고
평론을 하는 것 같아서
댓글을 보는 내내 좀 불편한 것 같아요.
저는 책에서는 학창시절의 김지영부터 엄마가 되고 이후까지
다 다룬 것 같았는데
영화에는 약간 엄마 김지영에 맞춰서 영화를 만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저희 엄마를 보면서 저는 많이 겹쳐보여서
마음이 좀 찡한 부분도 있었고
지금이 뭐 나아졌다고 하지만 이 말은 옛날에도 있었을거고
그 예전에도 있었을 거고 해서 나아갈게 되게 많다고 생각을 했고
과제도 되게 많다고 생각을 했어서
영화를 보는 내내 그냥 좀 먹먹했던 것 같아요.
우리 엄마 얘기를 담은 거고
우리 할머니의 얘기를 담은 거고 이래서
이 김지영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냥 우리들의 얘기인 것 같았어요.
영화 리뷰란에 명대사를 쓸 수 있는 란이 있더라고요.
저는 영화를 보면서 존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제가 들은 적이 없는 대사가 정말 많았고
어처구니 없는 대사가 정말 많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댓글들을 쓸 시간에
영화를 좀 보고 댓글을 쓰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명대사란을 보는 내내 화가 너무 많이 났어요.
안녕하세요, 95년생 김수민입니다!
책은 못 읽고 영화를 어제 보고 왔습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
첫번째는 지영이가 어떤 남자학생한테 버스에서 스토킹을 당하고
버스에 탔다가 앞에 있는 아주머니한테
구조를 요청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을 보면서 진짜 눈물이 많이 났어요.
같은 상황에서 살아봤던 사람들만 할 수 있는 그런 연대?
공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공포가 뭔지 잘 알기 때문에
보면서 정말 눈물이 났고
그리고 아무래도 다들 엄청나게 울었던
엄마와 지영이가 같이 우는 장면..!
엄마라고 말하면 안되는데!
여기서도 이름을 지우게 된다.. 미숙이!
미숙이와 지영이가 부둥켜 안고 우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그게 난 되게 눈물이 났던게
그걸 보고 나왔는데 사람들이 리뷰에다가
‘그 장면 너무 눈물났다’, ‘어머니의 모성애가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약간 이런 생각을 떠올리면서 눈물을 많이 흘렸다고 하시더라고요.
근데 나는 그걸 보면서 내가 눈물을 흘렸던 이유는 뭐냐면
한 여성이 자신의 일을 하기위해서는
또 다른 여성의 희생이 있어야 한다는 게 진짜 눈물이 나더라고요.
지영이가 일을 하고 싶은데 일을 못하는 상황이 되니까
엄마가 달려와서 내 일을 다 정리하고 애기 봐줄게, 너 일하러 가라
끊어지지 않는 굴레..?
되게 슬프더라고요.
그 장면 보면서 진짜 많이 울었습니다.
댓글이 진짜 너무 어이가 없다.
나한테 만약에 이렇게 얘기하면
‘알겠어 나 일하러 갈게. 너는 애도 보고 가사노동 하고 다해.’
그렇게 얘기하고싶다 진짜..
집에서 가사노동과 육아라는 것을 일단 노동으로 안보기 때문에
이렇게 얘기하는거겠지..?
진짜 큰 문제다..
이것도 김지영에서 그대로 영화에 나오는데
애를 보면서 커피를 마시고 있는 지영이를 보고
‘나도 일 안하고 애나 보고싶다’라고 얘기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게 딱 이 댓글이랑 똑같네요.
맨날 여자들만 힘든 줄 아네.
힘든일이 있다면 그 일에 대해서 토로하고
바꾸려하려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걸 참고 있어야하나요?
이렇게 얘기하면 뭐라고 하는지 알아?
‘우리는 군대도 다녀오고 힘든거 다 겪었단말이야’
‘근데 우리 언제 이거가지고 뭐라고 한 적 있어?’라고 얘기하는데
그렇게 다가가면 안되는게
그게 힘들었다면 군인들도 그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서
목소리를 낼 줄 알아야 하는게 아닌가요?
내가 참고 산다고해서 타인도 참고 살아라고 하는건
진짜 잘못된 생각인 것 같아요.
많이 그래주세요 영화 감독님들~
열심히 돈 보고 많이 만들어주세요~!
82kg 김지영 ㅋㅋㅋㅋㅋㅋ
웃기다 좋아요 한개 있는 것 까지 너무 웃기다 ㅋㅋㅋ
82kg 김지영이 영화로 나와버리노
이 사람은 자기 얼굴도 걸고 자기 이름도 걸었어.
이렇게 자신의 모든 신상정보를 내걸고
이런 댓글을 적을 수 있다는 본인의 지금 상황과
지금 사회에 굉장히 감사함을 느끼고 사시길 바랍니다.
부럽네.
드디어 나왔다.
나 이 단어 언제 나오나 하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메갈년들 이 영화보고 뒷통수 후려맞았다며 부들부들댈거 생각하니 벌써부터 기대되네?
뭐야? 왜 메갈들이 이 영화를 보고 뒷통수를 맞지?
뒷걸음페미 아니야 이 사람 거의?
글쎄 뭐 메갈 쿵쾅이는 이 영화 진짜 좋아할텐데?
아마 영혼보내기 겁나 하고 있을 듯.
군대나 가라 쿵쾅이들아
진짜 노답이다
이게 정상적인 반응 아닌가요?
영화를 보면 이 반응이 나오는게 당연한데
뭐가 그렇게 당연한거지?
오히려 남자들은 자기 엄마, 누나가 생각나서 많이 울더라고요.
그러니까..진짜 가슴 아프다
‘그나마 버틸 수 있었던 건 착한 남편이 있었기 때문이죠’
본인이 대단한 사람이라서,
본인이 그만큼 멋있는 사람이라서 견뎌냈던거지..
너무 이 댓글 슬프다.
엄마가 한 선택이 후회가 있을지
나도 그걸 확인 받는게 무서워서
엄마한테 이 영화를 보러 가라고 얘기 못했어요.
엄마가 희생했지만 나를 그렇게 키우지 않았듯이
나 역시 그런 정신을 받아서 이렇게 여기 와서 이런 얘기도 하고.
내 자식이 아니더라도 나와 그리고 내 다음에 오는 세대들한테는
절대 이걸 똑같이 물려주지 않겠다고
그런 생각을 가지면서 살려고요.
그게 엄마의 윗세대 여성들을 위해서
희생한 것을 갚아 줄 수 있는 거 아닐까요?
82년생 김지영은 ‘공감’이다.
이 소설이 나옴으로써 사회의 큰 파장이었잖아요.
이 소설이 나옴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고
82년생 김지영은 하나의 아이콘이 되어서
많은 여성들이나 사회의 부조리함을 아는 남성들이
이걸 다시 대물려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그런 아이콘이 됐잖아요.
그래서 전 이 영화가 공감이라고 생각하고
공감으로 세상을 바꾸는 영화라고 생각해요.
정말 멋진 영화!
저는 많은 사람들이 ‘너네는 아니야’ 라고 얘기하는 90년대생,
제가 지금 95년생이니까
95년생 김지영들이 이 영화를 보고
나중에 05년생 김지영을 위해서 파이팅 하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82년생 김지영’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영화를 보고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
댓글들을 보고 느낀점?
82년생 김지영 댓글 읽기
Reading comments about Kim Ji-young: born 1982.
저는 82년생 김지영 영화를 본 사람입니다.
I’ve watched the movie, Kim Ji-young: born 1982
이기적인 여자들이 즐비한 세대
This generation is full of selfish women.
뭘 말하고자 하는지 잘 모르겠는 댓글이에요.
I’m not sure what this comment is trying to say.
80년대생 여성분이 아니라는건 너무 잘 알 것 같은 내용이에요.
I can definitely tell that it’s not written by a woman who was born in the 1980s.
제가 살아본적은 없지만 80년대생 여성분이었으면
이런 생각을 안 했을 것 같은 느낌이 들고
Though I’m not from that era, I don’t think a woman who was born in the 80s would think this way.
만약 여기서 이렇게 비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면
이 영화가 지금 이렇게 흥행하는 이유가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This movie wouldn’t have been so successful if a lot of people disagreed
이건 저도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I totally agree.
굳이 여성들이 피해봤던거, 여성들이 겪었던거에
굳이 남자들도 이런거 이런거 있었어
I’ve seen so many comments that were trying to cloud the issue
이런식으로 약간 논점을 흐리는 댓글을 너무 많이 봤었습니다.
By saying ‘Men also experience such and such things’ towards discrimination against women.
이것도 맞는 말인 것 같아요.
I think this is also true.
굳이 안 보고 억측을 하는 경향도 있는 것 같아요.
Some people tend to make wrong assumptions without watching the movie.
이분은 여성분들이랑 생활을 잘 안해본 분일까요?
Has this person never been around women?
이게 화가 나는데 이걸 말로 형용을 잘 못하겠어요.
This makes me angry but I don’t know how to put this in words.
이게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책이 나왔을 때도
82년생을 82톤이라고 바꿔서 사용하시는 일부의 누군가를 많이 봤었는데
When the book came out, I saw few people change tho title to “Kim Ji-young: 182t.
딱 그 쪽인게 딱 눈에 띄는 분인 것 같아요.
And it’s so obvious where they are from.
이렇게 또 논점을 흐리고..
Clouding the issue again…
이것도 앞에 그 댓글처럼 여자들 힘든 얘기에
I think it’s another one of those comments
남자도 힘들어 이러면서 오는 댓글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that complain about what men have to go through while we are talking about women’s issue here.
자신의 부모님이라고 생각해도 이런 생각을 할 지 모르겠어요.
I wonder if this person would still think the same way if it was their parents’ story.
충분히 그걸 보고 어머니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면서 느끼는게 아무것도 없을지 모르겠어요
I wonder if this person won’t feel anything about the movie after thinking about their mom.
‘군대나 가라 쿵쾅이들아’라고 적혀있는데
It says ‘Just go to army you fatties’
군대를 안 보낸건 여자들이 아니죠
It’s not women who stopped them from joining the army.
Q. 댓글들을 보면서 든 생각
What did you think about the comments?
좋은 댓글은 보면서 같이 공감하는 것도 많고
There were lots of good comments that I agreed to.
여기에서 제가 ‘싫어요’를 드리고 싶은 분들이 너무 많아요.
There are so many comments that I wanted to click ‘dislike’
그리고 세상이 많이 변했다고는 하는데
People say the world has changed a lot.
아직도 생각이 너무나도 멈춰있는 사람들을 보면
너무 멀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But we still got a long way to go when i look at these people who are still stuck in the old way.
특히 유튜브나 네이버 기사 댓글같은 그런곳에서 보면
Especially the comments I see on Youtube and Naver under the articles.
Q. 영화를 한마디로 표현을 하자면?
How would you describe the movie in one word?
82년생 김지영은 ‘어머니의 삶 그 자체’ 라고 생각합니다.
I think ‘Kim Ji-young: Born 1982’ is literally ‘my mom’s life’
-안 좋은면만 표현했다고 하기에는 너무..
I wouldn’t say it only focused on the bad side..
아닌데?
That’s not true.
공유 역할은 근데 남자의 안 좋은 면이라기 보다는
Gongyoo’s role isn’t about the bad side of men.
그냥 요즘 시대의 그냥 남편, 남자 이야기?
He’s just representing the average male of this generation.
난 딱히 그렇게 막 비판적으로..
I wasn’t that critical.
-그러니까 너무 여자쪽으로만 ‘힘들다, 쉽지않다’ 이런식으로 하니까
- They only focus on women and say ‘It’s hard. It’s not easy’
-남자가 아무것도 안한것 같다 이런식으로 생각해볼 수는 있지
- You could think that the guy didn’t do anything.
근데 나는 그 영화보면서 공유같은 남편이 갖고싶었어.
But after I watched that movie, I wanted to have a husband like him.
봐봐, 힘든거 공감해주지..
Look. He has sympathy for your hard work..
근데 약간 조금 그랬던게 정유미가 힘든거 알잖아. 공유는!
What bothered me was that he knew that she was going through a hard time!
근데 말을 할 때 ‘니가 힘들까봐’ 막 이런말 했었잖아.
He said ‘I don’t want to make it harder for you’
근데 확실히 역시 ‘이 집안일의 힘듦은 너의 일’
That implies that ‘All the hard housework is yours’
그러니까 ‘니가 힘들까봐 육아 휴직 쓰겠다’
‘I will apply for a parental leave because I don’t want to make it harder for you’
약간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던 것 같아 그거 보면서!
So many thoughts went through my head while watching that!
맞아!
Right!
-공감합니다.
I agree.
이런 댓글을 달 거면 영화랑 책을 다 본 사람이 다는게 맞긴 맞지.
People who’ve read the book and movie should write comments.
-‘이 사람도 이런 삶이 있구나’ 이렇게 받아들이면 되는데
You should just take it as ‘Some people go through this kind of life’
-너무 성별 때문에 되게 얘기를 많이 하는 것 같아서
But it became more controversial because of the gender issue.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생각하는 방식은 다 다르니까..
Everyone thinks differently on that topic..
이 분 말 인정!
I agree to this person!
여자가 많이 봤네
Women watched it more.
남자가 별로 안 보고..
Not many men watched it..
-20대가 많아
Mostly 20s.
-우리 때가 진짜 공감을 많이 할 것 같아.
I think our age group would be able to relate a lot.
-우리엄마도..
My mom as well..
보셨대?
Did she watch it?
-같이 봤어!
We watched it together!
엄마랑 봤어?
Did you watch it with your mom?
엄마 안 우셨어?
Didn’t she cry?
-우리엄마는 근데 조금만 울더라고
She only cried a little.
-내가 그래서 ‘왜 이렇게 안 울었어?’ 하니까
I asked her ‘Why didn’t you cry?’
-‘다 겪은건데 뭘.. 그냥 내 얘기하는 것 같더라’
And she said ‘I’ve gone through this already.. it’s just my story’
-이렇게 말씀하시더라 그래서 더 슬펐지 나는..
That made it even sadder.
되게 다양한, 제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그런 댓글이 되게 많아서
There were lots of comments with different ideas, including the things that I didn’t catch at first.
저도 그 영화를 다시 생각하면서 느끼게 됐고
It helped me to rethink about the movie again.
근데 되게 이 영화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But there are so many people who criticize the movie.
저는 그렇게 남성 혐오만을 나타내려고 이 영화를 만든 것 같지 않은데
I don’t think this movie was made to spread misandry
많은 남성분들이 그렇게 느끼셨을거고,
But a lot of men felt that way.
그렇게 느끼신 여성분들도 있으시겠지만
Maybe some women felt that way too.
이 영화를 비판하는 댓글을 보면서
영화를 보고 느끼는게 되게 다르구나 영화를 보고 느끼는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While reading through the criticizing comments, I’ve realized how people took this movie differently!
-저는 비판하는거에 대해서 좀 마음이 아팠고요.
It was sad to see the criticism.
-그래도 그 비판하는것도 한 사람들의 의견이고
But that’s still someone’s opinion.
-각자 다 다른 삶을 살아왔고
We’ve all lived different lives.
-다양한 주장들이 나오는거기 때문에
And that’s why we are getting different opinions.
-댓글을 보면서 저도 많은 걸 생각하게 되고 느꼈던 것 같아요.
I was able to think and feel about more things while reading the comments.
우리의 미래!
Our future!
20살의 여성들의 미래다.
Future of 20yrs old women.
-공감합니다.
I agree.
-그냥 가슴 아픈 영화?
It’s just a heartbreaking movie.
-현실적이로 이미 다 아는 현실인데..
We all know that it’s true.
미래를 보는 듯한?
It feels like I was watching my future.
-아직 못 보신 분들이 좀 더 봐주셨으면 하는 영화인 것 같아요.
I want more people who haven’t watched it to watch it.
책을 보신 분들은 영화도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If you’ve read the book, please watch the movie too.
‘너무 과하게 남자의 안 좋은 면만 표현해서
보기 불편할 정도임 비추’ 라고 돼 있는데
It says ‘It emphasized the bad side of men too much. It was uncomfortable to watch. I don’t recommend’
남편이 아내를 위해서 육아휴직을 하는 장면이 저는 되게 인상 깊었고
It was impressive that the husband took a parental leave for his wife.
그리고 사실상 그런 남편이 현 시대에 별로 없다고 생각 하는데
And honestly, there aren’t many husbands who would do that in real life.
그런 모습이 왜 남자의 안 좋은면만 표현해서
보기 불편하다고 댓글 남기셨는지
Why did this person said ‘it emphasized the bad side of men that it’s uncomfortable to watch’
저로써는 이해가 잘 안가는 부분이었어요.
Personally, I can’t understand this comment.
개인적인 의견인데 이건 뭔가 영화를 본 사람만 댓글을 달 수 있게 하는.
그런 시스템이 구축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In my opinion, they should have a system where only the person who have watched the movie can leave a comment
82년생 김지영은 ‘사람사는 이야기이다’라고 정의를 내리고 싶은데
I want to define this movie as ‘story of our life’
영화를 보면 정말 누군가의 일상을 그냥 담아놓은 것 같은
브이로그 같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The movie felt like a vlog of someone’s daily life.
밥 먹고 뭐 집안일 하고 병원 가고 애 보고 이런것들을
You eat, do house work, go to a doctor and mind the kid.
그냥 찍어서 누군가가 보기 편한 구도로 장면들을 편집해서
만들어놓은 영상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It looked like someone just filmed your day to day life and edited it in good angle.
그냥 저는 ‘사람 사는 이야기’라고 말하고 싶어요.
I would like to define it as ‘story of our life’
된장녀, 맘충 세대가 80년대 생이에요.
‘Doenjangnyeo (a materialistic woman who loves luxury) , Momchoong (a mom who doesn’t look after their babies) were born in 1980s.’
다는 아니지만 가장 이기적인 여자들의 …...
‘Not all of them are like that but they are the most selfish….’
무슨말인지 모르겠어요.
I don’t know what they are trying to say.
결론만 말하면 82년 김지영이었으면 공감인데
In conclusion, I would have agreed to it if it was ‘Kim Ji-young 82 years old’
82년생 김지영이라 비공감입니다.
But I can’t agree to it because it’s Kim Ji-young born in 1982’
이게 무슨 말이에요?
What does this even mean?
윤혁씨 약간 정신 차렸으면 좋겠네요.
Wake up Yoon Hyuk.
유난히 이런 영화에 더 감정 쏟아서 욕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There are so many people who get particularly emotional about this kind of movie
맨날 여자만 힘든줄 아네
‘You think only women are struggling’
82년생 니들만 힘든 줄 아네
‘You think only the people who were born in 1982 are struggling’
일하기 싫어서 안하는 애들이 태반인데
‘There are lots of people who don’t work because they don’t want to ‘
무슨 시박 남자만 맨날 나쁜놈임
‘Why the fuck they always blame men’
존나 나쁜새끼 이거 댓글 남긴 사람….
This commenter… is fucking mean.
진짜 짜증나
This is so annoying.
저 이거 다 못읽겠어요 빡쳐서!
I’m so pissed off. I can’t finish reading this!
82kg 김지영이래요 ㅋㅋㅋ
Kim Ji-young, 82kg lol
설악산.. 악산씨가 좀 몸무게 미달로
약간 그런 열등감이 좀 있는 분 아닌가..
ID: Seolaksan… I guess this person is so skinny that they are jealous of chubby people.
근데 82kg이라고 하면 누가 타격을 입는다고 이런 드립이 있어요?
Who feels attacked by ‘82kg’? What’s the point of saying this?
82kg ㅋㅋㅋㅋㅋ
82kg lol
남자의 안 좋은 면만 표현해서 보기 불편한 정도임.
It emphasized the bad side of men too much. It was uncomfortable to watch.
근데 제가 김지영 영화를 봤을 때는
남편을 되게 미화? 되게 좋게 욕 먹지 않게끔 바꿔줬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But when I watched the movie, I thought they changed the image of men in a good way.
저는 이런 반응이 오는게 되게 좀 낯설어요.
It feels weird to see such feedback
애들이 책을 안 읽어서 이러는 건지
Maybe these people haven’t read the book.
아니면 어떻게 생각하면 남자의 안 좋은 면만 나왔다고 하는건지..
How can you think that it only emphasized the bad side of men?
그 몰카 설치한거 그거 보고 그러는 건가?
Are they talking about the hidden cam scene?
저는 되게 공감하면서 영화를 봤어가지고
I could totally relate to this movie.
제 얘기도 있었고 저희 엄마 얘기도 있었고
It showed my experiences, my mom’s experiences.
저희 이모나 고모 얘기도 다 있었는데
And it has my aunt’s experiences as well.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이렇게 화를 내고
욕을 하는걸 보고
But people get angry at this movie and criticize this movie,
제가 살아오면서 불편하다고 생각했고
좀 그런것 때문에 울었던 그런게
There were things that that made me feel uncomfortable and made me cry…
욕먹을 일인가? 라는 생각이 지금 조금 들고..
Does that mean I have to get criticized too?
저는 사실 영화 자체가 되게 책이랑 현실보다
희망고문적으로 끝났다고 생각을 해서
I think the movie gave us false hope compared to the book and real life.
끝나고 나서도 계속 앉아서 울었었거든요.
So I sat there and cried even after the movie’s over.
책이랑 다르게 어쨌든 김지영이 자기 스스로 성공 하려고
자기 길을 찾으려고 한게 아니고
Unlike the book, Kim Ji-young didn’t try to find her own way to become successful.
어쨌든 또 결국에는 남편이 육아 휴직 한 걸 되게 예쁘고 행복하게 보여주면서
It showed the ‘husband taking a parental leave’ as a beautiful, happy ending.
그제서야 김지영이 한시름 놓았다
And that finally relieved Kim Ji-young
저는 이렇게 받아들인거예요.
That’s how I understood it.
근데 현실은 절대로 그런일이 있기 힘들고.
But it’s very unlikely to happen in real life.
제 친구들만 봐도 정말 영화보다 더 못한 삶 사는 친구들도 물론 있으니까
Some of my friends are living a worse life than the movie characters.
욕을 먹는거 자체가 좀 이해가 안됐어요.
I can’t understand why people criticize it.
제 친구가 결혼을 일찍 해서 애기가 있어요
My friend got married early so she already has a baby. .
근데 같이 카페를 갔는데
애기가 되게 우는거예요 칭얼칭얼대면서
We went to a café together and her baby cried and winged.
우유가 너무 먹고싶다고 하는거예요.
The baby wanted milk so badly.
근데 카페에는 우유를 팔지 않았고 카페라떼가 있었어요.
But the café didn’t have milk. They only had café latte on the menu.
그래서 제가 그 직원분한테
‘제가 카페라떼 큰 사이즈로 돈을 낼 테니까
거기 들어가는 우유 주실 수 있냐’ 라고 했는데
So I asked the staff whether they could give us some milk if I pay for the large latte
제가 말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애를 들고 있는 제 친구를 째려보면서
‘없는데요?’ 이러는거예요.
Even though I said that, they stared at my friend and the baby and said ‘we don’t have milk’
그래서 그걸 보고 약간 저를 상처를 받았는데
That hurt my feelings.
어떻게 보면 그 사람 입장에서 진상일 수 있으니까
진짜 죄송하다고 하고 자리에 앉았는데
It could have been an annoying request for them so I just apologized and sat down.
애기가 계속 칭얼대는 거예요.
But the baby kept on whining.
그러면 우리 너랑 내거는 이거 시키고 케이크도 시켰으니까
Because we both ordered drinks and a cake from the café,
내가 편의점 옆에 있으니까 우유 조그만한거 사올게 해서 사왔는데
I thought it’d be ok to buy a pack of small milk from a convenience store.
그 직원이 또 화는 저한테 났겠지만 제 친구를 보면서
And the same staff, who was probably angry at me, stared at my friend
‘외부음식 왜 갖고 오세요?’ 이런식으로 하는거예요.
And said ‘why did you bring food from outside?’
친구를 보면서 계속 그렇게 비판을 하니까
화가 났지만 거기서 싸울 수 없고
Because they were keep criticizing my friend, I got angry but I couldn’t fight
그 사람 입장에서도 제가 당연히 진상인게 맞으니까
I could understand that we were the annoying customer from their point of view.
죄송하다고 했는데 친구가 너무 자연스럽게
So we just apologized.
‘나 맘충 된 것 같다’ 라는 말을 해서 제가 엄청 화를 냈었거든요.
They my friend said ‘I became a momchoong’ so naturally so I got so angry
근데 그 말 했었을 때는 김지영 소설 이런게 나온것도 아니었고
When she said that, the Kim Jiyoung book wasn’t out yet.
그냥 그 ‘맘충’이라는게 엄마의 대명사처럼?
애기 혼자 데리고 카페 오는..
Back then, Momchoong meant a woman who brings their baby to a café.
애기 우는데 안 달래는 그런 여자의 대명사로
And don’t look after their baby even when the baby cries.
그냥 ‘맘충’이 쓰였을 때여서
너무 속상한거예요.
That’s what the word meant and it really broke my heart.
그 친구는 저랑 같이 다녔을 때 항상 되게 당당하고
My friend use to be so confident.
오히려 저한테 막 ‘자존감 왜이렇게 낮냐’,
‘너 그렇지 않다’ 되게 존재만으로도 용기를 주는 애라고 생각을 했는데
She used to say ‘Why do you have such low self-esteem, you are not like that’ and always made me brave.
애 낳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주변의 눈치를 너무 많이 보면서
But after she had a baby, she automatically became more conscious about others
자기가 자기 입으로 ‘맘충이 된 것 같다’ 라고 하니까
And started to call herself a ‘momchoong’
그때 너무 속상하더라고요.
And that really broke my heart.
김지영 영화에 딱 그 장면이 나오는데 너무 눈물이 나는거예요.
When I saw that exact scene in the movie, I cried a lot.
계속 울었거든요.
I couldn’t stop crying.
그래서 댓글 읽는데 좀 상처를 받는 것 같아요.
That’s why I get hurt from these comments.
이게 물론 ‘우리 엄마 같다’ 뭐 이렇게 하는데
People say ‘This is my mom’s story’
우리 엄마 세대에만 끝나는 얘기가 아니고 지금도 계속 진행형이잖아요.
But this hasn’t ended in our mom’s generation it is still happening.
그래서 너무 이런식으로만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을 것 같아요.
I hope they don’t just take the movie like that.
전 희망고문!
It’s a false hope!
이렇게 됐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도 있고
I hope it really happens.
이렇게 됐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이
막 그런 현실을 좋겠다 라는게 아니라
I’m not saying that I hope the reality becomes like the movie
어쨌든 마지막에 김지영이 웃으면서 끝나잖아요
But Kim Jiyoug in the movie smiled in the end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라는건 딱 그 장면 뿐이고
I want the reality to become just like that scene.
책이 현실보다는 더 약간 미화됐고
The book beautified the reality
현실은 더 그러니까 전 영화가 되게 희망고문적이라고 생각했어요.
The reality is worse. I thought the movie gave us false hope.
전 영화도 봤고 책도 봤는데
I’ve watched the movie and read the book too.
좀 다른 부분이 많다고 생각을 해서..
And they were quite different….
영화를 좀 더 가볍게 본 것 같아요.
I didn’t take the movie as seriously.
소설을 읽을 때는 읽는 내내 마음이 좀 무겁고 그랬는데
I felt bad the whole time while reading the book.
영화를 보면서는 좀 굵직굵직한 이야기를 주로 영화로 뽑은 것 같아서
But the movie only focused on the few of the bigger events.
전 영화를 좀 더 가볍게 봤던 것 같아요.
So I didn’t take the movie as seriously.
피해망상 영화라고 했는데
Someone said it’s a ‘paranoia movie’
그냥 저는 자기가 겪어보지 않았으면
함부로 말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
But you can’t say things thoughtlessly until you experience the same thing.
근데 되게 함부로 그냥 이러쿵 저러쿵 평가를 내리고
평론을 하는 것 같아서
People judge and criticize this movie thoughtlessly.
댓글을 보는 내내 좀 불편한 것 같아요.
It was uncomfortable to read those comments.
저는 책에서는 학창시절의 김지영부터 엄마가 되고 이후까지
다 다룬 것 같았는데
The book talked about Kim Jiyoung’s life as a student and as a mom as well.
영화에는 약간 엄마 김지영에 맞춰서 영화를 만든 것 같았어요.
But the movie focused more on her life as a mom.
그래서 저희 엄마를 보면서 저는 많이 겹쳐보여서
So it overlapped with my mom.
마음이 좀 찡한 부분도 있었고
It made me sad.
지금이 뭐 나아졌다고 하지만 이 말은 옛날에도 있었을거고
People say things are better now but I’m sure people have been saying this for a long time.
그 예전에도 있었을 거고 해서 나아갈게 되게 많다고 생각을 했고
So we still have a long way to go.
과제도 되게 많다고 생각을 했어서
And there are lots of obstacles we need to overcome on the way.
영화를 보는 내내 그냥 좀 먹먹했던 것 같아요.
I felt stunned during the whole movie.
우리 엄마 얘기를 담은 거고
The movie talks about my mom’s story.
우리 할머니의 얘기를 담은 거고 이래서
And it talks about my grandmother’s story.
이 김지영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It’s not just about Kim Jiyoung’s story.
그냥 우리들의 얘기인 것 같았어요.
It’s about our story.
영화 리뷰란에 명대사를 쓸 수 있는 란이 있더라고요.
On the review section, they asked us to write the most memorable line.
저는 영화를 보면서 존 적이 없는 것 같은데
I’m pretty sure I didn’t fell asleep during the movie.
제가 들은 적이 없는 대사가 정말 많았고
But there were so many lines that I haven’t heard in the movie.
어처구니 없는 대사가 정말 많더라고요.
There were so many stupid comments.
그래서 그런 댓글들을 쓸 시간에
영화를 좀 보고 댓글을 쓰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Don’t waste your time on writing those comments. Watch the movie before you write a comment.
그 명대사란을 보는 내내 화가 너무 많이 났어요.
When I saw that ‘memorable line’ section, I got so angry!
안녕하세요, 95년생 김수민입니다!
Hi! I’m Kim Soomin, born in 1995!
책은 못 읽고 영화를 어제 보고 왔습니다.
I haven’t read the book but I watched the movie yesterday.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
The most memorable scene....
첫번째는 지영이가 어떤 남자학생한테 버스에서 스토킹을 당하고
The first scene was when Ji-young was stalked by a male student on a bus
버스에 탔다가 앞에 있는 아주머니한테
구조를 요청하는 장면이 있는데
And asked for help to the lady sitting in front of her.
그 장면을 보면서 진짜 눈물이 많이 났어요.
I cried so much when I saw that.
같은 상황에서 살아봤던 사람들만 할 수 있는 그런 연대?
Only the people who’ve been through the same situation can relate to that.
공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Only those people can sympathize.
그 공포가 뭔지 잘 알기 때문에
보면서 정말 눈물이 났고
I cried a lot because I know how scary it is.
그리고 아무래도 다들 엄청나게 울었던
And there was a scene where everyone cried so much…
엄마와 지영이가 같이 우는 장면..!
It’s where mom and Jiyoung cried together..!
엄마라고 말하면 안되는데!
I shouldn’t say ‘mom’
여기서도 이름을 지우게 된다.. 미숙이!
Even I remove her name here…. Her name’s Misook!
미숙이와 지영이가 부둥켜 안고 우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The scene where Misook and Jiyoung hug each other and cry was the most memorable part.
그게 난 되게 눈물이 났던게
I cried a lot because..
그걸 보고 나왔는데 사람들이 리뷰에다가
‘그 장면 너무 눈물났다’, ‘어머니의 모성애가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A lot of people said ‘It was a sad scene’. ‘That scene showed mother’s love’ in the review.
약간 이런 생각을 떠올리면서 눈물을 많이 흘렸다고 하시더라고요.
That was the main reason why people cried.
근데 나는 그걸 보면서 내가 눈물을 흘렸던 이유는 뭐냐면
But I cried for a different reason.
한 여성이 자신의 일을 하기위해서는
또 다른 여성의 희생이 있어야 한다는 게 진짜 눈물이 나더라고요.
It’s so sad that it takes another woman’s sacrifice in order for one woman to be able to work.
지영이가 일을 하고 싶은데 일을 못하는 상황이 되니까
Jiyoung wanted to work but she couldn’t
엄마가 달려와서 내 일을 다 정리하고 애기 봐줄게, 너 일하러 가라
Then her mom came and offered her to go back to work as she can stop her work and look after the baby.
끊어지지 않는 굴레..?
That’s the endless loop.
되게 슬프더라고요.
It was so sad.
그 장면 보면서 진짜 많이 울었습니다.
I cried so much at that scene
댓글이 진짜 너무 어이가 없다.
This comment is ridiculous.
나한테 만약에 이렇게 얘기하면
‘알겠어 나 일하러 갈게. 너는 애도 보고 가사노동 하고 다해.’
그렇게 얘기하고싶다 진짜..
If they say that to me, I want to say ‘Ok, I will go to work. You mind the baby and do all the housework’
집에서 가사노동과 육아라는 것을 일단 노동으로 안보기 때문에
이렇게 얘기하는거겠지..?
They can say this because they don’t see housework and raising a kid as ‘labor’
진짜 큰 문제다..
This is a big problem..
이것도 김지영에서 그대로 영화에 나오는데
There was this scene in the movie.
애를 보면서 커피를 마시고 있는 지영이를 보고
‘나도 일 안하고 애나 보고싶다’라고 얘기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Someone says ‘I want to raise a kid without working’ while watching Jiyoung drinking coffee with a baby.
그게 딱 이 댓글이랑 똑같네요.
This comment is saying exactly the same thing.
맨날 여자들만 힘든 줄 아네.
‘They always think only women struggle’
힘든일이 있다면 그 일에 대해서 토로하고
바꾸려하려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Isn’t it natural that you would raise your voice and try to change the situation that makes you struggle?
그걸 참고 있어야하나요?
Are you mean to just deal with it?
이렇게 얘기하면 뭐라고 하는지 알아?
Do you know what they say when I say this?
‘우리는 군대도 다녀오고 힘든거 다 겪었단말이야’
‘We served army and went though hard time too’
‘근데 우리 언제 이거가지고 뭐라고 한 적 있어?’라고 얘기하는데
‘but we never complained about it’
그렇게 다가가면 안되는게
But you can’t approach it like that.
그게 힘들었다면 군인들도 그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서
목소리를 낼 줄 알아야 하는게 아닌가요?
If it’s hard, soldiers should raise their voice about the problem of the system.
내가 참고 산다고해서 타인도 참고 살아라고 하는건
진짜 잘못된 생각인 것 같아요.
It’s so wrong to tell others to just deal with it just because you did.
많이 그래주세요 영화 감독님들~
Please do so, directors~
열심히 돈 보고 많이 만들어주세요~!
Please make more movies like this for money~!
82kg 김지영 ㅋㅋㅋㅋㅋㅋ
Kim Ji-young, 82kg LOL
웃기다 좋아요 한개 있는 것 까지 너무 웃기다 ㅋㅋㅋ
It’s funny. It’s so funny that it only has one like lol
82kg 김지영이 영화로 나와버리노
‘Kim Ji-young, 82kg became a movie’
이 사람은 자기 얼굴도 걸고 자기 이름도 걸었어.
This guy put this name and photo up there.
이렇게 자신의 모든 신상정보를 내걸고
이런 댓글을 적을 수 있다는 본인의 지금 상황과
You should really appreciate that you are living in a society where you can write a such comment
지금 사회에 굉장히 감사함을 느끼고 사시길 바랍니다.
While showing your personal information.
부럽네.
I’m jealous of you.
드디어 나왔다.
It’s finally here.
나 이 단어 언제 나오나 하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I was waiting to see this word.
메갈년들 이 영화보고 뒷통수 후려맞았다며 부들부들댈거 생각하니 벌써부터 기대되네?
‘I can’t wait to see these Megalian getting pissed off after watching this movie and say they are betrayed’
뭐야? 왜 메갈들이 이 영화를 보고 뒷통수를 맞지?
What? Why do they think Megalians are betrayed by this movie?
뒷걸음페미 아니야 이 사람 거의?
Isn’t this person almost a feminist?
글쎄 뭐 메갈 쿵쾅이는 이 영화 진짜 좋아할텐데?
Well, fat Megalians would love this movie.
아마 영혼보내기 겁나 하고 있을 듯.
I’m sure they are sending their soul to the movie (buying tickets even if you can’t watch it)
군대나 가라 쿵쾅이들아
Just go to army
진짜 노답이다
This is so ridiculous.
이게 정상적인 반응 아닌가요?
Isn’t this a normal reaction?
영화를 보면 이 반응이 나오는게 당연한데
This would be a normal reaction for this movie.
뭐가 그렇게 당연한거지?
What’s so normal?
오히려 남자들은 자기 엄마, 누나가 생각나서 많이 울더라고요.
Male audiences cried a lot because it reminded them of their mothers and sisters.
그러니까..진짜 가슴 아프다
I know.. it’s so sad.
‘그나마 버틸 수 있었던 건 착한 남편이 있었기 때문이죠’
‘I could hang in there because I had a good husband’
본인이 대단한 사람이라서,
본인이 그만큼 멋있는 사람이라서 견뎌냈던거지..
You could do so because YOU are great, because YOU are amazing’
너무 이 댓글 슬프다.
This is such a sad comment.
엄마가 한 선택이 후회가 있을지
나도 그걸 확인 받는게 무서워서
I was so scared to confirm whether my mom regrets her choices.
엄마한테 이 영화를 보러 가라고 얘기 못했어요.
So I haven’t told her to go watch this movie.
엄마가 희생했지만 나를 그렇게 키우지 않았듯이
Even though my mom had to sacrifice, she didn’t raise me like that.
나 역시 그런 정신을 받아서 이렇게 여기 와서 이런 얘기도 하고.
I learnt that spirit and got to have this interview here.
내 자식이 아니더라도 나와 그리고 내 다음에 오는 세대들한테는
절대 이걸 똑같이 물려주지 않겠다고
Even if it’s not for my own kid, I’m not going to leave this same thing to the next generation.
그런 생각을 가지면서 살려고요.
I’m always going to remember that.
그게 엄마의 윗세대 여성들을 위해서
희생한 것을 갚아 줄 수 있는 거 아닐까요?
That’s how we can pay back to the women from the previous generation of our mom.
82년생 김지영은 ‘공감’이다.
Kim Ji-young: Born 1982 is ‘sympathy’
이 소설이 나옴으로써 사회의 큰 파장이었잖아요.\
This novel became a huge sensation of this society.
이 소설이 나옴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고
A lot of people could relate to this novel.
82년생 김지영은 하나의 아이콘이 되어서
Kim Jiyoung: Born 1982 became an icon.
많은 여성들이나 사회의 부조리함을 아는 남성들이
이걸 다시 대물려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그런 아이콘이 됐잖아요.
It’s the icon of hard work for women and men who want to end this irrationality in the society.
그래서 전 이 영화가 공감이라고 생각하고
That’s why I think this movie is ‘sympathy’
공감으로 세상을 바꾸는 영화라고 생각해요
It’s a movie that changes the world with the power of sympathy
정말 멋진 영화!
It’s a great movie!
저는 많은 사람들이 ‘너네는 아니야’ 라고 얘기하는 90년대생,
I was born in 1990s that a lot of people say ‘It’s not about you’
제가 지금 95년생이니까
I was born in 1995.
95년생 김지영들이 이 영화를 보고
나중에 05년생 김지영을 위해서 파이팅 하는..!
I think 1995 Kim Ji-youngs who watched this movie would work hard for future 2005 Kim Ji-youngs. .
‘82년생 김지영’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How would you describe ‘Kim Ji-young: Born in 1982’ in one word?
영화를 보고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
What was the most memorable scent from the movie?
댓글들을 보고 느낀점?
What did you think of the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