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너나해' 무대 그 이후
퀸덤 프로그램 평소에 보세요?
-사실 막 엄청 자주 챙겨보지는 않고
-유튜브에 이제 짤 같이 올라오는걸 주로 봅니다.
-뭐 공연 영상이나 비하인드 영상 같은거 잘 올라오더라고요.
그럼 약간 어떤 프로그램인지는 알고 계시겠네요?
-네, 그냥 경연?
-여자 아이돌 경연?
저도 잘 몰랐는데 이거 보고 좀 찾아봤거든요.
근데 이게 약간 여자 아이돌들 모아서
엠넷 무대 컴백해주는 그 조건으로 경연을 붙이는 그런거래요.
그래서 이제 뭐 투표 막 하고
약간 서바이벌?
-응 맞아맞아! 약간 그런거 같아.
그런거 해가지고 한다고 해서
그래서 이거 이번에 곡 바꿔 불렀었잖아요. 서로!
근데 이게 AOA가 했던게 이슈가 많이 돼가지고
그걸 보면서 오늘은 리액션 겸 약간 생각을 얘기하는?
그런 영상이 될 것 같아요.
영상을 봅시다!
-멈추고 싶을 때 제가 멈추면 되나요?
네!
-난 여기!
-여기 이건 가사를 얘기하고 넘어가야 될 것 같아서..
-이거 없는 가산데 지민씨가 직접 쓰신거라고 들었는데
-뭔가 이 가사가 딱 정곡을 찌르는 가사라고 생각이 들어서.
-맨날 여자 아이돌들은 되게 ‘예쁘다’, ‘아름답다’ 라고만 하고
-꽃처럼 비유를 많이 하는데
-자기는 꽃이 되기 싫고 그냥 나무다 라고 딱 얘기하는데
-우리가 평소에 생각하는거에 딱 정곡을 찔러서
-뭔가 딱 두 줄에 표현한 느낌?
맞아요! 맨날 뭔가 굳이 아이돌한테까지 안 가더라도
그냥 다른 사람들한테, 특히 여자들한테 칭찬을 할 때
‘꽃같다’, ‘아름답다’ 약간 꽃에 비유해서 많이 얘기를 하잖아요.
그래서 이 가사를 직접 쓴 게 또 되게 의미가 있다 라고 얘기가 되더라고요.
-맞아 맞아!
-너무 똑똑한 것 같아.
-이걸 딱 두줄에 한 방에 임팩트 있게 표현한게!
맞아!
-멋있어!
멤버들 각자도 되게 색깔이 잘 드러난 것 같아.
-근데 옷을.. 방금 이 안무 너무 멋있었어!
맞아!
약간 깃 이렇게!
-아 멋있어~
약간 가사랑도 진짜 잘 어울리는 것 같아.
-키포인트가 나오네 여기서?
맞아 이 부분!
-이거 근데 진짜..
-아니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 근데?
그러니까!
이거 다 멤버들이 직접 프로듀싱 한거잖아요. 그쵸?
-이 남자 *백업댄서를 부르는 그 아이디어를 지민이 한 것 같더라고요.
응! 맞아 저도 그렇게 들었어요.
-비하인드로 올라온거 보니까.
-여기!
-유리 깨지는 소리가 뭔가 있는 것 같아.
응 약간 그냥 넣은거 같지는 않아.
진짜 이 무대는 약간..
-마지막도 딱 다 봐야돼!
맞아 표정!
-표정이..!
-설현의 이 웃음이 대박이었어!
이건 진짜 딱 보고 ‘멋있다!’하고 끝날게 아니야 이건!
-맞아, 담은 의미가 너무 많은 것 같고 약간 작정한 것 같아.
맞아. 아까 유리 깨지는 소리도 뭔가 이제
직접 프로듀싱한 사람들이 담는 의미가 있겠지만
뭔가 제가 느끼기에는
이걸 다 보여줬잖아요.
기존에 있는 여자아이돌, 남자아이돌, 여자, 남자?
이거에 딱 규정된 성 역할?
이제 그런 외적인 모습이라든지 그런 부분들을 약간 깨는?
그런 느낌도 들고!
-나는 약간 그 유리 깨지는 소리가 유리천장 깨는 소리라고 생각을 했는데
-내가 설현씨였나?
-그 누구 인스타그램 댓글 같은데 보니까
-또 나랑 되게 똑같이 생각한 분이 댓글에다가
-‘언니 이거 유리천장 깨는 소리 맞죠?’
-막 이렇게 달아놓은거야. 댓글에 막~
-약간 주접식으로!
-‘맞다고 해줘요!’ 막 이러면서~
-근데 약간 나도 좀 그렇게 느꼈거든.
-뭔가 천장을 깨는 소리고
-이게 다른 걸 깨는 소리가 아니고 하필 유리잖아.
-그러니까 거기에 담긴 의미가 백프로 있는 것 같아 뭔가.
맞아, 아니면 진짜 그런 중의적인걸 노린걸 수도 있고!
-맞아 맞아 맞아! 중의적인걸 노린 걸 수도 있어.
되게 이게 의미가 깊다고 생각이 드는게
일단은 기존의 여자 아이돌들의 모습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거잖아요.
약간 멤버들이 직접 프로듀싱 하고 내가 하고싶은 무대를 하는거?
그 부분에서도 되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또 다른게 여기서 진짜 지민씨의 프로듀싱 능력?
그게 너무 많이 보이니까!
-맞아! 근데 이걸 아무도 몰랐잖아 여태!
응 맞아!
-AOA는 항상 그냥 뭔가 늘씬늘씬한 예쁜 노래 막 이러면서..
-그리고 내가 느낀건데 저는 이제 원래 여자아이돌?
-그냥 아이돌들을 좀 좋아하는 편이라서 노래도 많이 듣고 하는데
-여태까지 뭔가 불렀던 그 음성이랑도 조금 다른게
-약간 진성으로 부르는 느낌?
어 맞아!
-이전의 노래도 한 번 들어봤거든? 이걸 다 보고 나서!
-근데 확실히 톤이 막 되게 높은거야.
-이 너나해 말고 원래 AOA노래가!
-그래서 되게 뭔가 어디서 봤는데 연구결과인가? 봤는데
-톤이 높으면 높을수록 보호본능? 약간 이런게 좀 있대.
-그래서 보통 남자들이 톤이 낮고
-여자들이 톤이 높으니까 그런것도 영향이 있어서
-독일의 어느 연구에 여자들 중에서도
-목소리톤이 낮고 이런 사람들이 더 사회적 위치가 좀 높고 이런 결과가 있었다는거야.
-근데 뭔가 여기에 그런걸 생각해서 반영한건 아니겠지만
-약간 노래 부를때 편하게 부르는 느낌?
어 맞아.
-고음을 막 이렇게 하는게 아니라
-보여줄거 다 보여주고 하는 느낌이라서 진짜 멋있었어.
-너무 멋있었어 진짜!
맞아, 그리고 뭔가 이 AOA라는 그룹 자체가 평소에 보여줬던것들이 있잖아요.
뭔가 기존에 있었던 그런 노래들을 보면
좀 ‘짧은치마’ 라든지 ‘단발머리’ 라든지
이런 노래들은 가사도 조금 이 무대랑은 다른 부분들이 있고.
근데 그런 무대들을 해오면서도
그 과정중에서 꾸준히 멤버들이 이런 뭐 여성인권이라든지
여자아이돌들이 무대에 설 때 그런 모습들이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고
좀 공부를 많이 하는 느낌이 들었었거든요.
중간에 막 설현씨도 이제 그런 애기를 많이 했었고
-이슈도 있었고..
이슈도 많았고 그런것들 보면서
그 모든게 녹아서 이거에 한 번에 터진 것 같은 느낌?
-맞아요 맞아!
-근데 그걸 또 다 알아봐줬어. 또!
-되게 다 그냥 넘기는게 아니라 ‘진짜 멋있었다’
-그리고 또 얘기하고 싶었던게
-약간 여자아이돌들 중에서도
-사실 정장을 컨셉으로 입고 나오는 아이돌들은 엄청 많거든요?
-여태까지도 꽤 있었던 것 같은데
-더 다르게 느껴졌던게 힐을 안 신었어!
-다 정장용 구두를 신은것도 사실 되게 디테일한 부분인데
-너무 진짜 이건 완벽하다고 느꼈던게
-그 와중에도 꼭 힐을 포기 못하는 그런게 있는데
-되게 힘들어 보였는데
-딱 너무 편하게 입은것도 그렇고.
-그 정장 안에 막 탑 입고 이런 사람도 되게 많았는데
-너무 편하게 딱 그냥 진짜 정장다운 정장을 입고 나와서 멋있고 편해!
맞아, 약간 풀세팅을 갖춰가지고..!
-그게 너무 좋았어.
-노출이 거의 없으니까 오히려 이 사람들 개개인의 목소리나
-이런 매력에 더 눈이 가고 귀가 딱 쏠리는?
맞아, 그래서 이 무대에서 더 다른 멤버들이 갖고 있는
그런 매력 포인트가 더 많이 보였던 것 같아.
그래서 댓글도 이런 댓글이 많았던게
찬미씨 재발견이라고..!
그런게 진짜 많더라고요.
-맞아 맞아!
근데 진짜 맞는것 같아.
사실 그렇게 랩을 잘 하는지도 몰랐고
다른 그런 보이스가 있는지도 몰랐는데
기존에 AOA 라는 그룹을 딱 보면
진짜 그냥 걸그룹!
그냥 많은 걸그룹처럼 그냥 뭐 좀 보호본능 자극하는 그런 노래들?
귀여운 노래들?
항상 웃고 애교섞인 얼굴들 뭐 이런것들이 생각나는데
여기서 너무 다른 모습들을 많이 보여줬어가지고
그게 진짜 의미 있는 것 같아.
-웃는것도 뭔가 애교부르듯이 막 이런게 아니라
-딱 그냥 마지막에 강렬하게 하고
-비웃듯이!
-그렇게 한 번 하는것도 되게 멋있었고
-그냥 무대내내 거의 무표정인것도 너무 좋았어.
-이 컨셉대로 딱 다 보여준 느낌?
진짜 칼을 간 느낌!
-맞아 칼을 막 갈아가지고 한번 봐라!
그리고 중간에 나왔던 그 보깅댄서 분들도 계셨잖아요.
그분들에 대해서도 얘기가 진짜 많았잖아요.
-그치, 사실 그분들 덕분에? 그분들 때문에 이게 확 더 이 무대가 뜬것도 있지.
-너무 충격적이었으니까!
-이걸 이렇게 할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으니까!
사실 뭐 이제 정장 갖춰 입고 블롭퍼 신고 이렇게 하는거 그런거는
‘컨셉으로 할 수 있지!’라고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사실 보깅댄서들이 나오고 그 댄서들이 이제 소위 기존에 얘기되어 왔던
‘여자들의 옷’, ‘여성아이돌의 옷’이라는걸 갖춰 입고 나온거잖아요.
이제 그걸 보고 굉장히 반발이 심하더라고요.
댓글에 되게 약간 욕하는 댓글들도 있었고
-근데 이런 무대는 그럴거 같긴 했어.
-예상은 했어!
‘여자들 옷을 왜 남자한테 입혀 놓냐’ 이런것도 있었고
근데 그런걸 보면서 이건 제가 그냥 좀 개인적으로 느낀건데
사실 그런게 있잖아요.
뭔가 사람들이 예전에는 그렇다쳐요.
정보가 많이 없고 사람들이 이거에 대해서 얘기를 많이 안 하니까
몰라서 그렇게 얘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을거고.
아니면 내가 진짜 그렇게 생각하고 이게 맞다고 생각해서
얘기를 하는 사람이 있었을 건데
지금은 그래도 얘기가 많이 되면서 시대도 바뀌고
이제 어느정도 사람들이 이런 문제에 대해서 알고는 있잖아요.
알고 있으니까 이걸 내가 입밖으로 직접 뱉으면
뭔가 이상한 사람 취급 받는건 알아.
근데 이제 생각을 바꾸지는 못하는?
그래서 그게 이 댓글에 고스란히 녹아든 것 같은거예요.
-아~ 보여준다?
그래서 자기들이 이제 그냥 사실 평소에 사람들 만날 때? 애기를 할 때,
내가 ‘근데 왜 남자한테 여자옷을 입혀놨어?’진짜 이상하다면서
저건 남자가 아니다 막 이런식으로 얘기 못하잖아요. 사실!
-그치 그치~
웬만큼 생각이 똑같은 사람이 아니면!
근데 그걸 이제 겉으로는 얘기를 못하고
댓글에다가 ‘이상하다’ 이러면서..
아직도 그런 성고정관념 그게 너무 꽉 이렇게 뿌리 껴 있고
그게 여기에서는 그대로 드러나는 것 같아서
그래서 저는 약간 재밌었거든요 그게!
그냥 주변 사람들 일상에서 밖으로 나와서 봤을 때
많이 변한 것 같지만 사실 여기서 봤을 때는
-그렇지 않다!
똑같다! 예전이랑!
-진짜 약간 그런것도 있겠다~
그래서 이 무대를 AOA라는 그룹이 보여줌으로써
이걸 좀 더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느낌?
그런 느낌이 많이 들었었거든요.
이 무대 전에 그거 한것도 보셨어요? 짧은치마?
-짧은 치마를 내가 못 봤어!
그걸 한 번 볼까요?
-근데 그걸 내가 이렇게 썸네일 있는거만 봤거든?
-근데 썸네일부터 이미 옷이 그래서..
-너무 상반 돼가지고..!
-고생이 많다 진짜..
-진짜 여자아이돌들 무대하는거 보면 고생이 많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
확실히 톤이 높다..
-그치? 약간 뭔가 얇은 목소리로 대부분 부르더라고..
약간 여기 걸려있는 느낌?
-뭐가 이렇게 힘을 주는게 아니라
-이런 느낌으로?
-이게 유지가 돼!
-이때도 찬미가 혼자 독무대가 있었네?
응.
아까 방금 휘청한거예요?
-못봤어 누구?
지민..
약간 이렇게 돌아나올때.. 원래 춤이 그런건가?
-휘청한 것 같다!
그쵸!
-근데 진짜 난 이 무대는 처음 보는데
-확실히 비교가 너무 많이 된다.
그쵸!
-그리고 보는 사람이 편한 것도 그렇고
-매력이 그 전 거에서 각자가 더 많이 드러나는 것 같아.
-찬미씨도 확실히 독무대가 둘 다 똑같이 있었음에도
-뭔가 여기보다 그쪽거가 너무 인상에 강하게 남고..!
-그런게 좀 있는 것 같아. 다른 멤버들도 똑같고!
맞아, 그래서 그런 얘기가 있었어.
일부러 여기서 이 무대를 먼저 하고
극적인 대비를 위해서 그렇게 보여준게 아니냐 그런 얘기도 있었고.
사실 약간 대치되는 무대잖아요. 이게!
독무대가 똑같이 있는것도 그렇고
근데 뭔가 확실히 여기서는 좀 더 멤버들의 목소리라든지
그런 무대를 할 때 표정? 그런것보다는
그냥 좀 화려한 옷? 악세사리?
-그것도 다 짧고 다리 각선미라든가 그런거 다 드러나게 하니까
-사람이 어쩔 수 없이 오감을 다 쓰니까
-이렇게 눈이 편안하지 않으면 다른 데 다 쏠리잖아.
맞아.
-여기저기 막 이것도 들어야되고 눈은 또 화려한거 봐야되고 이러는데
-확실히 너나해 무대에서는 그런게 없으니까
-귀에 딱 꽂히는 음들이 더 잘 들리고 그런것 같아.
그래서 그 이후에 경영곡 뽑을 때,
되게 저는 그 생각도 했었거든요.
곡 선택을 진짜 잘했다!
사실 기존에 AOA 노래가 굉장히 높은 톤이고 그래서
멤버들 목소리가 다 똑같이 들리잖아요.
-맞아!
근데 낮은 노래를 하니까,
마마무 노래가 좀 더 낮은거니까 하면 뭔가 개인의 목소리도 훨씬 더 잘 드러나고
곡이 높지 않으니까 그만큼 더 편하게 발성을 하는 그런 느낌도 들었거든요.
-맞아 맞아, 잘 선택한 것 같아.
-그리고 마마무 원곡.. 원곡도 들어봤어 너는?
-원래 알고 있나?
-근데 그 너나해가 원래 원곡은 뭔가 약간 그루브 타는듯이
-되게 뭔가 느낌있게 부르는 게 있는데 이때 다 편곡을 한거잖아.
-근데 이것도 약간 보통 여자아이돌들 방금 무대도
-뭔가 이렇게 살랑살랑 이런 느낌이 있다면
-그건 뭔가 탁탁 강하게 치는 느낌으로 편곡을 한게
-맨날 막 힘 있고 이런 무대나 뭔가 멋있는 무대는
-뭔가 남자아이돌들의 그런거에 많잖아.
-리듬같은것도 딱딱딱딱 끊어지는게!
-여자아이돌들은 뭔가 부드럽게 가거나 애교있게 들리는?
-그런음으로 많이 가는데
-근데 뭔가 편곡도 되게 힘 있게 잘 된 것 같아.
그래서 항상 뭔가 기존의 AOA라는 그룹을 딱 생각했을 때 드는 느낌이랑
이번에 무대를 보고 나서 느껴지는 그룹에 대한 생각이 진짜 많이 달라진거예요.
-맞아!
그 전에는 다 조금 묻혀있는 느낌? 멤버들이? 그 그룹 안에?
근데 지금은 개개인이 다 드러나는데
그 사람들이 모여서 그룹을 이룬 느낌?
그래서 진짜 사실 본인들이 노래를 선택할 수 있는게 아니잖아요.
아이돌이라는게!
-그치!
소속사에서 주는걸로 하는거니까.
-맞아 맞아
그래서 소속사에서 이런거 좀 잘해줬으면 좋겠어!
-맞아 맞아, 좀 잘 해줬으면 좋겠고
-그리고 약간 이 무대가 앞으로의 여자아이돌들한테도
-되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 같은 느낌이 있어.
-왜냐면 너무 화제성이 딱 있다보니까
-약간 원래 화제성이 있어야만 하잖아. 아이돌들은!
-다 떠야되니까.
-근데 이런걸로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걸 보여줌으로써
-되게 모범적인 무대가 된 것 같아서 너무 좋은 것 같아. 여자아이돌들한테!
사실 막 그런거 있잖아요.
연말 시상식이나 이런데서는 가수들이 무대를 꾸릴 수 있으니까
그렇게 자유롭게 하는데 그때 그런걸 되게 많이 하잖아요.
여자아이돌들 특히 약간 섹시컨셉이나 귀여운 컨셉으로 밀고 가던 그룹들이
되게 딱 정장 갖춰 입고 나와서 남자아이돌 춤을 하거나
이제 남자아이돌 노래를 하거나 바꿔서 하는?
그런걸 보면 대개 나오는 반응들이
‘멋있다’ 이런건데,
남자아이돌들이 예능프로에서나 방송에 나와서
여자아이돌 춤을 춘다고 하면
대개 약간 그게 웃음을 소비가 되는?
약간 유머로 소비가 되잖아요.
그래서 그거에 차이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이 들더라고요.
왜 여자아이돌들이 남자아이돌의 춤을 소화를 했을 때는 멋있다는 반응이 나오는데
남자가 여자아이돌의 춤을 소비할때는
‘웃기다’, ‘재밌다’, ‘이상하다’ 이런 반응이 나오는지..
-미처 생각해보지 못한 그거였어!
-진짜 그러네~
그래서 이 무대가 사실 이전에는 그렇게 크게까지는 화제가 아니었는데
사실 전 이 무대로 방송을 처음 알았거든요.
-어 나도!
-그리고 약간 알고는 있었는데
-그냥 딱히 막 뭔가 보고싶다? 또 경쟁하는 프로그램이겠거니..
-그냥 이 정도였는데 이거 딱 보고 나니까 봐야겠다는 느낌이 좀 들고
-약간 그런게 있더라고요.
이거 엠넷에서 하는 프로그램이잖아요.
그래서 서바이벌 이런거 하면 사실 되게..
‘아 또 여자아이돌끼리 붙여가지고..
-프로듀스..약간 비슷한 느낌..
약간 순위 매기고 막 이런거겠지 했는데
약간 이걸 잡는게 사실 저는 그것도 한 몫 했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사람들, 개개인을 잡는 카메라의 앵글!
이제 너나해 무대는 그렇다치고
짧은치마 같은 무대를 할때는 사실 음악방송 같은데서는
되게 몸매를 클로즈업 하거나
-맞아 이렇게 훑잖아!
밑에서 찍는일이 되게 많은데
사실 그런 클로즈업 샷은 별로 없었잖아요.
그래서 그거에서 약간 그래도 이런 부분을 반영을 하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프로그램 자체도 되게 좋게 되게 됐던?
진짜 많은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프로그램 자체도 그렇고 무대도 그렇고.
약간 이걸 이제 한 팀이 무대를 하면
다른 가수팀이 다 보게 되잖아요.
근데 그것도 그런 반응을 보는것도 (재밌다, 좋았다)———————16분 51초
단순히 이제 그 옆에서 대기하면서 무대를 봤던 다른 가수분들도
그냥 ‘멋있다’ 라고만 느끼고 끝난게 아닌 것 같은?
뭔가 다름을 느꼈던 것 같은?
-이 무대에?
그냥 제 생각일 수도 있는데..!
-아니 근데 그랬던 것 같아.
-나도 풀버전말고 편집된 버전을 봤었는데
-뭔가 한 대 맞은 느낌?
-나도 그랬지만 이 사람들도 그렇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확실히 들어.
-댄서분들도 그렇고 확실히 충격적이긴 했어.
그 보깅댄서분들 나왔을 때도
저는 처음에 이게 막 이슈가 되길래
그냥 댓글 안 보고 영상만 먼저 봤었는데
처음엔 몰랐어요. 남자분들인걸!
그러다가 이제 뭔가 자세히 보니까 알겠는거예요.
그래서 그때도 딱 느낀게 ‘내가 아직까지도 그런게 있구나’
당연히 여자 댄서라고 생각을 했으니까.
그러면 마지막으로 종합적인 소감?
-일단 이건 그냥 뭔가 하나의 프로그램 안에 있는 무대로 끝나는게 아니라
-좀 역사적으로 계속 남을 것 같은?
-사람들 사이에서 게속 회자될 것 같은 그런 무대인 것 같고
-그냥 단순히 처음에는 멋있다, 멋있다 보지만
-계속 생각하고 계속 보다보면
-내가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왜 이렇게 생각하게 됐을까?
-좀 고민해보게 하는 무대여서 너무 멋있고 좋긴 했어요. 진짜!
일단은 저도 그냥 처음에는 단순히 멋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게 계속 몇 번씩 볼 수록
더 많이 짚어봐야하는 부분들이 진짜 많이 나오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사람들이 좀 많이 알아봐줬으면 좋겠고
그리고 실제로 많이 알아보기도 했고!
그리고 이런 무대를 통해서 얘기하셨던 그런 고정관념이나
성역할 이런거를 벗어났던 것도 되게 좋았고
그리고 이 멤버들, 가수분들이 수동적인 주체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이 무대를 만들었다는 점?
그런 부분에서 되게 의미가 깊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이제 조금 더 뭔가 앞으로 아이돌들이 새로 나오든
새로 데뷔를 하든 아니면 무대를 하든 신곡을 내는 간에
단순히 소속사에서 주는 곡, 소속사에서 입혀주는 컨셉
그런거에만 끌려가는게 아니라
그걸 조금 더 아이돌들한테, 가수분들한테 주도권을 좀 주고
그런식으로 만드는 무대가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는 마음?
이게 좋은 사례가 됐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이 무대가 사실 이전에는 그렇게 크게까지는 화제가 아니었는데
This show wasn’t that popular before this performance.
사실 전 이 무대로 방송을 처음 알았거든요.
I found out the show from this performance.
-어 나도!
Me too!
-그리고 약간 알고는 있었는데
-그냥 딱히 막 뭔가 보고싶다? 또 경쟁하는 프로그램이겠거니..
I knew about the show but I didn’t want to watch it. I thought it was gonna be just another competition show.
-그냥 이 정도였는데 이거 딱 보고 나니까 봐야겠다는 느낌이 좀 들고
But after watching this, I want to watch the show from now on.
-약간 그런게 있더라고요.
I felt that.
이거 엠넷에서 하는 프로그램이잖아요.
This show is on Mnet.
그래서 서바이벌 이런거 하면 사실 되게..
‘아 또 여자아이돌끼리 붙여가지고..
When I heard it’s a ‘survival’ I thought they were just putting the girls in to a fight.
-프로듀스..약간 비슷한 느낌..
Like Produce 101. …
약간 순위 매기고 막 이런거겠지 했는데
And just rank them.
약간 이걸 잡는게 사실 저는 그것도 한 몫 했다고 생각하거든요.
I think there’s another point that made this performance better.
이 사람들, 개개인을 잡는 카메라의 앵글!
The camera angle for each members!
이제 너나해 무대는 그렇다치고
짧은치마 같은 무대를 할때는 사실 음악방송 같은데서는
되게 몸매를 클로즈업 하거나
Apart from Egoistic, they often zoom in to the body when they do a performance for a song like ‘miniskirt’
-맞아 이렇게 훑잖아!
Yeah, they show the whole body!
밑에서 찍는일이 되게 많은데
They often film you from the low angle.
사실 그런 클로즈업 샷은 별로 없었잖아요.
They don’t zoom in much.
그래서 그거에서 약간 그래도 이런 부분을 반영을 하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프로그램 자체도 되게 좋게 되게 됐던?
I feel like maybe this show is reflecting on that as well. It makes the show look good.
진짜 많은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It is so meaningful
프로그램 자체도 그렇고 무대도 그렇고.
This show, and this performance.
약간 이걸 이제 한 팀이 무대를 하면
다른 가수팀이 다 보게 되잖아요.
When one team perform their song, other teams watch it too.
근데 그것도 그런 반응을 보는것도 (재밌다, 좋았다)———————16분 51초
And it was fun to watch their reaction too (it’s fun/ it’s good)
단순히 이제 그 옆에서 대기하면서 무대를 봤던 다른 가수분들도
그냥 ‘멋있다’ 라고만 느끼고 끝난게 아닌 것 같은?
I think other teams who watched that performance felt beyond just ‘cool’
뭔가 다름을 느꼈던 것 같은?
They felt it was different
-이 무대에?
The performance?
그냥 제 생각일 수도 있는데..!
It’s just my opinion!
-아니 근데 그랬던 것 같아.
No I think that’s right
-나도 풀버전말고 편집된 버전을 봤었는데
I saw the edited version, not the full version.
-뭔가 한 대 맞은 느낌?
I felt like I got punched.
-나도 그랬지만 이 사람들도 그렇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확실히 들어.
I was like that too. I’m sure others felt the same as well.
-댄서분들도 그렇고 확실히 충격적이긴 했어.
It was so shocking, the dancers as well.
그 보깅댄서분들 나왔을 때도
When I saw the voguing dancers…
저는 처음에 이게 막 이슈가 되길래
그냥 댓글 안 보고 영상만 먼저 봤었는데
When it first got popular, I watched the video first and didn’t read the comments.
처음엔 몰랐어요. 남자분들인걸!
I didn’t realize they were men at first!
그러다가 이제 뭔가 자세히 보니까 알겠는거예요.
I realized after watching them closely.
그래서 그때도 딱 느낀게 ‘내가 아직까지도 그런게 있구나’
당연히 여자 댄서라고 생각을 했으니까.
I realized that I still have that stereotype because I assumed that they were women dancers.
그러면 마지막으로 종합적인 소감?
What are your general thoughts?
-일단 이건 그냥 뭔가 하나의 프로그램 안에 있는 무대로 끝나는게 아니라
It’s more than just a performance that was part of some show.
-좀 역사적으로 계속 남을 것 같은?
I think it’s going to be an iconic performance of the history.
-사람들 사이에서 게속 회자될 것 같은 그런 무대인 것 같고
I think people will continue to talk about it.
-그냥 단순히 처음에는 멋있다, 멋있다 보지만
At first, you just think it’s cool
-계속 생각하고 계속 보다보면
But if you keep watching it,
-내가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왜 이렇게 생각하게 됐을까?
It makes you think why you felt certain way in what moment.
-좀 고민해보게 하는 무대여서 너무 멋있고 좋긴 했어요. 진짜!
That’s what made this performance so great and cool!
일단은 저도 그냥 처음에는 단순히 멋있다고 생각했었는데
At first, I thought it was just cool
이게 계속 몇 번씩 볼 수록
더 많이 짚어봐야하는 부분들이 진짜 많이 나오잖아요.
But the more I watch it, the more things I find to consider about.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사람들이 좀 많이 알아봐줬으면 좋겠고
I want other people to recognize it too.
그리고 실제로 많이 알아보기도 했고!
And I think they did!
그리고 이런 무대를 통해서 얘기하셨던 그런 고정관념이나
성역할 이런거를 벗어났던 것도 되게 좋았고
I like that they got out of the gender role and stereotypes.
그리고 이 멤버들, 가수분들이 수동적인 주체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이 무대를 만들었다는 점?
Also, the singers actively created their performance instead of being passive.
그런 부분에서 되게 의미가 깊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I think that’s what made it so meaningful.
그래서 이제 조금 더 뭔가 앞으로 아이돌들이 새로 나오든
새로 데뷔를 하든 아니면 무대를 하든 신곡을 내는 간에
When a new girl bands come out or an existing band come back with a new song,
단순히 소속사에서 주는 곡, 소속사에서 입혀주는 컨셉
그런거에만 끌려가는게 아니라
I don’t want them to just follow the concepts and songs that were given by the company.
그걸 조금 더 아이돌들한테, 가수분들한테 주도권을 좀 주고
그런식으로 만드는 무대가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는 마음?
I hope they get more chances to take ownership and lead their own performance.
이게 좋은 사례가 됐으면 좋겠어요.
I hope this becomes a good example for them.